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서울 지하철·버스 요금 300원 오른다
입력 2022.12.29 (21:22)
수정 2022.12.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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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새날이 다가오는 건 반갑지만 글쎄요, 이런 손님은 반갑지 않습니다.
해가 바뀌면 전기료, 가스비 오른다는 것 알고 계시죠?
"얼마나 또 오를지.." 한숨부터 앞서는 분들 많은데요.
구체적인 인상 폭과 시기가 곧 나올 예정입니다.
서민의 발인 대중교통 요금도 오릅니다.
이미 내년 2월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천원 오른 4800원으로 정해졌고 이르면 4월부터 서울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300원씩 올라갑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서울 지하철과 버스의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1,250원과 1,200원입니다.
2015년 이후 7년 넘게 동결 중인데, 이르면 내년 4월 말부터 각각 300원씩 인상될 전망입니다.
치솟는 물가에 대중교통 요금마저 오른다는 소식에, 시민들 반응은 달갑지 않습니다.
[조나은/서울 동대문구 : "그만큼 또 제 고정지출이 늘어나잖아요. 조금 부담이 될 것 같아요. 월급은 그대로인데 교통비가 늘어나면 생활에 지장이 있으니까..."]
그러나 서울시는 갈수록 심해지는 재정난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지하철의 적자 규모가 1조 2천억 원, 버스의 경우에는 6천6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지하철 적자의 30% 가까운 무임손실 지원분이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도 빠져,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단 겁니다.
적자가 나는 이유는 낮은 운임 구조 때문인데, 운송 원가가 1,000원이라면 지하철은 620원, 버스는 578원만 내고 타고 있는 셈입니다.
서울시는 이 요금 현실화율을 70~75% 수준까지 올리기 위해 300원 정도 인상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자구 노력과 재정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유정훈/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 "경영에서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효율적인 어떤 비용 지출 부분들을 전면적으로 점검을 해서 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서 원가 절감 노력이 필요합니다."]
서울시는 물가대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4월 말 요금 인상을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앵커]
그럼, 서울시가 요금을 올리려는 이유와 다른 시도에서 영향이 있을지 김민철 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김기자! 서울시가 요금을 인상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뭡니까?
[기자]
먼저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섯 달 전 KBS에 출연해서 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논의를 간부들이 한번 해 보자 그래서 제가 지금은 때가 아니다 너무너무 힘들어하시는 데다 서울시가 품어 안고 중앙정부 지원을 받아내더라도 한번 버텨보자..."]
여기서 말한 중앙정부 지원이 매년 3천억 원 가까운 무임수송 손실분을 국비로 보전해달라는 건데요.
내년 예산에도 무임수송 손실 보전분이 빠지면서 어쩔 수 없이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는게 서울시 설명입니다.
[앵커]
인상폭이 300원으로 결정됐어요.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수송원가에서 평균 운임을 나눈게 요금 현실화율입니다.
지하철과 버스 모두 현재 요금 현실화율은 60% 정도에 불과합니다.
승객 1명을 수송하는데 원가는 100원이 드는데 받는 요금은 60원 정도인 겁니다.
2015년에는 지하철과 버스요금을 200원, 150원 올렸을 때 요금 현실화율을 80~85%까지 올랐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이렇게 하려면 500원에서 700원 정도 올려야 합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감안해서 70~75% 수준까지 맞추겠다는건데 그게 300원 인상입니다.
[앵커]
당장 오르는 건 아니고 내년 4월 쯤 최종 확정될 예정이죠?
[기자]
서울 지하철이 경기도 인천과도 이어져 있어서 타 지자체는 물론 코레일과도 협의를 해야 합니다.
또 내년부터 시민공청회, 또 물가대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야 합니다.
그래서 이르면 내년 4월 말 요금이 확정될 전망입니다.
[앵커]
서울시가 이렇게 요금을 올리면 다른 지자체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기자]
도시철도를 운영중인 부산과 인천,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광역시에 확인해봤는데, 대부분 아직까지는 인상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유일하게 대구시만 2016년 12월 이후 동결됐다며, 내년 중 인상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6개 지자체들의 한해 적자가 1조 원을 훨씬 넘어 재정난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인상 가능성은 언제든 있다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조완기 권형욱/그래픽:이경민
새해 새날이 다가오는 건 반갑지만 글쎄요, 이런 손님은 반갑지 않습니다.
