27년 만에 구한 용서…시줏돈 훔친 소년의 편지 [잇슈 키워드]
입력 2024.09.10 (07:30)
수정 2024.09.10 (07: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잇슈키워드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시줏돈'입니다.
20여 년 전 IMF 시절 시줏돈 3만 원을 훔쳤던 소년이, 2백만 원으로 갚은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경남 양산에 있는 통도사입니다.
최근 암자 시주함에서 현금 2백만 원과 함께 손편지가 발견됐습니다.
편지에는 27년 전 불전함에서 3만 원을 빼갔고, 며칠 뒤 또 돈을 훔치러 갔는데 스님이 아무 말 없이 고개만 젓고 어깨를 다독이며 보내줬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어 그날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남의 것을 탐한 적이 없고 열심히 살고 있다며, 곧 태어날 아이한테 당당하고 멋진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당시 소년의 어깨를 잡아준 스님은 지금도 통도사에 기거하는 현문 스님으로 알려졌습니다.
통도사 측은 현문 스님이 소식을 듣고 감동하며,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멋진 아버지가 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고 전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시줏돈'입니다.
20여 년 전 IMF 시절 시줏돈 3만 원을 훔쳤던 소년이, 2백만 원으로 갚은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경남 양산에 있는 통도사입니다.
최근 암자 시주함에서 현금 2백만 원과 함께 손편지가 발견됐습니다.
편지에는 27년 전 불전함에서 3만 원을 빼갔고, 며칠 뒤 또 돈을 훔치러 갔는데 스님이 아무 말 없이 고개만 젓고 어깨를 다독이며 보내줬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어 그날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남의 것을 탐한 적이 없고 열심히 살고 있다며, 곧 태어날 아이한테 당당하고 멋진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당시 소년의 어깨를 잡아준 스님은 지금도 통도사에 기거하는 현문 스님으로 알려졌습니다.
통도사 측은 현문 스님이 소식을 듣고 감동하며,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멋진 아버지가 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고 전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7년 만에 구한 용서…시줏돈 훔친 소년의 편지 [잇슈 키워드]
-
- 입력 2024-09-10 07:30:06
- 수정2024-09-10 07:35:52
잇슈키워드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시줏돈'입니다.
20여 년 전 IMF 시절 시줏돈 3만 원을 훔쳤던 소년이, 2백만 원으로 갚은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경남 양산에 있는 통도사입니다.
최근 암자 시주함에서 현금 2백만 원과 함께 손편지가 발견됐습니다.
편지에는 27년 전 불전함에서 3만 원을 빼갔고, 며칠 뒤 또 돈을 훔치러 갔는데 스님이 아무 말 없이 고개만 젓고 어깨를 다독이며 보내줬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어 그날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남의 것을 탐한 적이 없고 열심히 살고 있다며, 곧 태어날 아이한테 당당하고 멋진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당시 소년의 어깨를 잡아준 스님은 지금도 통도사에 기거하는 현문 스님으로 알려졌습니다.
통도사 측은 현문 스님이 소식을 듣고 감동하며,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멋진 아버지가 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고 전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시줏돈'입니다.
20여 년 전 IMF 시절 시줏돈 3만 원을 훔쳤던 소년이, 2백만 원으로 갚은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경남 양산에 있는 통도사입니다.
최근 암자 시주함에서 현금 2백만 원과 함께 손편지가 발견됐습니다.
편지에는 27년 전 불전함에서 3만 원을 빼갔고, 며칠 뒤 또 돈을 훔치러 갔는데 스님이 아무 말 없이 고개만 젓고 어깨를 다독이며 보내줬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어 그날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남의 것을 탐한 적이 없고 열심히 살고 있다며, 곧 태어날 아이한테 당당하고 멋진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당시 소년의 어깨를 잡아준 스님은 지금도 통도사에 기거하는 현문 스님으로 알려졌습니다.
통도사 측은 현문 스님이 소식을 듣고 감동하며,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멋진 아버지가 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