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대북제재는 유엔이 한 것”…김정은 방러 뒤 미중러 외교수장 잰걸음
입력 2023.09.18 (21:34)
수정 2023.09.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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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실제 무기를 주고받을지 국제사회가 걱정스레 지켜보는 상황에서 러시아 외무장관이 대북 제재는 유엔 차원에서 한 것이지 러시아가 한 게 아니란 말을 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 뒤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들도 전격적으로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제재를 가한 건, 러시아가 아니라 '유엔'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우리는 대북 제재를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를 발표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북한과 무기거래를 한다면, 대북제재를 스스로 무력화하는 것이 될 거란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나온 발언입니다.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는 방러 마지막 날 김정은 위원장에게 공격용 자폭 드론도 선물했습니다.
정상에게 준 선물이라고는 해도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이 크다는 게 우리 정부 판단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중 양국 외교안보사령탑은 전격 회동을 가졌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중해 몰타에서 이틀간 만났습니다.
관심은 11월 APEC 정상회의 때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여부인데, 백악관은 "추가 고위급 협의를 진행할 것" 이라면서 확답은 피했습니다.
미국으로선 무기거래 가능성이 제기되는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중국과의 관계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지난 15일 : "북한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중국을 같은 범주에 넣지 않을 것입니다. 분명히, 러시아는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우리는 중국과의 소통을 계속해서 강화할 겁니다."]
미중 고위급 회동 직후 왕이 부장은 모스크바로 향했습니다.
다음 달로 예정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 관련 조율을 위해섭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직후 이뤄지는 만남인 만큼, 북러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영상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조영은
북한과 러시아가 실제 무기를 주고받을지 국제사회가 걱정스레 지켜보는 상황에서 러시아 외무장관이 대북 제재는 유엔 차원에서 한 것이지 러시아가 한 게 아니란 말을 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 뒤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들도 전격적으로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제재를 가한 건, 러시아가 아니라 '유엔'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우리는 대북 제재를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를 발표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북한과 무기거래를 한다면, 대북제재를 스스로 무력화하는 것이 될 거란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나온 발언입니다.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는 방러 마지막 날 김정은 위원장에게 공격용 자폭 드론도 선물했습니다.
정상에게 준 선물이라고는 해도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이 크다는 게 우리 정부 판단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중 양국 외교안보사령탑은 전격 회동을 가졌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중해 몰타에서 이틀간 만났습니다.
관심은 11월 APEC 정상회의 때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여부인데, 백악관은 "추가 고위급 협의를 진행할 것" 이라면서 확답은 피했습니다.
미국으로선 무기거래 가능성이 제기되는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중국과의 관계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지난 15일 : "북한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중국을 같은 범주에 넣지 않을 것입니다. 분명히, 러시아는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우리는 중국과의 소통을 계속해서 강화할 겁니다."]
미중 고위급 회동 직후 왕이 부장은 모스크바로 향했습니다.
다음 달로 예정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 관련 조율을 위해섭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직후 이뤄지는 만남인 만큼, 북러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영상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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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외무 “대북제재는 유엔이 한 것”…김정은 방러 뒤 미중러 외교수장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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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9-18 22:01:31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실제 무기를 주고받을지 국제사회가 걱정스레 지켜보는 상황에서 러시아 외무장관이 대북 제재는 유엔 차원에서 한 것이지 러시아가 한 게 아니란 말을 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 뒤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들도 전격적으로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제재를 가한 건, 러시아가 아니라 '유엔'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우리는 대북 제재를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를 발표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북한과 무기거래를 한다면, 대북제재를 스스로 무력화하는 것이 될 거란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나온 발언입니다.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는 방러 마지막 날 김정은 위원장에게 공격용 자폭 드론도 선물했습니다.
정상에게 준 선물이라고는 해도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이 크다는 게 우리 정부 판단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중 양국 외교안보사령탑은 전격 회동을 가졌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중해 몰타에서 이틀간 만났습니다.
관심은 11월 APEC 정상회의 때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여부인데, 백악관은 "추가 고위급 협의를 진행할 것" 이라면서 확답은 피했습니다.
미국으로선 무기거래 가능성이 제기되는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중국과의 관계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지난 15일 : "북한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중국을 같은 범주에 넣지 않을 것입니다. 분명히, 러시아는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우리는 중국과의 소통을 계속해서 강화할 겁니다."]
미중 고위급 회동 직후 왕이 부장은 모스크바로 향했습니다.
다음 달로 예정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 관련 조율을 위해섭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직후 이뤄지는 만남인 만큼, 북러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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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가 실제 무기를 주고받을지 국제사회가 걱정스레 지켜보는 상황에서 러시아 외무장관이 대북 제재는 유엔 차원에서 한 것이지 러시아가 한 게 아니란 말을 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 뒤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들도 전격적으로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제재를 가한 건, 러시아가 아니라 '유엔'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우리는 대북 제재를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를 발표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북한과 무기거래를 한다면, 대북제재를 스스로 무력화하는 것이 될 거란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나온 발언입니다.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는 방러 마지막 날 김정은 위원장에게 공격용 자폭 드론도 선물했습니다.
정상에게 준 선물이라고는 해도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이 크다는 게 우리 정부 판단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중 양국 외교안보사령탑은 전격 회동을 가졌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중해 몰타에서 이틀간 만났습니다.
관심은 11월 APEC 정상회의 때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여부인데, 백악관은 "추가 고위급 협의를 진행할 것" 이라면서 확답은 피했습니다.
미국으로선 무기거래 가능성이 제기되는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중국과의 관계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지난 15일 : "북한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중국을 같은 범주에 넣지 않을 것입니다. 분명히, 러시아는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우리는 중국과의 소통을 계속해서 강화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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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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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푸틴 만났다…북·러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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