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타러 갔다가”…20대 대학생 5명 교통사고로 숨져

[앵커]

오늘(12일) 새벽, 강원도 평창의 한 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승용차에 불이 붙어 차에 타고 있던 20대 남녀 5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경찰은 인근 스키장을 찾은 대학 스키 동아리 회원들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순정 기잡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도로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경계석 위로 올라탔습니다.

차체는 불에 다 타 버리고 앙상하게 뼈대만 남았습니다.

출동한 소방대가 차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했지만 차 안에서는 5명의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편도 2차로 진행하던 차량이 무슨 이유인진 모르지만 사고 장소에 이르러서 중앙선 넘어가서 반대 차로 연석하고 가드레일 충격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12일) 새벽 1시 20분쯤.

강원도 평창의 한 스키장 인근 도로에서였습니다.

차량에 타고있던 이들은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중인 20대 대학생들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현장입니다.

이렇게 가림막을 쳐둔 채 안에서는 현장 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초부터 평창에서 진행된 스키 동아리 연합 훈련에 참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가 있던 밤, 이들이 연합 동아리 회식에 참여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인근 CCTV 등을 확보해 행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정확한 신원과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숨진 대학생들에 대한 부검과 DNA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화면제공:강원도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