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불모지 광주·전남…“‘패키징’에 집중해야”
입력 2023.10.09 (21:41)
수정 2023.10.0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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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패권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산업은 갈수록 커지고, 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와 전남은 반도체 불모지로 꼽히는 데다 지난 7월 특화단지 유치도 실패했는데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후공정 '패키징' 분야를 중심으로 밑바탕을 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선 8기 1호 상생 사업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내세운 광주·전남.
1년 가까이 노력했지만 경기도 용인과 평택 등 반도체 벨트 지역에 밀려 탈락했습니다.
'앵커 기업'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지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특화단지 유치에 실패했다고 반도체 산업 육성을 멈춰선 안 된다며 입을 모읍니다.
갈수록 부가 가치가 커지는 데다 자동차와 AI 등 지역 주력 산업과의 연관 효과도 크기 때문입니다.
경북 구미의 경우에도 수 년간의 노력으로 기업 투자를 유치한 게 이번 특화단지 지정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김종갑/광주·전남 반도체산업 육성 추진위원장 : "특화단지가 지정 안 되더라도 반도체는 나는 하겠다. 그런 자세로 접근을 해야만 나중에 결국 특화단지도 우리한테 오는 것이고..."]
구체적으로는 국내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IT 제품이 다양해지고 AI 등의 기술과 결합하면서, 반도체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첨단 패키징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사윤/한국마이크로전자 및 패키징학회장 : "반도체 패키지는 '우리가 입는 옷입니다'라고 얘기해요. 반도체는 사람의 몸이고요. 광주·전남이 갈 방향은 어차피 첨단패키지를 연구하는 터전을 만들고..."]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이번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에서 패키징 분야로 선정된 지역은 없는 만큼, 기업과의 협약과 인재 양성 등에 꾸준히 노력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국제 패권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산업은 갈수록 커지고, 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와 전남은 반도체 불모지로 꼽히는 데다 지난 7월 특화단지 유치도 실패했는데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후공정 '패키징' 분야를 중심으로 밑바탕을 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선 8기 1호 상생 사업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내세운 광주·전남.
1년 가까이 노력했지만 경기도 용인과 평택 등 반도체 벨트 지역에 밀려 탈락했습니다.
'앵커 기업'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지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특화단지 유치에 실패했다고 반도체 산업 육성을 멈춰선 안 된다며 입을 모읍니다.
갈수록 부가 가치가 커지는 데다 자동차와 AI 등 지역 주력 산업과의 연관 효과도 크기 때문입니다.
경북 구미의 경우에도 수 년간의 노력으로 기업 투자를 유치한 게 이번 특화단지 지정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김종갑/광주·전남 반도체산업 육성 추진위원장 : "특화단지가 지정 안 되더라도 반도체는 나는 하겠다. 그런 자세로 접근을 해야만 나중에 결국 특화단지도 우리한테 오는 것이고..."]
구체적으로는 국내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IT 제품이 다양해지고 AI 등의 기술과 결합하면서, 반도체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첨단 패키징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사윤/한국마이크로전자 및 패키징학회장 : "반도체 패키지는 '우리가 입는 옷입니다'라고 얘기해요. 반도체는 사람의 몸이고요. 광주·전남이 갈 방향은 어차피 첨단패키지를 연구하는 터전을 만들고..."]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이번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에서 패키징 분야로 선정된 지역은 없는 만큼, 기업과의 협약과 인재 양성 등에 꾸준히 노력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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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불모지 광주·전남…“‘패키징’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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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패권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산업은 갈수록 커지고, 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와 전남은 반도체 불모지로 꼽히는 데다 지난 7월 특화단지 유치도 실패했는데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후공정 '패키징' 분야를 중심으로 밑바탕을 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선 8기 1호 상생 사업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내세운 광주·전남.
1년 가까이 노력했지만 경기도 용인과 평택 등 반도체 벨트 지역에 밀려 탈락했습니다.
'앵커 기업'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지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특화단지 유치에 실패했다고 반도체 산업 육성을 멈춰선 안 된다며 입을 모읍니다.
갈수록 부가 가치가 커지는 데다 자동차와 AI 등 지역 주력 산업과의 연관 효과도 크기 때문입니다.
경북 구미의 경우에도 수 년간의 노력으로 기업 투자를 유치한 게 이번 특화단지 지정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김종갑/광주·전남 반도체산업 육성 추진위원장 : "특화단지가 지정 안 되더라도 반도체는 나는 하겠다. 그런 자세로 접근을 해야만 나중에 결국 특화단지도 우리한테 오는 것이고..."]
구체적으로는 국내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IT 제품이 다양해지고 AI 등의 기술과 결합하면서, 반도체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첨단 패키징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사윤/한국마이크로전자 및 패키징학회장 : "반도체 패키지는 '우리가 입는 옷입니다'라고 얘기해요. 반도체는 사람의 몸이고요. 광주·전남이 갈 방향은 어차피 첨단패키지를 연구하는 터전을 만들고..."]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이번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에서 패키징 분야로 선정된 지역은 없는 만큼, 기업과의 협약과 인재 양성 등에 꾸준히 노력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국제 패권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산업은 갈수록 커지고, 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와 전남은 반도체 불모지로 꼽히는 데다 지난 7월 특화단지 유치도 실패했는데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후공정 '패키징' 분야를 중심으로 밑바탕을 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선 8기 1호 상생 사업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내세운 광주·전남.
1년 가까이 노력했지만 경기도 용인과 평택 등 반도체 벨트 지역에 밀려 탈락했습니다.
'앵커 기업'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지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특화단지 유치에 실패했다고 반도체 산업 육성을 멈춰선 안 된다며 입을 모읍니다.
갈수록 부가 가치가 커지는 데다 자동차와 AI 등 지역 주력 산업과의 연관 효과도 크기 때문입니다.
경북 구미의 경우에도 수 년간의 노력으로 기업 투자를 유치한 게 이번 특화단지 지정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김종갑/광주·전남 반도체산업 육성 추진위원장 : "특화단지가 지정 안 되더라도 반도체는 나는 하겠다. 그런 자세로 접근을 해야만 나중에 결국 특화단지도 우리한테 오는 것이고..."]
구체적으로는 국내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IT 제품이 다양해지고 AI 등의 기술과 결합하면서, 반도체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첨단 패키징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사윤/한국마이크로전자 및 패키징학회장 : "반도체 패키지는 '우리가 입는 옷입니다'라고 얘기해요. 반도체는 사람의 몸이고요. 광주·전남이 갈 방향은 어차피 첨단패키지를 연구하는 터전을 만들고..."]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이번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에서 패키징 분야로 선정된 지역은 없는 만큼, 기업과의 협약과 인재 양성 등에 꾸준히 노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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