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일, 먹칠하고 내정 간섭”…자오러지 ‘방북’

입력 2024.04.12 (12:28) 수정 2024.04.1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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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 동맹 강화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은 해양 주권을 침해하고 내정에 간섭하는 것이라며 미 일 양국에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습니다.

한편 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평양에 도착해 방북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일 두 정상은 회담 공동 성명에서 양국의 군사 동맹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방위 역량을 통합 운용해 중국과 북한 등 역내 위협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지휘 통제 구조를 현대화하고 있으며, (양국 군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군대의 상호 운용성과 계획을 강화할 것입니다."]

중국은 미·일 양국의 안보협력 강화에 대해 해양 영유권 문제에서 중국을 공격하고 먹칠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과 결사적인 반대를 표명하고, 관련 당사자들에게 엄중한 교섭을 요청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두고 중국과 일본, 필리핀이 마찰을 겪고 있는 상황을 이용해 미국이 중국을 포위하고, 탄압하려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과 북한·러시아 간 결속은 강화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의 최측근이자 권력 서열 3위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어제 평양에 도착해 북한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조만간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북한의 정상회담도 성사된다면,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구도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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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미·일, 먹칠하고 내정 간섭”…자오러지 ‘방북’
    • 입력 2024-04-12 12:28:23
    • 수정2024-04-12 1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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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 동맹 강화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은 해양 주권을 침해하고 내정에 간섭하는 것이라며 미 일 양국에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습니다.

한편 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평양에 도착해 방북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일 두 정상은 회담 공동 성명에서 양국의 군사 동맹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방위 역량을 통합 운용해 중국과 북한 등 역내 위협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지휘 통제 구조를 현대화하고 있으며, (양국 군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군대의 상호 운용성과 계획을 강화할 것입니다."]

중국은 미·일 양국의 안보협력 강화에 대해 해양 영유권 문제에서 중국을 공격하고 먹칠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과 결사적인 반대를 표명하고, 관련 당사자들에게 엄중한 교섭을 요청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두고 중국과 일본, 필리핀이 마찰을 겪고 있는 상황을 이용해 미국이 중국을 포위하고, 탄압하려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과 북한·러시아 간 결속은 강화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의 최측근이자 권력 서열 3위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어제 평양에 도착해 북한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조만간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북한의 정상회담도 성사된다면,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구도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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