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준비설’ 공방…“오죽하면 걱정하겠나” vs “사실 아니면 국기 문란”
입력 2024.09.03 (07:15)
수정 2024.09.03 (07: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그제 여야 대표 회담에서 제기한 이른바 '계엄 준비설'을 놓고 여야 공방이 격화됐습니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이 선동이 아니라면 근거를 밝히라며 강하게 비판하는 가운데 야당은 김용현 국방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사안을 들고 공세를 폈습니다.
보도에 김청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11년 만에 열린 여야 당대표 회담에 앞서 이른바 '계엄 준비설'을 꺼낸 이재명 대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그제/여야 대표 회담 모두발언 : "국회가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국회의원들을 계엄 선포와 동시에 체포, 구금하겠다는 그러한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계엄 준비설'을 또 거론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오죽하면 국민이 계엄령을 걱정하겠습니까? 주술적 비상식이 루틴인 정권 아닙니까?"]
민주당은 뒷받침할 근거를 차차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내 귀 속에 도청 장치가 있다, 뭐 이런 얘기랑 다를 바가 없는 것 아니겠어요? 근거를 제기해 주십시오.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이건 국기를 문란하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실도 "손톱만큼의 근거라도 있으면 말해 달라"며 이재명 대표를 향해 "당대표직을 걸고 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용현 국방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공방은 이어졌는데 김 후보자 역시 '거짓 선동'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후보자 : "(청문회는) 거짓 선동하고 정치 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탄핵 정국에 대비한 계엄령 선포 준비'를 진행 중이라는 야당의 의심에 대해 '괴담을 양산해 무책임하게 선동한다'고 여권이 반박하는 가운데 야당이 어떤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노경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그제 여야 대표 회담에서 제기한 이른바 '계엄 준비설'을 놓고 여야 공방이 격화됐습니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이 선동이 아니라면 근거를 밝히라며 강하게 비판하는 가운데 야당은 김용현 국방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사안을 들고 공세를 폈습니다.
보도에 김청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11년 만에 열린 여야 당대표 회담에 앞서 이른바 '계엄 준비설'을 꺼낸 이재명 대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그제/여야 대표 회담 모두발언 : "국회가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국회의원들을 계엄 선포와 동시에 체포, 구금하겠다는 그러한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계엄 준비설'을 또 거론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오죽하면 국민이 계엄령을 걱정하겠습니까? 주술적 비상식이 루틴인 정권 아닙니까?"]
민주당은 뒷받침할 근거를 차차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내 귀 속에 도청 장치가 있다, 뭐 이런 얘기랑 다를 바가 없는 것 아니겠어요? 근거를 제기해 주십시오.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이건 국기를 문란하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실도 "손톱만큼의 근거라도 있으면 말해 달라"며 이재명 대표를 향해 "당대표직을 걸고 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용현 국방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공방은 이어졌는데 김 후보자 역시 '거짓 선동'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후보자 : "(청문회는) 거짓 선동하고 정치 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탄핵 정국에 대비한 계엄령 선포 준비'를 진행 중이라는 야당의 의심에 대해 '괴담을 양산해 무책임하게 선동한다'고 여권이 반박하는 가운데 야당이 어떤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노경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계엄 준비설’ 공방…“오죽하면 걱정하겠나” vs “사실 아니면 국기 문란”
-
- 입력 2024-09-03 07:15:43
- 수정2024-09-03 07:20:51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그제 여야 대표 회담에서 제기한 이른바 '계엄 준비설'을 놓고 여야 공방이 격화됐습니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이 선동이 아니라면 근거를 밝히라며 강하게 비판하는 가운데 야당은 김용현 국방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사안을 들고 공세를 폈습니다.
보도에 김청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11년 만에 열린 여야 당대표 회담에 앞서 이른바 '계엄 준비설'을 꺼낸 이재명 대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그제/여야 대표 회담 모두발언 : "국회가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국회의원들을 계엄 선포와 동시에 체포, 구금하겠다는 그러한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계엄 준비설'을 또 거론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오죽하면 국민이 계엄령을 걱정하겠습니까? 주술적 비상식이 루틴인 정권 아닙니까?"]
민주당은 뒷받침할 근거를 차차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내 귀 속에 도청 장치가 있다, 뭐 이런 얘기랑 다를 바가 없는 것 아니겠어요? 근거를 제기해 주십시오.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이건 국기를 문란하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실도 "손톱만큼의 근거라도 있으면 말해 달라"며 이재명 대표를 향해 "당대표직을 걸고 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용현 국방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공방은 이어졌는데 김 후보자 역시 '거짓 선동'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후보자 : "(청문회는) 거짓 선동하고 정치 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탄핵 정국에 대비한 계엄령 선포 준비'를 진행 중이라는 야당의 의심에 대해 '괴담을 양산해 무책임하게 선동한다'고 여권이 반박하는 가운데 야당이 어떤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노경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그제 여야 대표 회담에서 제기한 이른바 '계엄 준비설'을 놓고 여야 공방이 격화됐습니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이 선동이 아니라면 근거를 밝히라며 강하게 비판하는 가운데 야당은 김용현 국방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사안을 들고 공세를 폈습니다.
보도에 김청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11년 만에 열린 여야 당대표 회담에 앞서 이른바 '계엄 준비설'을 꺼낸 이재명 대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그제/여야 대표 회담 모두발언 : "국회가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국회의원들을 계엄 선포와 동시에 체포, 구금하겠다는 그러한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계엄 준비설'을 또 거론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오죽하면 국민이 계엄령을 걱정하겠습니까? 주술적 비상식이 루틴인 정권 아닙니까?"]
민주당은 뒷받침할 근거를 차차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내 귀 속에 도청 장치가 있다, 뭐 이런 얘기랑 다를 바가 없는 것 아니겠어요? 근거를 제기해 주십시오.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이건 국기를 문란하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실도 "손톱만큼의 근거라도 있으면 말해 달라"며 이재명 대표를 향해 "당대표직을 걸고 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용현 국방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공방은 이어졌는데 김 후보자 역시 '거짓 선동'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후보자 : "(청문회는) 거짓 선동하고 정치 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탄핵 정국에 대비한 계엄령 선포 준비'를 진행 중이라는 야당의 의심에 대해 '괴담을 양산해 무책임하게 선동한다'고 여권이 반박하는 가운데 야당이 어떤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노경일
-
-
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김청윤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