해가 바뀌면 전기료, 가스비 오른다는 것 알고 계시죠?
"얼마나 또 오를지.." 한숨부터 앞서는 분들 많은데요.
구체적인 인상 폭과 시기가 곧 나올 예정입니다.
서민의 발인 대중교통 요금도 오릅니다.
이미 내년 2월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천원 오른 4800원으로 정해졌고 이르면 4월부터 서울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300원씩 올라갑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서울 지하철과 버스의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1,250원과 1,200원입니다.
2015년 이후 7년 넘게 동결 중인데, 이르면 내년 4월 말부터 각각 300원씩 인상될 전망입니다.
치솟는 물가에 대중교통 요금마저 오른다는 소식에, 시민들 반응은 달갑지 않습니다.
[조나은/서울 동대문구 : "그만큼 또 제 고정지출이 늘어나잖아요. 조금 부담이 될 것 같아요. 월급은 그대로인데 교통비가 늘어나면 생활에 지장이 있으니까..."]
그러나 서울시는 갈수록 심해지는 재정난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지하철의 적자 규모가 1조 2천억 원, 버스의 경우에는 6천6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지하철 적자의 30% 가까운 무임손실 지원분이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도 빠져,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단 겁니다.
적자가 나는 이유는 낮은 운임 구조 때문인데, 운송 원가가 1,000원이라면 지하철은 620원, 버스는 578원만 내고 타고 있는 셈입니다.
서울시는 이 요금 현실화율을 70~75% 수준까지 올리기 위해 300원 정도 인상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자구 노력과 재정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유정훈/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 "경영에서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효율적인 어떤 비용 지출 부분들을 전면적으로 점검을 해서 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서 원가 절감 노력이 필요합니다."]
서울시는 물가대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4월 말 요금 인상을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앵커]
그럼, 서울시가 요금을 올리려는 이유와 다른 시도에서 영향이 있을지 김민철 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김기자! 서울시가 요금을 인상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뭡니까?
[기자]
먼저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섯 달 전 KBS에 출연해서 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논의를 간부들이 한번 해 보자 그래서 제가 지금은 때가 아니다 너무너무 힘들어하시는 데다 서울시가 품어 안고 중앙정부 지원을 받아내더라도 한번 버텨보자..."]
여기서 말한 중앙정부 지원이 매년 3천억 원 가까운 무임수송 손실분을 국비로 보전해달라는 건데요.
내년 예산에도 무임수송 손실 보전분이 빠지면서 어쩔 수 없이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는게 서울시 설명입니다.
[앵커]
인상폭이 300원으로 결정됐어요.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수송원가에서 평균 운임을 나눈게 요금 현실화율입니다.
지하철과 버스 모두 현재 요금 현실화율은 60% 정도에 불과합니다.
승객 1명을 수송하는데 원가는 100원이 드는데 받는 요금은 60원 정도인 겁니다.
2015년에는 지하철과 버스요금을 200원, 150원 올렸을 때 요금 현실화율을 80~85%까지 올랐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이렇게 하려면 500원에서 700원 정도 올려야 합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감안해서 70~75% 수준까지 맞추겠다는건데 그게 300원 인상입니다.
[앵커]
당장 오르는 건 아니고 내년 4월 쯤 최종 확정될 예정이죠?
[기자]
서울 지하철이 경기도 인천과도 이어져 있어서 타 지자체는 물론 코레일과도 협의를 해야 합니다.
또 내년부터 시민공청회, 또 물가대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야 합니다.
그래서 이르면 내년 4월 말 요금이 확정될 전망입니다.
[앵커]
서울시가 이렇게 요금을 올리면 다른 지자체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기자]
도시철도를 운영중인 부산과 인천,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광역시에 확인해봤는데, 대부분 아직까지는 인상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유일하게 대구시만 2016년 12월 이후 동결됐다며, 내년 중 인상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6개 지자체들의 한해 적자가 1조 원을 훨씬 넘어 재정난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인상 가능성은 언제든 있다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조완기 권형욱/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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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2-29 21:22:13
- 수정2022-12-29 22:10:24
[앵커]
새해 새날이 다가오는 건 반갑지만 글쎄요, 이런 손님은 반갑지 않습니다.
