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꼭지도 유상 옵션…4억 아파트에 1억 옵션
입력 2023.03.22 (12:22)
수정 2023.03.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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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분양할 때 옵션을 지나치게 많이 넣어 입주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분양가를 올리기 힘들 때 벌어지는 이른바 '옵션 꼼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분양 중인 충북 청주의 한 민간 아파트 견본 주택입니다
조명과 마루 등 견본주택의 상당부분이 '고급 마감재'로 채워졌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가구나 자재가 아니라 선택 사양 이른바 '유상 옵션'들입니다.
드레스룸의 화장대와 작은 방 붙박이장의 선반을 설치하려면 추가로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수건 걸이, 수도꼭지 하나까지도 어떤 제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이 아파트의 경우 40여 가지가 유상 옵션입니다.
84제곱미터 분양가가 4억 원 정도, 견본주택 수준으로 고급 사양을 선택하고 발코니 확장까지 포함하면 1억 원 가까이 더 들어갑니다.
인터넷 카페에선 '옵션 장사'라며 비판하는 글이 잇따릅니다
[이선영/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 : "옵션을 과다하게 높여서 필수적으로 선택해야 할 부분들의 비용은 높아지고 있는, 이것은 '꼼수 분양'이라고 판단되고요."]
건설사가 건축 자재가 상승에도 분양가를 올리지 못하는 규제에 과다한 유상옵션을 두며 내부 인테리어 공사까지도 도맡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노재근/청주시 공동주택팀장 : "(옵션을)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습니다. 일괄로 묶어서 옵션을 만드는 경우라던가 옵션 가격이 과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권고해서..."]
지나친 옵션 확대가 실제로는 아파트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내집 마련만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박준규/그래픽:김선영
요즘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분양할 때 옵션을 지나치게 많이 넣어 입주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분양가를 올리기 힘들 때 벌어지는 이른바 '옵션 꼼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분양 중인 충북 청주의 한 민간 아파트 견본 주택입니다
조명과 마루 등 견본주택의 상당부분이 '고급 마감재'로 채워졌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가구나 자재가 아니라 선택 사양 이른바 '유상 옵션'들입니다.
드레스룸의 화장대와 작은 방 붙박이장의 선반을 설치하려면 추가로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수건 걸이, 수도꼭지 하나까지도 어떤 제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이 아파트의 경우 40여 가지가 유상 옵션입니다.
84제곱미터 분양가가 4억 원 정도, 견본주택 수준으로 고급 사양을 선택하고 발코니 확장까지 포함하면 1억 원 가까이 더 들어갑니다.
인터넷 카페에선 '옵션 장사'라며 비판하는 글이 잇따릅니다
[이선영/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 : "옵션을 과다하게 높여서 필수적으로 선택해야 할 부분들의 비용은 높아지고 있는, 이것은 '꼼수 분양'이라고 판단되고요."]
건설사가 건축 자재가 상승에도 분양가를 올리지 못하는 규제에 과다한 유상옵션을 두며 내부 인테리어 공사까지도 도맡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노재근/청주시 공동주택팀장 : "(옵션을)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습니다. 일괄로 묶어서 옵션을 만드는 경우라던가 옵션 가격이 과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권고해서..."]
지나친 옵션 확대가 실제로는 아파트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내집 마련만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박준규/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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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꼭지도 유상 옵션…4억 아파트에 1억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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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3-22 12:29:45
[앵커]
요즘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분양할 때 옵션을 지나치게 많이 넣어 입주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분양가를 올리기 힘들 때 벌어지는 이른바 '옵션 꼼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분양 중인 충북 청주의 한 민간 아파트 견본 주택입니다
조명과 마루 등 견본주택의 상당부분이 '고급 마감재'로 채워졌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가구나 자재가 아니라 선택 사양 이른바 '유상 옵션'들입니다.
드레스룸의 화장대와 작은 방 붙박이장의 선반을 설치하려면 추가로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수건 걸이, 수도꼭지 하나까지도 어떤 제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이 아파트의 경우 40여 가지가 유상 옵션입니다.
84제곱미터 분양가가 4억 원 정도, 견본주택 수준으로 고급 사양을 선택하고 발코니 확장까지 포함하면 1억 원 가까이 더 들어갑니다.
인터넷 카페에선 '옵션 장사'라며 비판하는 글이 잇따릅니다
[이선영/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 : "옵션을 과다하게 높여서 필수적으로 선택해야 할 부분들의 비용은 높아지고 있는, 이것은 '꼼수 분양'이라고 판단되고요."]
건설사가 건축 자재가 상승에도 분양가를 올리지 못하는 규제에 과다한 유상옵션을 두며 내부 인테리어 공사까지도 도맡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노재근/청주시 공동주택팀장 : "(옵션을)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습니다. 일괄로 묶어서 옵션을 만드는 경우라던가 옵션 가격이 과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권고해서..."]
지나친 옵션 확대가 실제로는 아파트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내집 마련만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박준규/그래픽:김선영
요즘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분양할 때 옵션을 지나치게 많이 넣어 입주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분양가를 올리기 힘들 때 벌어지는 이른바 '옵션 꼼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분양 중인 충북 청주의 한 민간 아파트 견본 주택입니다
조명과 마루 등 견본주택의 상당부분이 '고급 마감재'로 채워졌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가구나 자재가 아니라 선택 사양 이른바 '유상 옵션'들입니다.
드레스룸의 화장대와 작은 방 붙박이장의 선반을 설치하려면 추가로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수건 걸이, 수도꼭지 하나까지도 어떤 제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이 아파트의 경우 40여 가지가 유상 옵션입니다.
84제곱미터 분양가가 4억 원 정도, 견본주택 수준으로 고급 사양을 선택하고 발코니 확장까지 포함하면 1억 원 가까이 더 들어갑니다.
인터넷 카페에선 '옵션 장사'라며 비판하는 글이 잇따릅니다
[이선영/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 : "옵션을 과다하게 높여서 필수적으로 선택해야 할 부분들의 비용은 높아지고 있는, 이것은 '꼼수 분양'이라고 판단되고요."]
건설사가 건축 자재가 상승에도 분양가를 올리지 못하는 규제에 과다한 유상옵션을 두며 내부 인테리어 공사까지도 도맡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노재근/청주시 공동주택팀장 : "(옵션을)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습니다. 일괄로 묶어서 옵션을 만드는 경우라던가 옵션 가격이 과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권고해서..."]
지나친 옵션 확대가 실제로는 아파트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내집 마련만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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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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