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곧 빈 살만과 회담…“건설 외 협력 확대”

[앵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중동 순방에 나섰습니다.

첫 일정으로 사우디 아라비아 '신도시' 건설 부지를 찾았습니다.

잠시 뒤에,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도 시작되는데, 그 자리에서, '경제' 협력과 '안보' 현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 리야드 현지에서 우한솔 기자가 취재 중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최대 원유 공급국이자 중동 최대 교역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 잠시 뒤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합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사우디의 '오일 이후'(Post-Oil) 구상인 비전2030 을 언급하며, 건설에서 에너지와 투자, 문화 등으로 양국 협력이 확대될 거라고 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실 경제수석 : "한-사우디 관계를 과거 탄소 기반의 중동 1.0을 넘어 탈 탄소 기반의 중동 2.0으로 전환하는 역사적 전기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충돌 속 안보 현안도 주요 의제입니다.

윤 대통령은 "국제 안보에 대한 양국의 기여 방안을 논의할 거"라고 했습니다.

안정적 원유 수급 등 에너지 안보도 논의 대상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사우디의 발상지로 불리는 '디리야 유적지'를 찾았습니다.

'네옴시티'와 홍해 개발 등에 이어 사우디가 추진하는 다섯 번째 메가 프로젝트, '디리야 게이트'의 대상지입니다.

유적지 주변, 수십조 원을 투입해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사우디가 적극 요청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사우디) 개발청장은 대통령에게 '나의 제2의 고향은 서울이다'라고 얘기하면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우디는 이른바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해 석유 기반이던 경제 구조의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늘리는 것도 이번 순방의 주요 목표중 하나입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