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음터널 화재 현장감식…트럭 제조사·터널 시공까지 조사한다
입력 2022.12.30 (21:13)
수정 2022.12.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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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어제(29일) 5명이 숨진 과천 방음 터널 사고 관련 소식입니다.
오늘(30일) 사고 현장에 대한 현장 감식을 시작으로 경찰의 본격적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불이 난 차량의 제조사부터 터널 시공사까지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문예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불 타버린 차들이 남아 있는 터널.
감식반이 투입됐습니다.
도로와 터널 구조물, 그리고 40여 대의 차량들을 살펴보는 데 5시간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현장 감식은 일단, 불이 시작된 화물차에 집중했습니다.
[여운철/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 : "합동 감식 결과 집게 차량 발화 부위는 화물칸 우측 전면 하단부로 추정되며 발화 원인은 현 단계에서는 확정하여 논하기 어렵습니다."]
경찰은 첫 화재 차량의 운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운행상 과실이나 사고 직후 대처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차량 정비, 부품 관리부터 불법 개조 여부까지 조사 대상입니다.
또 불을 끄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는지, 다른 차량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조치가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동시에, 차량 자체의 결함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뭔가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불이 났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트럭 제조사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박병일/자동차 명장 : "차량 중량 2.5톤 이상 같은 경우에는 에어브레이크거든요. 에어 압력이 높아서 과열되고, 호스라든가 에어라인이 터질 수가 있습니다.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고요. 차량 결함일 가능성이 꽤나 높다…."]
불이 터널 속에서 삽시간에 번진 원인, 불이 난 이후에도 양 방향에서 차량들이 계속 진입한 이유도 규명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터널 시공사와 고속도로 운용사까지,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뻗어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2년 전 수원에서도 이미 방음 터널 화재가 발생했던 만큼, 그 이후로 정부와 지자체가 적절히 대비를 했는지도 따져볼 부분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채상우
이어서 어제(29일) 5명이 숨진 과천 방음 터널 사고 관련 소식입니다.
오늘(30일) 사고 현장에 대한 현장 감식을 시작으로 경찰의 본격적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불이 난 차량의 제조사부터 터널 시공사까지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문예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불 타버린 차들이 남아 있는 터널.
감식반이 투입됐습니다.
도로와 터널 구조물, 그리고 40여 대의 차량들을 살펴보는 데 5시간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현장 감식은 일단, 불이 시작된 화물차에 집중했습니다.
[여운철/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 : "합동 감식 결과 집게 차량 발화 부위는 화물칸 우측 전면 하단부로 추정되며 발화 원인은 현 단계에서는 확정하여 논하기 어렵습니다."]
경찰은 첫 화재 차량의 운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운행상 과실이나 사고 직후 대처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차량 정비, 부품 관리부터 불법 개조 여부까지 조사 대상입니다.
또 불을 끄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는지, 다른 차량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조치가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동시에, 차량 자체의 결함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뭔가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불이 났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트럭 제조사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박병일/자동차 명장 : "차량 중량 2.5톤 이상 같은 경우에는 에어브레이크거든요. 에어 압력이 높아서 과열되고, 호스라든가 에어라인이 터질 수가 있습니다.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고요. 차량 결함일 가능성이 꽤나 높다…."]
불이 터널 속에서 삽시간에 번진 원인, 불이 난 이후에도 양 방향에서 차량들이 계속 진입한 이유도 규명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터널 시공사와 고속도로 운용사까지,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뻗어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2년 전 수원에서도 이미 방음 터널 화재가 발생했던 만큼, 그 이후로 정부와 지자체가 적절히 대비를 했는지도 따져볼 부분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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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2-30 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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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어제(29일) 5명이 숨진 과천 방음 터널 사고 관련 소식입니다.
오늘(30일) 사고 현장에 대한 현장 감식을 시작으로 경찰의 본격적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불이 난 차량의 제조사부터 터널 시공사까지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문예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불 타버린 차들이 남아 있는 터널.
감식반이 투입됐습니다.
도로와 터널 구조물, 그리고 40여 대의 차량들을 살펴보는 데 5시간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현장 감식은 일단, 불이 시작된 화물차에 집중했습니다.
[여운철/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 : "합동 감식 결과 집게 차량 발화 부위는 화물칸 우측 전면 하단부로 추정되며 발화 원인은 현 단계에서는 확정하여 논하기 어렵습니다."]
경찰은 첫 화재 차량의 운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운행상 과실이나 사고 직후 대처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차량 정비, 부품 관리부터 불법 개조 여부까지 조사 대상입니다.
또 불을 끄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는지, 다른 차량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조치가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동시에, 차량 자체의 결함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뭔가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불이 났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트럭 제조사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박병일/자동차 명장 : "차량 중량 2.5톤 이상 같은 경우에는 에어브레이크거든요. 에어 압력이 높아서 과열되고, 호스라든가 에어라인이 터질 수가 있습니다.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고요. 차량 결함일 가능성이 꽤나 높다…."]
불이 터널 속에서 삽시간에 번진 원인, 불이 난 이후에도 양 방향에서 차량들이 계속 진입한 이유도 규명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터널 시공사와 고속도로 운용사까지,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뻗어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2년 전 수원에서도 이미 방음 터널 화재가 발생했던 만큼, 그 이후로 정부와 지자체가 적절히 대비를 했는지도 따져볼 부분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채상우
이어서 어제(29일) 5명이 숨진 과천 방음 터널 사고 관련 소식입니다.
오늘(30일) 사고 현장에 대한 현장 감식을 시작으로 경찰의 본격적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불이 난 차량의 제조사부터 터널 시공사까지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문예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불 타버린 차들이 남아 있는 터널.
감식반이 투입됐습니다.
도로와 터널 구조물, 그리고 40여 대의 차량들을 살펴보는 데 5시간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현장 감식은 일단, 불이 시작된 화물차에 집중했습니다.
[여운철/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 : "합동 감식 결과 집게 차량 발화 부위는 화물칸 우측 전면 하단부로 추정되며 발화 원인은 현 단계에서는 확정하여 논하기 어렵습니다."]
경찰은 첫 화재 차량의 운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운행상 과실이나 사고 직후 대처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차량 정비, 부품 관리부터 불법 개조 여부까지 조사 대상입니다.
또 불을 끄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는지, 다른 차량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조치가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동시에, 차량 자체의 결함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뭔가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불이 났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트럭 제조사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박병일/자동차 명장 : "차량 중량 2.5톤 이상 같은 경우에는 에어브레이크거든요. 에어 압력이 높아서 과열되고, 호스라든가 에어라인이 터질 수가 있습니다.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고요. 차량 결함일 가능성이 꽤나 높다…."]
불이 터널 속에서 삽시간에 번진 원인, 불이 난 이후에도 양 방향에서 차량들이 계속 진입한 이유도 규명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터널 시공사와 고속도로 운용사까지,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뻗어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2년 전 수원에서도 이미 방음 터널 화재가 발생했던 만큼, 그 이후로 정부와 지자체가 적절히 대비를 했는지도 따져볼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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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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