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대신 친환경 캠핑으로 탄소 중립 실천
입력 2023.10.08 (20:31)
수정 2023.10.0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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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죠.
그런데 다른 측면에서 보면, 여행은 탄소 배출을 늘리는 활동이기도 합니다.
차나 비행기를 타야 하고 일회용품 쓰레기도 많이 생기기 때문인데요.
이런 고민을 담아,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야영장이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조정인 기잡니다.
[리포트]
울창한 북한산에 터를 잡은 사기막 야영장입니다.
수도권 첫 국립공원 야영장인데, 국내 최초의 탄소 중립 시설로 조성됐습니다.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을 타거나 무료 전기 버스를 이용해야만 들어올 수 있습니다.
들고오는 짐도 자연스레 줄어듭니다.
[김명진/야영객 : "많이 안 갖고 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먹는 것도 가볍게 이렇게 해서 쓰레기는 거의 가져가도 될 정도로 정말 조금 나오는 것 같아요."]
대신 수저와 그릇, 컵 등 다회용 식기와 전기 그릴은 빌릴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 야영객 한 명이 평균 4개 정도의 일회용품을 쓰고 버린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임철진/국립공원공단 공공환경관리부장 : "국립공원에서 가장 많은 쓰레기가 사실은 야영장이나 대피소나 이런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회용기를 이용할 계획이 있느냐 (설문조사) 했을 때 약 88%가 (사용할) 의사가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도 쓰고 반납만 하면 끝이라 일회용만큼 편리합니다.
[이경건/야영객 : "제일 좋은 거는 짐을 저희가 이렇게 먼저 준비해 오지 않고 여기서 대여를 해줘서 (사용)하니까 너무 편하게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해마다 전 세계 여행객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은 약 13억 7천만 톤으로, 우리나라 한 해 탄소배출량의 2배 수준.
대부분(95%) 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먹고 씻는 등 숙박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김정은/북한산 국립공원 행정과장 : "불편하지만 이런 행위를 통해서 좀 더 자연을 생각하고 그게 국립공원 야영장이기 때문에 이런 체험이 가능하다는 걸 느낄 수 있도록…"]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전국 국립공원 야영장에서 탄소중립 서비스와 시설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강민수 임홍근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죠.
그런데 다른 측면에서 보면, 여행은 탄소 배출을 늘리는 활동이기도 합니다.
차나 비행기를 타야 하고 일회용품 쓰레기도 많이 생기기 때문인데요.
이런 고민을 담아,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야영장이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조정인 기잡니다.
[리포트]
울창한 북한산에 터를 잡은 사기막 야영장입니다.
수도권 첫 국립공원 야영장인데, 국내 최초의 탄소 중립 시설로 조성됐습니다.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을 타거나 무료 전기 버스를 이용해야만 들어올 수 있습니다.
들고오는 짐도 자연스레 줄어듭니다.
[김명진/야영객 : "많이 안 갖고 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먹는 것도 가볍게 이렇게 해서 쓰레기는 거의 가져가도 될 정도로 정말 조금 나오는 것 같아요."]
대신 수저와 그릇, 컵 등 다회용 식기와 전기 그릴은 빌릴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 야영객 한 명이 평균 4개 정도의 일회용품을 쓰고 버린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임철진/국립공원공단 공공환경관리부장 : "국립공원에서 가장 많은 쓰레기가 사실은 야영장이나 대피소나 이런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회용기를 이용할 계획이 있느냐 (설문조사) 했을 때 약 88%가 (사용할) 의사가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도 쓰고 반납만 하면 끝이라 일회용만큼 편리합니다.
[이경건/야영객 : "제일 좋은 거는 짐을 저희가 이렇게 먼저 준비해 오지 않고 여기서 대여를 해줘서 (사용)하니까 너무 편하게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해마다 전 세계 여행객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은 약 13억 7천만 톤으로, 우리나라 한 해 탄소배출량의 2배 수준.
대부분(95%) 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먹고 씻는 등 숙박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김정은/북한산 국립공원 행정과장 : "불편하지만 이런 행위를 통해서 좀 더 자연을 생각하고 그게 국립공원 야영장이기 때문에 이런 체험이 가능하다는 걸 느낄 수 있도록…"]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전국 국립공원 야영장에서 탄소중립 서비스와 시설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강민수 임홍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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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 대신 친환경 캠핑으로 탄소 중립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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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0-08 20:31:07
- 수정2023-10-08 20:39:14
[앵커]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죠.