해가 바뀌면 전기료, 가스비 오른다는 것 알고 계시죠?
"얼마나 또 오를지.." 한숨부터 앞서는 분들 많은데요.
구체적인 인상 폭과 시기가 곧 나올 예정입니다.
서민의 발인 대중교통 요금도 오릅니다.
이미 내년 2월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천원 오른 4800원으로 정해졌고 이르면 4월부터 서울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300원씩 올라갑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서울 지하철과 버스의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1,250원과 1,200원입니다.
2015년 이후 7년 넘게 동결 중인데, 이르면 내년 4월 말부터 각각 300원씩 인상될 전망입니다.
치솟는 물가에 대중교통 요금마저 오른다는 소식에, 시민들 반응은 달갑지 않습니다.
[조나은/서울 동대문구 : "그만큼 또 제 고정지출이 늘어나잖아요. 조금 부담이 될 것 같아요. 월급은 그대로인데 교통비가 늘어나면 생활에 지장이 있으니까..."]
그러나 서울시는 갈수록 심해지는 재정난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지하철의 적자 규모가 1조 2천억 원, 버스의 경우에는 6천6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지하철 적자의 30% 가까운 무임손실 지원분이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도 빠져,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단 겁니다.
적자가 나는 이유는 낮은 운임 구조 때문인데, 운송 원가가 1,000원이라면 지하철은 620원, 버스는 578원만 내고 타고 있는 셈입니다.
서울시는 이 요금 현실화율을 70~75% 수준까지 올리기 위해 300원 정도 인상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자구 노력과 재정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유정훈/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 "경영에서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효율적인 어떤 비용 지출 부분들을 전면적으로 점검을 해서 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서 원가 절감 노력이 필요합니다."]
서울시는 물가대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4월 말 요금 인상을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앵커]
그럼, 서울시가 요금을 올리려는 이유와 다른 시도에서 영향이 있을지 김민철 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김기자! 서울시가 요금을 인상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뭡니까?
[기자]
먼저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섯 달 전 KBS에 출연해서 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논의를 간부들이 한번 해 보자 그래서 제가 지금은 때가 아니다 너무너무 힘들어하시는 데다 서울시가 품어 안고 중앙정부 지원을 받아내더라도 한번 버텨보자..."]
여기서 말한 중앙정부 지원이 매년 3천억 원 가까운 무임수송 손실분을 국비로 보전해달라는 건데요.
내년 예산에도 무임수송 손실 보전분이 빠지면서 어쩔 수 없이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는게 서울시 설명입니다.
[앵커]
인상폭이 300원으로 결정됐어요.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수송원가에서 평균 운임을 나눈게 요금 현실화율입니다.
지하철과 버스 모두 현재 요금 현실화율은 60% 정도에 불과합니다.
승객 1명을 수송하는데 원가는 100원이 드는데 받는 요금은 60원 정도인 겁니다.
2015년에는 지하철과 버스요금을 200원, 150원 올렸을 때 요금 현실화율을 80~85%까지 올랐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이렇게 하려면 500원에서 700원 정도 올려야 합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감안해서 70~75% 수준까지 맞추겠다는건데 그게 300원 인상입니다.
[앵커]
당장 오르는 건 아니고 내년 4월 쯤 최종 확정될 예정이죠?
[기자]
서울 지하철이 경기도 인천과도 이어져 있어서 타 지자체는 물론 코레일과도 협의를 해야 합니다.
또 내년부터 시민공청회, 또 물가대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야 합니다.
그래서 이르면 내년 4월 말 요금이 확정될 전망입니다.
[앵커]
서울시가 이렇게 요금을 올리면 다른 지자체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기자]
도시철도를 운영중인 부산과 인천,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광역시에 확인해봤는데, 대부분 아직까지는 인상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유일하게 대구시만 2016년 12월 이후 동결됐다며, 내년 중 인상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6개 지자체들의 한해 적자가 1조 원을 훨씬 넘어 재정난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인상 가능성은 언제든 있다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조완기 권형욱/그래픽:이경민
새해 새날이 다가오는 건 반갑지만 글쎄요, 이런 손님은 반갑지 않습니다.
