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50%만 충전”…선사들도 전기차 선적 제한
입력 2024.08.12 (10:15)
수정 2024.08.12 (10: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기차 화재 피해가 잇따르면서 배터리 충전율 기준을 90퍼센트 아래로 맞춰야만 지하 주차장 출입을 허용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죠.
그런데 이젠 배를 탈 때도 배터리를 절반 아래로 충전해야만 승선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민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기차 한 대가 여객선에 오릅니다.
도착지에 내린 후엔 먼 길을 달려야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배터리 충전율은 49%에 불과합니다.
절반 이상 충전한 전기차는 배에 싣지 말라고, 지난주 정부가 권고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충남 청양군 : "(선사 측에서) 연락이 왔더라고요. (배터리 충전율을) 50% 미만으로 해서 와야 한다고. 처음에는 그냥 되겠지, 하고 왔는데 (선적이) 안돼서, 한 바퀴 돌면서 맞춰서 왔습니다."]
또, 출항 1시간 반 전에 도착해 충돌 흔적이나 사고 이력이 없음을 확인받아야만 전기차를 배에 실을 수 있습니다.
이 선박에서는 감시카메라가 내려다보는 이 구역을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평연/제주항운항관리센터장 : "제주도 여객선을 이용하시는 전기차 차주분께서는 번거로우시더라도 관련 권고를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지켜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일부 선사는 충전율이 높은 전기차 운송은 화물선편으로 유도하기도 하고, 전기차 탁송을 중단한 곳도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를 적극 보급할 때와 다른 지금의 처지에 차주들은 혼란스러워합니다.
[한종훈/광주광역시 북구 : "50% 하면 이게 화재가 덜 나는 거고, 90%면 불이 나는 거고? 그게 실효성이 있는 건지."]
'전기차 화재'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 관계 부처 긴급 점검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전기차 화재 피해가 잇따르면서 배터리 충전율 기준을 90퍼센트 아래로 맞춰야만 지하 주차장 출입을 허용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죠.
그런데 이젠 배를 탈 때도 배터리를 절반 아래로 충전해야만 승선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민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기차 한 대가 여객선에 오릅니다.
도착지에 내린 후엔 먼 길을 달려야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배터리 충전율은 49%에 불과합니다.
절반 이상 충전한 전기차는 배에 싣지 말라고, 지난주 정부가 권고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충남 청양군 : "(선사 측에서) 연락이 왔더라고요. (배터리 충전율을) 50% 미만으로 해서 와야 한다고. 처음에는 그냥 되겠지, 하고 왔는데 (선적이) 안돼서, 한 바퀴 돌면서 맞춰서 왔습니다."]
또, 출항 1시간 반 전에 도착해 충돌 흔적이나 사고 이력이 없음을 확인받아야만 전기차를 배에 실을 수 있습니다.
이 선박에서는 감시카메라가 내려다보는 이 구역을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평연/제주항운항관리센터장 : "제주도 여객선을 이용하시는 전기차 차주분께서는 번거로우시더라도 관련 권고를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지켜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일부 선사는 충전율이 높은 전기차 운송은 화물선편으로 유도하기도 하고, 전기차 탁송을 중단한 곳도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를 적극 보급할 때와 다른 지금의 처지에 차주들은 혼란스러워합니다.
[한종훈/광주광역시 북구 : "50% 하면 이게 화재가 덜 나는 거고, 90%면 불이 나는 거고? 그게 실효성이 있는 건지."]
'전기차 화재'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 관계 부처 긴급 점검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배터리 50%만 충전”…선사들도 전기차 선적 제한
-
- 입력 2024-08-12 10:15:11
- 수정2024-08-12 10:21:04
[앵커]
전기차 화재 피해가 잇따르면서 배터리 충전율 기준을 90퍼센트 아래로 맞춰야만 지하 주차장 출입을 허용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죠.
그런데 이젠 배를 탈 때도 배터리를 절반 아래로 충전해야만 승선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민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기차 한 대가 여객선에 오릅니다.
도착지에 내린 후엔 먼 길을 달려야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배터리 충전율은 49%에 불과합니다.
절반 이상 충전한 전기차는 배에 싣지 말라고, 지난주 정부가 권고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충남 청양군 : "(선사 측에서) 연락이 왔더라고요. (배터리 충전율을) 50% 미만으로 해서 와야 한다고. 처음에는 그냥 되겠지, 하고 왔는데 (선적이) 안돼서, 한 바퀴 돌면서 맞춰서 왔습니다."]
또, 출항 1시간 반 전에 도착해 충돌 흔적이나 사고 이력이 없음을 확인받아야만 전기차를 배에 실을 수 있습니다.
이 선박에서는 감시카메라가 내려다보는 이 구역을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평연/제주항운항관리센터장 : "제주도 여객선을 이용하시는 전기차 차주분께서는 번거로우시더라도 관련 권고를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지켜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일부 선사는 충전율이 높은 전기차 운송은 화물선편으로 유도하기도 하고, 전기차 탁송을 중단한 곳도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를 적극 보급할 때와 다른 지금의 처지에 차주들은 혼란스러워합니다.
[한종훈/광주광역시 북구 : "50% 하면 이게 화재가 덜 나는 거고, 90%면 불이 나는 거고? 그게 실효성이 있는 건지."]
'전기차 화재'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 관계 부처 긴급 점검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전기차 화재 피해가 잇따르면서 배터리 충전율 기준을 90퍼센트 아래로 맞춰야만 지하 주차장 출입을 허용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죠.
그런데 이젠 배를 탈 때도 배터리를 절반 아래로 충전해야만 승선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민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기차 한 대가 여객선에 오릅니다.
도착지에 내린 후엔 먼 길을 달려야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배터리 충전율은 49%에 불과합니다.
절반 이상 충전한 전기차는 배에 싣지 말라고, 지난주 정부가 권고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충남 청양군 : "(선사 측에서) 연락이 왔더라고요. (배터리 충전율을) 50% 미만으로 해서 와야 한다고. 처음에는 그냥 되겠지, 하고 왔는데 (선적이) 안돼서, 한 바퀴 돌면서 맞춰서 왔습니다."]
또, 출항 1시간 반 전에 도착해 충돌 흔적이나 사고 이력이 없음을 확인받아야만 전기차를 배에 실을 수 있습니다.
이 선박에서는 감시카메라가 내려다보는 이 구역을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평연/제주항운항관리센터장 : "제주도 여객선을 이용하시는 전기차 차주분께서는 번거로우시더라도 관련 권고를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지켜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일부 선사는 충전율이 높은 전기차 운송은 화물선편으로 유도하기도 하고, 전기차 탁송을 중단한 곳도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를 적극 보급할 때와 다른 지금의 처지에 차주들은 혼란스러워합니다.
[한종훈/광주광역시 북구 : "50% 하면 이게 화재가 덜 나는 거고, 90%면 불이 나는 거고? 그게 실효성이 있는 건지."]
'전기차 화재'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 관계 부처 긴급 점검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