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분향소 기습 철거’…강력 반발 속 재설치 합의
입력 2023.09.04 (21:23)
수정 2023.09.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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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송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시민 분향소가 49재 치러진 지난 금요일 밤 갑자기 철거됐습니다.
유가족과 시민대책위원회가 오늘(4일) 청주시청을 찾아 강하게 반발하자 청주시는 결국 분향소를 다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유진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시 임시청사 문이 굳게 잠겼고, 청주시장실로 향하는 길목도 모두 막혔습니다.
["청주시장 나와라!"]
오송 참사 유가족과 시민대책위원회는 시민 분향소가 49재가 치러진 지난 1일 밤 갑자기 철거됐다며 사과와 재설치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막아선 청주시 공무원, 경찰과 1시간여 동안 대치했습니다.
유가족 등은 참사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서는 분향소가 꼭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박종순/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 "분향소 철거는 군사작전과 같이 심리전까지 써가며 속전속결로 진행했다.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와 지원·진상 규명에 이런 신속함과 적극 행정을 보일 수 없었을까..."]
유가족들은 분향소 운영 연장을 두고 유가족과 청주시가 이견을 보이는 사이, 분향소 총괄을 맡은 충청북도가 통보도 없이 없앴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초 충청북도는 대체 장소를 찾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해놓고 기습적으로 철거했다는 겁니다.
[최은경/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 : "유가족 동의 없는 철거는 하지 않겠다고 왜 약속하셨습니까. 이게 충북도가 얘기하는 희생자에 대한 예우란 말입니까."]
공을 넘겨받은 충북 청주시는 유가족 면담을 거쳐 임시청사 별관 1층에 분향소를 다시 설치하기로 했지만 운영 기한은 다시 협의 과제로 남겨뒀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오송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시민 분향소가 49재 치러진 지난 금요일 밤 갑자기 철거됐습니다.
유가족과 시민대책위원회가 오늘(4일) 청주시청을 찾아 강하게 반발하자 청주시는 결국 분향소를 다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유진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시 임시청사 문이 굳게 잠겼고, 청주시장실로 향하는 길목도 모두 막혔습니다.
["청주시장 나와라!"]
오송 참사 유가족과 시민대책위원회는 시민 분향소가 49재가 치러진 지난 1일 밤 갑자기 철거됐다며 사과와 재설치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막아선 청주시 공무원, 경찰과 1시간여 동안 대치했습니다.
유가족 등은 참사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서는 분향소가 꼭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박종순/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 "분향소 철거는 군사작전과 같이 심리전까지 써가며 속전속결로 진행했다.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와 지원·진상 규명에 이런 신속함과 적극 행정을 보일 수 없었을까..."]
유가족들은 분향소 운영 연장을 두고 유가족과 청주시가 이견을 보이는 사이, 분향소 총괄을 맡은 충청북도가 통보도 없이 없앴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초 충청북도는 대체 장소를 찾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해놓고 기습적으로 철거했다는 겁니다.
[최은경/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 : "유가족 동의 없는 철거는 하지 않겠다고 왜 약속하셨습니까. 이게 충북도가 얘기하는 희생자에 대한 예우란 말입니까."]
공을 넘겨받은 충북 청주시는 유가족 면담을 거쳐 임시청사 별관 1층에 분향소를 다시 설치하기로 했지만 운영 기한은 다시 협의 과제로 남겨뒀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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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9-04 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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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시민 분향소가 49재 치러진 지난 금요일 밤 갑자기 철거됐습니다.
유가족과 시민대책위원회가 오늘(4일) 청주시청을 찾아 강하게 반발하자 청주시는 결국 분향소를 다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유진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시 임시청사 문이 굳게 잠겼고, 청주시장실로 향하는 길목도 모두 막혔습니다.
["청주시장 나와라!"]
오송 참사 유가족과 시민대책위원회는 시민 분향소가 49재가 치러진 지난 1일 밤 갑자기 철거됐다며 사과와 재설치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막아선 청주시 공무원, 경찰과 1시간여 동안 대치했습니다.
유가족 등은 참사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서는 분향소가 꼭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박종순/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 "분향소 철거는 군사작전과 같이 심리전까지 써가며 속전속결로 진행했다.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와 지원·진상 규명에 이런 신속함과 적극 행정을 보일 수 없었을까..."]
유가족들은 분향소 운영 연장을 두고 유가족과 청주시가 이견을 보이는 사이, 분향소 총괄을 맡은 충청북도가 통보도 없이 없앴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초 충청북도는 대체 장소를 찾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해놓고 기습적으로 철거했다는 겁니다.
[최은경/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 : "유가족 동의 없는 철거는 하지 않겠다고 왜 약속하셨습니까. 이게 충북도가 얘기하는 희생자에 대한 예우란 말입니까."]
공을 넘겨받은 충북 청주시는 유가족 면담을 거쳐 임시청사 별관 1층에 분향소를 다시 설치하기로 했지만 운영 기한은 다시 협의 과제로 남겨뒀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오송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시민 분향소가 49재 치러진 지난 금요일 밤 갑자기 철거됐습니다.
유가족과 시민대책위원회가 오늘(4일) 청주시청을 찾아 강하게 반발하자 청주시는 결국 분향소를 다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유진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시 임시청사 문이 굳게 잠겼고, 청주시장실로 향하는 길목도 모두 막혔습니다.
["청주시장 나와라!"]
오송 참사 유가족과 시민대책위원회는 시민 분향소가 49재가 치러진 지난 1일 밤 갑자기 철거됐다며 사과와 재설치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막아선 청주시 공무원, 경찰과 1시간여 동안 대치했습니다.
유가족 등은 참사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서는 분향소가 꼭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박종순/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 "분향소 철거는 군사작전과 같이 심리전까지 써가며 속전속결로 진행했다.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와 지원·진상 규명에 이런 신속함과 적극 행정을 보일 수 없었을까..."]
유가족들은 분향소 운영 연장을 두고 유가족과 청주시가 이견을 보이는 사이, 분향소 총괄을 맡은 충청북도가 통보도 없이 없앴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초 충청북도는 대체 장소를 찾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해놓고 기습적으로 철거했다는 겁니다.
[최은경/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 : "유가족 동의 없는 철거는 하지 않겠다고 왜 약속하셨습니까. 이게 충북도가 얘기하는 희생자에 대한 예우란 말입니까."]
공을 넘겨받은 충북 청주시는 유가족 면담을 거쳐 임시청사 별관 1층에 분향소를 다시 설치하기로 했지만 운영 기한은 다시 협의 과제로 남겨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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