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첫 발화 모습 입수…산림 140여ha 등 피해
입력 2022.05.29 (21:14)
수정 2022.05.30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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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8일) 낮,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하루 만인 오늘(29일) 낮이 돼서야 진화됐습니다.
산림 140여 헥타르, 그러니까 축구장 2백여 개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산림당국은 발화 원인 조사에 들어 갔는데, 현재 첫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의 영상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김지홍 기잡니다.
[리포트]
도롯가 철근 울타리 안쪽 야산에서 새빨간 불꽃이 일더니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한 사람이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소화기를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산림당국이 발화 지점으로 추정하는 낙석방지 울타리 공사 현장에서 불길이 시작되는 장면이 인근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태성/울진의용소방대/최초 목격자: "여기서부터 발화가 시작돼서 이쪽으로 쭉 타고 올라갔거든요. 바람이 워낙 부니까 5분도 안 돼서 (불이) 정상까지…."]
어제 낮 12시쯤 발생한 불은 밤새 이어졌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대응을 3단계로 격상하고 진화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헬기가 못 뜨는 밤에는 산불진화대원들이 산을 타며 쉴 새 없이 물을 뿌렸습니다.
주불은 만 하루 만인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잡혔습니다.
[장인설/울진읍 읍남1리 : "굉장히 골 바람이다 보니까. 저 위에서부터 여기까지 내려오는 것까지 몇 초도 안 걸렸어요."]
한때 불이 바람을 타고 마을 주변까지 번지자, 이 마을을 포함한 4개 마을의 주민 40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사찰과 자동차 정비소 등 9곳이 탔고, 산림피해 영향구역이 백45헥타르에 달했습니다.
그나마 불이 낮은 산에서 일어나고 헬기 등이 신속히 집중 투입돼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남성현/산림청장 : "(산불이) 3월에 비해서 많지 않습니다. 가용 인력과 가용 헬기가 그만큼 집중적으로 투입할 수 있었다..."]
산림당국은 처음 불꽃이 일어난 곳으로 추정되는 울타리 공사 현장의 작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발화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어제(28일) 낮,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하루 만인 오늘(29일) 낮이 돼서야 진화됐습니다.
산림 140여 헥타르, 그러니까 축구장 2백여 개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산림당국은 발화 원인 조사에 들어 갔는데, 현재 첫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의 영상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김지홍 기잡니다.
[리포트]
도롯가 철근 울타리 안쪽 야산에서 새빨간 불꽃이 일더니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한 사람이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소화기를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산림당국이 발화 지점으로 추정하는 낙석방지 울타리 공사 현장에서 불길이 시작되는 장면이 인근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태성/울진의용소방대/최초 목격자: "여기서부터 발화가 시작돼서 이쪽으로 쭉 타고 올라갔거든요. 바람이 워낙 부니까 5분도 안 돼서 (불이) 정상까지…."]
어제 낮 12시쯤 발생한 불은 밤새 이어졌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대응을 3단계로 격상하고 진화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헬기가 못 뜨는 밤에는 산불진화대원들이 산을 타며 쉴 새 없이 물을 뿌렸습니다.
주불은 만 하루 만인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잡혔습니다.
[장인설/울진읍 읍남1리 : "굉장히 골 바람이다 보니까. 저 위에서부터 여기까지 내려오는 것까지 몇 초도 안 걸렸어요."]
한때 불이 바람을 타고 마을 주변까지 번지자, 이 마을을 포함한 4개 마을의 주민 40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사찰과 자동차 정비소 등 9곳이 탔고, 산림피해 영향구역이 백45헥타르에 달했습니다.
그나마 불이 낮은 산에서 일어나고 헬기 등이 신속히 집중 투입돼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남성현/산림청장 : "(산불이) 3월에 비해서 많지 않습니다. 가용 인력과 가용 헬기가 그만큼 집중적으로 투입할 수 있었다..."]