그런데 다른 측면에서 보면, 여행은 탄소 배출을 늘리는 활동이기도 합니다.
차나 비행기를 타야 하고 일회용품 쓰레기도 많이 생기기 때문인데요.
이런 고민을 담아,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야영장이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조정인 기잡니다.
[리포트]
울창한 북한산에 터를 잡은 사기막 야영장입니다.
수도권 첫 국립공원 야영장인데, 국내 최초의 탄소 중립 시설로 조성됐습니다.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을 타거나 무료 전기 버스를 이용해야만 들어올 수 있습니다.
들고오는 짐도 자연스레 줄어듭니다.
[김명진/야영객 : "많이 안 갖고 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먹는 것도 가볍게 이렇게 해서 쓰레기는 거의 가져가도 될 정도로 정말 조금 나오는 것 같아요."]
대신 수저와 그릇, 컵 등 다회용 식기와 전기 그릴은 빌릴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 야영객 한 명이 평균 4개 정도의 일회용품을 쓰고 버린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임철진/국립공원공단 공공환경관리부장 : "국립공원에서 가장 많은 쓰레기가 사실은 야영장이나 대피소나 이런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회용기를 이용할 계획이 있느냐 (설문조사) 했을 때 약 88%가 (사용할) 의사가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도 쓰고 반납만 하면 끝이라 일회용만큼 편리합니다.
[이경건/야영객 : "제일 좋은 거는 짐을 저희가 이렇게 먼저 준비해 오지 않고 여기서 대여를 해줘서 (사용)하니까 너무 편하게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해마다 전 세계 여행객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은 약 13억 7천만 톤으로, 우리나라 한 해 탄소배출량의 2배 수준.
대부분(95%) 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먹고 씻는 등 숙박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김정은/북한산 국립공원 행정과장 : "불편하지만 이런 행위를 통해서 좀 더 자연을 생각하고 그게 국립공원 야영장이기 때문에 이런 체험이 가능하다는 걸 느낄 수 있도록…"]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전국 국립공원 야영장에서 탄소중립 서비스와 시설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강민수 임홍근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죠.
그런데 다른 측면에서 보면, 여행은 탄소 배출을 늘리는 활동이기도 합니다.
차나 비행기를 타야 하고 일회용품 쓰레기도 많이 생기기 때문인데요.
이런 고민을 담아,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야영장이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조정인 기잡니다.
[리포트]
울창한 북한산에 터를 잡은 사기막 야영장입니다.
수도권 첫 국립공원 야영장인데, 국내 최초의 탄소 중립 시설로 조성됐습니다.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을 타거나 무료 전기 버스를 이용해야만 들어올 수 있습니다.
들고오는 짐도 자연스레 줄어듭니다.
[김명진/야영객 : "많이 안 갖고 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먹는 것도 가볍게 이렇게 해서 쓰레기는 거의 가져가도 될 정도로 정말 조금 나오는 것 같아요."]
대신 수저와 그릇, 컵 등 다회용 식기와 전기 그릴은 빌릴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 야영객 한 명이 평균 4개 정도의 일회용품을 쓰고 버린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임철진/국립공원공단 공공환경관리부장 : "국립공원에서 가장 많은 쓰레기가 사실은 야영장이나 대피소나 이런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회용기를 이용할 계획이 있느냐 (설문조사) 했을 때 약 88%가 (사용할) 의사가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도 쓰고 반납만 하면 끝이라 일회용만큼 편리합니다.
[이경건/야영객 : "제일 좋은 거는 짐을 저희가 이렇게 먼저 준비해 오지 않고 여기서 대여를 해줘서 (사용)하니까 너무 편하게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해마다 전 세계 여행객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은 약 13억 7천만 톤으로, 우리나라 한 해 탄소배출량의 2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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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북한산 국립공원 행정과장 : "불편하지만 이런 행위를 통해서 좀 더 자연을 생각하고 그게 국립공원 야영장이기 때문에 이런 체험이 가능하다는 걸 느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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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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