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간호사’ 동원?…“불법과 합법 넘나드는 외줄타기” 반발
입력 2024.02.21 (21:13)
수정 2024.02.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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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들이 대거 빠져나간 대형병원에선 평소 의사의 업무를 분담했던 진료지원 간호사인 PA 간호사들이 그 역할을 대폭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4년 전 의료 파업 때 환자들을 돌봤다가 의사들로부터 보복성 고발을 당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PA 간호사들은 제도적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병원의 'PA 간호사' A씨, 정형외과에서 사실상 의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A씨/PA(진료지원) 간호사 : "수술에 있어서는 들어가서 봉합이라든지 수술 기구 관련된 조절이라든지… 병원에서 관행같이…."]
의사가 해야하는 약 처방 역시 A 씨 몫입니다.
[A씨/PA 간호사 : "약을 선택하고 약을 주는 방법이라든지 주는 시기라든지 저희가 선택하고 있고요. 처방 시행자는 교수 이름으로…."]
간호사가 이런 의사 업무를 하는 건 사실상 '무면허 의료행위'입니다.
간호사는 관련 법에 따라 의사 보조 업무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 위기' 대책으로 'PA 간호사'를 언급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지난 15일/MBC 라디오 : "PA라고 간호 지원 인력들이 있는데요. 이런 분들이 조금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다며 각종 고소, 고발에 시달리고 있지만, 오늘도 의료 현장에선 'PA 간호사'들이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전공의의 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
[PA 간호사/서울지역 대학병원 흉부외과 : "(병원이) 간호사에게 의사의 업무를 요구해서 하고 있지만 고발이 이루어진다면 저희를 보호하기가 어렵다…."]
[PA 간호사/수도권 대학병원 정형외과 : "손목을 보다 갑자기 이제 무릎 쪽을 본다거나 인수인계가 안 돼서…. 전공의 연락을 해보니깐 연락이 안되더라고요."]
'PA 간호사' 제도화가 추진되고 있지만 의사들의 반발로 쉽지 않은 상황.
이어지는 의료 공백에도 복지부는 아직 'PA 간호사' 활용 등에 대해 간호계와 대화를 시작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훈
의사들이 대거 빠져나간 대형병원에선 평소 의사의 업무를 분담했던 진료지원 간호사인 PA 간호사들이 그 역할을 대폭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4년 전 의료 파업 때 환자들을 돌봤다가 의사들로부터 보복성 고발을 당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PA 간호사들은 제도적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병원의 'PA 간호사' A씨, 정형외과에서 사실상 의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A씨/PA(진료지원) 간호사 : "수술에 있어서는 들어가서 봉합이라든지 수술 기구 관련된 조절이라든지… 병원에서 관행같이…."]
의사가 해야하는 약 처방 역시 A 씨 몫입니다.
[A씨/PA 간호사 : "약을 선택하고 약을 주는 방법이라든지 주는 시기라든지 저희가 선택하고 있고요. 처방 시행자는 교수 이름으로…."]
간호사가 이런 의사 업무를 하는 건 사실상 '무면허 의료행위'입니다.
간호사는 관련 법에 따라 의사 보조 업무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 위기' 대책으로 'PA 간호사'를 언급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지난 15일/MBC 라디오 : "PA라고 간호 지원 인력들이 있는데요. 이런 분들이 조금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다며 각종 고소, 고발에 시달리고 있지만, 오늘도 의료 현장에선 'PA 간호사'들이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전공의의 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
[PA 간호사/서울지역 대학병원 흉부외과 : "(병원이) 간호사에게 의사의 업무를 요구해서 하고 있지만 고발이 이루어진다면 저희를 보호하기가 어렵다…."]
[PA 간호사/수도권 대학병원 정형외과 : "손목을 보다 갑자기 이제 무릎 쪽을 본다거나 인수인계가 안 돼서…. 전공의 연락을 해보니깐 연락이 안되더라고요."]
'PA 간호사' 제도화가 추진되고 있지만 의사들의 반발로 쉽지 않은 상황.