해가 바뀌면 전기료, 가스비 오른다는 것 알고 계시죠?
"얼마나 또 오를지.." 한숨부터 앞서는 분들 많은데요.
구체적인 인상 폭과 시기가 곧 나올 예정입니다.
서민의 발인 대중교통 요금도 오릅니다.
이미 내년 2월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천원 오른 4800원으로 정해졌고 이르면 4월부터 서울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300원씩 올라갑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서울 지하철과 버스의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1,250원과 1,200원입니다.
2015년 이후 7년 넘게 동결 중인데, 이르면 내년 4월 말부터 각각 300원씩 인상될 전망입니다.
치솟는 물가에 대중교통 요금마저 오른다는 소식에, 시민들 반응은 달갑지 않습니다.
[조나은/서울 동대문구 : "그만큼 또 제 고정지출이 늘어나잖아요. 조금 부담이 될 것 같아요. 월급은 그대로인데 교통비가 늘어나면 생활에 지장이 있으니까..."]
그러나 서울시는 갈수록 심해지는 재정난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지하철의 적자 규모가 1조 2천억 원, 버스의 경우에는 6천6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지하철 적자의 30% 가까운 무임손실 지원분이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도 빠져,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단 겁니다.
적자가 나는 이유는 낮은 운임 구조 때문인데, 운송 원가가 1,000원이라면 지하철은 620원, 버스는 578원만 내고 타고 있는 셈입니다.
서울시는 이 요금 현실화율을 70~75% 수준까지 올리기 위해 300원 정도 인상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자구 노력과 재정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유정훈/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 "경영에서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효율적인 어떤 비용 지출 부분들을 전면적으로 점검을 해서 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서 원가 절감 노력이 필요합니다."]
서울시는 물가대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4월 말 요금 인상을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앵커]
그럼, 서울시가 요금을 올리려는 이유와 다른 시도에서 영향이 있을지 김민철 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김기자! 서울시가 요금을 인상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뭡니까?
[기자]
먼저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섯 달 전 KBS에 출연해서 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논의를 간부들이 한번 해 보자 그래서 제가 지금은 때가 아니다 너무너무 힘들어하시는 데다 서울시가 품어 안고 중앙정부 지원을 받아내더라도 한번 버텨보자..."]
여기서 말한 중앙정부 지원이 매년 3천억 원 가까운 무임수송 손실분을 국비로 보전해달라는 건데요.
내년 예산에도 무임수송 손실 보전분이 빠지면서 어쩔 수 없이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는게 서울시 설명입니다.
[앵커]
인상폭이 300원으로 결정됐어요.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수송원가에서 평균 운임을 나눈게 요금 현실화율입니다.
지하철과 버스 모두 현재 요금 현실화율은 60% 정도에 불과합니다.
승객 1명을 수송하는데 원가는 100원이 드는데 받는 요금은 60원 정도인 겁니다.
2015년에는 지하철과 버스요금을 200원, 150원 올렸을 때 요금 현실화율을 80~85%까지 올랐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이렇게 하려면 500원에서 700원 정도 올려야 합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감안해서 70~75% 수준까지 맞추겠다는건데 그게 300원 인상입니다.
[앵커]
당장 오르는 건 아니고 내년 4월 쯤 최종 확정될 예정이죠?
[기자]
서울 지하철이 경기도 인천과도 이어져 있어서 타 지자체는 물론 코레일과도 협의를 해야 합니다.
또 내년부터 시민공청회, 또 물가대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야 합니다.
그래서 이르면 내년 4월 말 요금이 확정될 전망입니다.
[앵커]
서울시가 이렇게 요금을 올리면 다른 지자체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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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를 운영중인 부산과 인천,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광역시에 확인해봤는데, 대부분 아직까지는 인상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유일하게 대구시만 2016년 12월 이후 동결됐다며, 내년 중 인상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6개 지자체들의 한해 적자가 1조 원을 훨씬 넘어 재정난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인상 가능성은 언제든 있다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조완기 권형욱/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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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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