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박혜정 은메달,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입력 2024.08.12 (10:05) 수정 2024.08.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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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 올림픽 마지막 날 여자 역도 최중량급에서 박혜정이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런던 대회 장미란 차관 이후 12년 만에 최중량급 메달을 따낸 박혜정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렸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떨리는 첫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 21살의 박혜정은 웃는 얼굴로 긴장감을 털어냈습니다.

아버지와 언니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장에 나선 박혜정은, 인상 3차 시기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한국 기록을 뛰어 넘는 131kg을 들어냈습니다.

[중계해설 : "성공이에요 성공! 만장일치 성공입니다."]

이어진 용상에서도 박혜정은 168kg을 들어 합계에서도 299kg으로 한국 기록을 새로 써냈습니다.

비록 중국 리원원을 넘진 못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따내 장미란 차관 이후 12년 만에 여자 최중량급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박혜정/역도 국가대표 : "은메달을 따서 굉장히 기분이 좋고, 애국가는 못 울렸지만, 같이 국기를 올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서 너무 기쁩니다."]

박혜정은 지난 4월 어머니가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는 슬픔을 딛고 이번 올림픽을 준비해왔습니다.

고인이 된 어머니를 생각하며 힘을 내겠다던 박혜정은 결국 은메달을 따내며 약속을 지켰습니다.

[박혜정/역도 국가대표 : "가장 생각나는 분이 저희 엄마가 가장 많이 생각났고, 또 응원해주러 온 저희 가족들이 가장 많이 생각나더라고요."]

첫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기록했던 장미란 차관의 길을 따라 박혜정이 4년 뒤 LA에선 정상에 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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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도 박혜정 은메달,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 입력 2024-08-12 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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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마지막 날 여자 역도 최중량급에서 박혜정이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런던 대회 장미란 차관 이후 12년 만에 최중량급 메달을 따낸 박혜정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렸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떨리는 첫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 21살의 박혜정은 웃는 얼굴로 긴장감을 털어냈습니다.

아버지와 언니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장에 나선 박혜정은, 인상 3차 시기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한국 기록을 뛰어 넘는 131kg을 들어냈습니다.

[중계해설 : "성공이에요 성공! 만장일치 성공입니다."]

이어진 용상에서도 박혜정은 168kg을 들어 합계에서도 299kg으로 한국 기록을 새로 써냈습니다.

비록 중국 리원원을 넘진 못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따내 장미란 차관 이후 12년 만에 여자 최중량급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박혜정/역도 국가대표 : "은메달을 따서 굉장히 기분이 좋고, 애국가는 못 울렸지만, 같이 국기를 올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서 너무 기쁩니다."]

박혜정은 지난 4월 어머니가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는 슬픔을 딛고 이번 올림픽을 준비해왔습니다.

고인이 된 어머니를 생각하며 힘을 내겠다던 박혜정은 결국 은메달을 따내며 약속을 지켰습니다.

[박혜정/역도 국가대표 : "가장 생각나는 분이 저희 엄마가 가장 많이 생각났고, 또 응원해주러 온 저희 가족들이 가장 많이 생각나더라고요."]

첫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기록했던 장미란 차관의 길을 따라 박혜정이 4년 뒤 LA에선 정상에 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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