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정찰위성 조악’ 지적에 발끈…“ICBM 정상발사 곧 보면 알게 될 일”
입력 2022.12.21 (06:20)
수정 2022.12.2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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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정찰위성 시험을 했다며 공개한 사진을 두고 조악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었죠,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정찰위성 기술을 혹평한 우리 전문가들과 군을 향해 막말로 비난하는 담화를 냈습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기술을 입증해주겠다며 정상 각도 발사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북한의 정찰위성 기술을 분석한 남한 전문가들을 향해 '개 짖는 소리' 등의 거친 말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자신들이 공개한 사진의 해상도를 놓고 '조악한 수준' '효용성이 없다'는 등의 평가가 나온 것을 거론하며 "남을 폄훼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약 14분에 지나지 않는 1회성 시험에 값비싼 고해상도 촬영기를 설치해 실험하겠냐"고 되물었습니다.
이번 위성 시험에 두 발의 운반체를 쏜 사실도 공개했는데, 한 발은 신호만 보냈고 다른 한 발로 촬영 관련 시험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기술에 대해 우리 군과 전문가들이 고각 발사만으론 입증할 수 없다는 식으로 깎아내리고 있다고 반발하면서, "곧 보면 알게 될 일"이라며 정상각도 발사를 시사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이렇게 저평가된 내용들이 북한 내부로 흘러들어서 자신들의 국방력 강화의 최대 실적이 사실상 폄훼되는 상황이 올까라는 우려 이런 것들이 함축적으로 담겨져 있다고 보여집니다."]
김여정은 우리 군을 '깡패'로 지칭하면서 대북 감시 능력을 조롱했고, 통일부에 대해서는 '담대한 구상'을 비웃으며 말조심하라고 했습니다.
북한은 또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내고, 일본이 최근 반격능력 확보를 결정한 것은 '침략노선 공식화'라며, 북한이 얼마나 불쾌해하는지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에 대해서도 '일본의 재무장화와 재침 기도'를 감싸고 부추겼다면서, 이 때문에 전략무기 5대 과업 완수를 위해 분투하고 있는 것이라며 핵무기 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채상우
북한이 정찰위성 시험을 했다며 공개한 사진을 두고 조악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었죠,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정찰위성 기술을 혹평한 우리 전문가들과 군을 향해 막말로 비난하는 담화를 냈습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기술을 입증해주겠다며 정상 각도 발사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북한의 정찰위성 기술을 분석한 남한 전문가들을 향해 '개 짖는 소리' 등의 거친 말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자신들이 공개한 사진의 해상도를 놓고 '조악한 수준' '효용성이 없다'는 등의 평가가 나온 것을 거론하며 "남을 폄훼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약 14분에 지나지 않는 1회성 시험에 값비싼 고해상도 촬영기를 설치해 실험하겠냐"고 되물었습니다.
이번 위성 시험에 두 발의 운반체를 쏜 사실도 공개했는데, 한 발은 신호만 보냈고 다른 한 발로 촬영 관련 시험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기술에 대해 우리 군과 전문가들이 고각 발사만으론 입증할 수 없다는 식으로 깎아내리고 있다고 반발하면서, "곧 보면 알게 될 일"이라며 정상각도 발사를 시사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이렇게 저평가된 내용들이 북한 내부로 흘러들어서 자신들의 국방력 강화의 최대 실적이 사실상 폄훼되는 상황이 올까라는 우려 이런 것들이 함축적으로 담겨져 있다고 보여집니다."]
김여정은 우리 군을 '깡패'로 지칭하면서 대북 감시 능력을 조롱했고, 통일부에 대해서는 '담대한 구상'을 비웃으며 말조심하라고 했습니다.