이어지는 의료 공백에도 복지부는 아직 'PA 간호사' 활용 등에 대해 간호계와 대화를 시작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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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대거 빠져나간 대형병원에선 평소 의사의 업무를 분담했던 진료지원 간호사인 PA 간호사들이 그 역할을 대폭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4년 전 의료 파업 때 환자들을 돌봤다가 의사들로부터 보복성 고발을 당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PA 간호사들은 제도적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병원의 'PA 간호사' A씨, 정형외과에서 사실상 의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A씨/PA(진료지원) 간호사 : "수술에 있어서는 들어가서 봉합이라든지 수술 기구 관련된 조절이라든지… 병원에서 관행같이…."]
의사가 해야하는 약 처방 역시 A 씨 몫입니다.
[A씨/PA 간호사 : "약을 선택하고 약을 주는 방법이라든지 주는 시기라든지 저희가 선택하고 있고요. 처방 시행자는 교수 이름으로…."]
간호사가 이런 의사 업무를 하는 건 사실상 '무면허 의료행위'입니다.
간호사는 관련 법에 따라 의사 보조 업무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 위기' 대책으로 'PA 간호사'를 언급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지난 15일/MBC 라디오 : "PA라고 간호 지원 인력들이 있는데요. 이런 분들이 조금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다며 각종 고소, 고발에 시달리고 있지만, 오늘도 의료 현장에선 'PA 간호사'들이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전공의의 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
[PA 간호사/서울지역 대학병원 흉부외과 : "(병원이) 간호사에게 의사의 업무를 요구해서 하고 있지만 고발이 이루어진다면 저희를 보호하기가 어렵다…."]
[PA 간호사/수도권 대학병원 정형외과 : "손목을 보다 갑자기 이제 무릎 쪽을 본다거나 인수인계가 안 돼서…. 전공의 연락을 해보니깐 연락이 안되더라고요."]
'PA 간호사' 제도화가 추진되고 있지만 의사들의 반발로 쉽지 않은 상황.
이어지는 의료 공백에도 복지부는 아직 'PA 간호사' 활용 등에 대해 간호계와 대화를 시작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훈
의사들이 대거 빠져나간 대형병원에선 평소 의사의 업무를 분담했던 진료지원 간호사인 PA 간호사들이 그 역할을 대폭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4년 전 의료 파업 때 환자들을 돌봤다가 의사들로부터 보복성 고발을 당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PA 간호사들은 제도적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병원의 'PA 간호사' A씨, 정형외과에서 사실상 의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A씨/PA(진료지원) 간호사 : "수술에 있어서는 들어가서 봉합이라든지 수술 기구 관련된 조절이라든지… 병원에서 관행같이…."]
의사가 해야하는 약 처방 역시 A 씨 몫입니다.
[A씨/PA 간호사 : "약을 선택하고 약을 주는 방법이라든지 주는 시기라든지 저희가 선택하고 있고요. 처방 시행자는 교수 이름으로…."]
간호사가 이런 의사 업무를 하는 건 사실상 '무면허 의료행위'입니다.
간호사는 관련 법에 따라 의사 보조 업무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 위기' 대책으로 'PA 간호사'를 언급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지난 15일/MBC 라디오 : "PA라고 간호 지원 인력들이 있는데요. 이런 분들이 조금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다며 각종 고소, 고발에 시달리고 있지만, 오늘도 의료 현장에선 'PA 간호사'들이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전공의의 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
[PA 간호사/서울지역 대학병원 흉부외과 : "(병원이) 간호사에게 의사의 업무를 요구해서 하고 있지만 고발이 이루어진다면 저희를 보호하기가 어렵다…."]
[PA 간호사/수도권 대학병원 정형외과 : "손목을 보다 갑자기 이제 무릎 쪽을 본다거나 인수인계가 안 돼서…. 전공의 연락을 해보니깐 연락이 안되더라고요."]
'PA 간호사' 제도화가 추진되고 있지만 의사들의 반발로 쉽지 않은 상황.
이어지는 의료 공백에도 복지부는 아직 'PA 간호사' 활용 등에 대해 간호계와 대화를 시작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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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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