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에서 2위까지’ 선발 앞세운 KT의 마법…1위 넘본다

입력 2023.08.30 (21:54) 수정 2023.08.3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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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KT의 상승세가 놀라움을 넘어 무섭습니다.

시즌 초 꼴찌로 추락했던 KT가 선발 쿠에바스 등 막강한 선발 야구로 2위까지 치고 올라왔는데요.

이젠 선두 자리도 넘볼 기세입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KT의 시즌 초반은 마치 WBC의 악몽이 이어진 것 같았습니다.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과 팀 타격 부진 등 온갖 악재로 5월을 꼴찌로 마쳤습니다.

[중계 멘트 : "본인 스스로에게 답답한 마음을 표현한 거예요. 얼마나 팀의 연패와 본인의 부진이 (답답한지) 대변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6월부터 시작된 KT의 마법은 무서웠습니다.

승승장구해 마침내 지난 19일 단독 2위로 도약했습니다.

특히 순위를 급격히 끌어올린 8월엔 18승 4패, 8할 승률로 한 주에 딱 한 번씩만 졌습니다.

KT는 지난 6월 초 대체 선발 투수 쿠에바스가 합류한 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탔습니다.

2021년 우승 당시 에이스였던 쿠에바스가 돌아오면서 선발진이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8월 한 달 동안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선발 투수진이 22경기에서 14승을 합작했습니다.

[쿠에바스/KT : "목표는 한국 시리즈입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습니다. 한국시리즈 진출이 모두가 제 역할을 했다는 뜻이니까요."]

여기에 더욱 강해진 불펜진도 한몫했습니다.

특히 8회 박영현, 9회 김재윤의 등판 공식이 완성됐습니다.

[박영현/KT : "8월에 좋은 결과가 많이 있어서 뿌듯하고요.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나가는 거니까 이제는 좀 (홀드왕에 대한) 욕심을 갖고 있습니다."]

불안에 떨고 있는 선두 LG와의 승차는 이제 불과 4경기 반.

추격하는 KT는 지켜야 하는 LG와 다음 주 흥미로운 3연전을 펼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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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찌에서 2위까지’ 선발 앞세운 KT의 마법…1위 넘본다
    • 입력 2023-08-30 21:54:30
    • 수정2023-08-30 22: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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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KT의 상승세가 놀라움을 넘어 무섭습니다.

시즌 초 꼴찌로 추락했던 KT가 선발 쿠에바스 등 막강한 선발 야구로 2위까지 치고 올라왔는데요.

이젠 선두 자리도 넘볼 기세입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KT의 시즌 초반은 마치 WBC의 악몽이 이어진 것 같았습니다.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과 팀 타격 부진 등 온갖 악재로 5월을 꼴찌로 마쳤습니다.

[중계 멘트 : "본인 스스로에게 답답한 마음을 표현한 거예요. 얼마나 팀의 연패와 본인의 부진이 (답답한지) 대변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6월부터 시작된 KT의 마법은 무서웠습니다.

승승장구해 마침내 지난 19일 단독 2위로 도약했습니다.

특히 순위를 급격히 끌어올린 8월엔 18승 4패, 8할 승률로 한 주에 딱 한 번씩만 졌습니다.

KT는 지난 6월 초 대체 선발 투수 쿠에바스가 합류한 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탔습니다.

2021년 우승 당시 에이스였던 쿠에바스가 돌아오면서 선발진이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8월 한 달 동안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선발 투수진이 22경기에서 14승을 합작했습니다.

[쿠에바스/KT : "목표는 한국 시리즈입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습니다. 한국시리즈 진출이 모두가 제 역할을 했다는 뜻이니까요."]

여기에 더욱 강해진 불펜진도 한몫했습니다.

특히 8회 박영현, 9회 김재윤의 등판 공식이 완성됐습니다.

[박영현/KT : "8월에 좋은 결과가 많이 있어서 뿌듯하고요.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나가는 거니까 이제는 좀 (홀드왕에 대한) 욕심을 갖고 있습니다."]

불안에 떨고 있는 선두 LG와의 승차는 이제 불과 4경기 반.

추격하는 KT는 지켜야 하는 LG와 다음 주 흥미로운 3연전을 펼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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