북한은 또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내고, 일본이 최근 반격능력 확보를 결정한 것은 '침략노선 공식화'라며, 북한이 얼마나 불쾌해하는지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에 대해서도 '일본의 재무장화와 재침 기도'를 감싸고 부추겼다면서, 이 때문에 전략무기 5대 과업 완수를 위해 분투하고 있는 것이라며 핵무기 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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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찰위성 시험을 했다며 공개한 사진을 두고 조악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었죠,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정찰위성 기술을 혹평한 우리 전문가들과 군을 향해 막말로 비난하는 담화를 냈습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기술을 입증해주겠다며 정상 각도 발사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북한의 정찰위성 기술을 분석한 남한 전문가들을 향해 '개 짖는 소리' 등의 거친 말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자신들이 공개한 사진의 해상도를 놓고 '조악한 수준' '효용성이 없다'는 등의 평가가 나온 것을 거론하며 "남을 폄훼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약 14분에 지나지 않는 1회성 시험에 값비싼 고해상도 촬영기를 설치해 실험하겠냐"고 되물었습니다.
이번 위성 시험에 두 발의 운반체를 쏜 사실도 공개했는데, 한 발은 신호만 보냈고 다른 한 발로 촬영 관련 시험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기술에 대해 우리 군과 전문가들이 고각 발사만으론 입증할 수 없다는 식으로 깎아내리고 있다고 반발하면서, "곧 보면 알게 될 일"이라며 정상각도 발사를 시사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이렇게 저평가된 내용들이 북한 내부로 흘러들어서 자신들의 국방력 강화의 최대 실적이 사실상 폄훼되는 상황이 올까라는 우려 이런 것들이 함축적으로 담겨져 있다고 보여집니다."]
김여정은 우리 군을 '깡패'로 지칭하면서 대북 감시 능력을 조롱했고, 통일부에 대해서는 '담대한 구상'을 비웃으며 말조심하라고 했습니다.
북한은 또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내고, 일본이 최근 반격능력 확보를 결정한 것은 '침략노선 공식화'라며, 북한이 얼마나 불쾌해하는지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에 대해서도 '일본의 재무장화와 재침 기도'를 감싸고 부추겼다면서, 이 때문에 전략무기 5대 과업 완수를 위해 분투하고 있는 것이라며 핵무기 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채상우
북한이 정찰위성 시험을 했다며 공개한 사진을 두고 조악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었죠,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정찰위성 기술을 혹평한 우리 전문가들과 군을 향해 막말로 비난하는 담화를 냈습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기술을 입증해주겠다며 정상 각도 발사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북한의 정찰위성 기술을 분석한 남한 전문가들을 향해 '개 짖는 소리' 등의 거친 말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자신들이 공개한 사진의 해상도를 놓고 '조악한 수준' '효용성이 없다'는 등의 평가가 나온 것을 거론하며 "남을 폄훼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약 14분에 지나지 않는 1회성 시험에 값비싼 고해상도 촬영기를 설치해 실험하겠냐"고 되물었습니다.
이번 위성 시험에 두 발의 운반체를 쏜 사실도 공개했는데, 한 발은 신호만 보냈고 다른 한 발로 촬영 관련 시험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기술에 대해 우리 군과 전문가들이 고각 발사만으론 입증할 수 없다는 식으로 깎아내리고 있다고 반발하면서, "곧 보면 알게 될 일"이라며 정상각도 발사를 시사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이렇게 저평가된 내용들이 북한 내부로 흘러들어서 자신들의 국방력 강화의 최대 실적이 사실상 폄훼되는 상황이 올까라는 우려 이런 것들이 함축적으로 담겨져 있다고 보여집니다."]
김여정은 우리 군을 '깡패'로 지칭하면서 대북 감시 능력을 조롱했고, 통일부에 대해서는 '담대한 구상'을 비웃으며 말조심하라고 했습니다.
북한은 또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내고, 일본이 최근 반격능력 확보를 결정한 것은 '침략노선 공식화'라며, 북한이 얼마나 불쾌해하는지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에 대해서도 '일본의 재무장화와 재침 기도'를 감싸고 부추겼다면서, 이 때문에 전략무기 5대 과업 완수를 위해 분투하고 있는 것이라며 핵무기 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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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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