산림당국은 처음 불꽃이 일어난 곳으로 추정되는 울타리 공사 현장의 작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발화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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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진 산불 첫 발화 모습 입수…산림 140여ha 등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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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5-30 05: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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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8일) 낮,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하루 만인 오늘(29일) 낮이 돼서야 진화됐습니다.
산림 140여 헥타르, 그러니까 축구장 2백여 개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산림당국은 발화 원인 조사에 들어 갔는데, 현재 첫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의 영상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김지홍 기잡니다.
[리포트]
도롯가 철근 울타리 안쪽 야산에서 새빨간 불꽃이 일더니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한 사람이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소화기를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산림당국이 발화 지점으로 추정하는 낙석방지 울타리 공사 현장에서 불길이 시작되는 장면이 인근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태성/울진의용소방대/최초 목격자: "여기서부터 발화가 시작돼서 이쪽으로 쭉 타고 올라갔거든요. 바람이 워낙 부니까 5분도 안 돼서 (불이) 정상까지…."]
어제 낮 12시쯤 발생한 불은 밤새 이어졌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대응을 3단계로 격상하고 진화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헬기가 못 뜨는 밤에는 산불진화대원들이 산을 타며 쉴 새 없이 물을 뿌렸습니다.
주불은 만 하루 만인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잡혔습니다.
[장인설/울진읍 읍남1리 : "굉장히 골 바람이다 보니까. 저 위에서부터 여기까지 내려오는 것까지 몇 초도 안 걸렸어요."]
한때 불이 바람을 타고 마을 주변까지 번지자, 이 마을을 포함한 4개 마을의 주민 40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사찰과 자동차 정비소 등 9곳이 탔고, 산림피해 영향구역이 백45헥타르에 달했습니다.
그나마 불이 낮은 산에서 일어나고 헬기 등이 신속히 집중 투입돼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남성현/산림청장 : "(산불이) 3월에 비해서 많지 않습니다. 가용 인력과 가용 헬기가 그만큼 집중적으로 투입할 수 있었다..."]
산림당국은 처음 불꽃이 일어난 곳으로 추정되는 울타리 공사 현장의 작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발화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어제(28일) 낮,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하루 만인 오늘(29일) 낮이 돼서야 진화됐습니다.
산림 140여 헥타르, 그러니까 축구장 2백여 개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산림당국은 발화 원인 조사에 들어 갔는데, 현재 첫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의 영상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김지홍 기잡니다.
[리포트]
도롯가 철근 울타리 안쪽 야산에서 새빨간 불꽃이 일더니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한 사람이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소화기를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산림당국이 발화 지점으로 추정하는 낙석방지 울타리 공사 현장에서 불길이 시작되는 장면이 인근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태성/울진의용소방대/최초 목격자: "여기서부터 발화가 시작돼서 이쪽으로 쭉 타고 올라갔거든요. 바람이 워낙 부니까 5분도 안 돼서 (불이) 정상까지…."]
어제 낮 12시쯤 발생한 불은 밤새 이어졌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대응을 3단계로 격상하고 진화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헬기가 못 뜨는 밤에는 산불진화대원들이 산을 타며 쉴 새 없이 물을 뿌렸습니다.
주불은 만 하루 만인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잡혔습니다.
[장인설/울진읍 읍남1리 : "굉장히 골 바람이다 보니까. 저 위에서부터 여기까지 내려오는 것까지 몇 초도 안 걸렸어요."]
한때 불이 바람을 타고 마을 주변까지 번지자, 이 마을을 포함한 4개 마을의 주민 40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사찰과 자동차 정비소 등 9곳이 탔고, 산림피해 영향구역이 백45헥타르에 달했습니다.
그나마 불이 낮은 산에서 일어나고 헬기 등이 신속히 집중 투입돼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남성현/산림청장 : "(산불이) 3월에 비해서 많지 않습니다. 가용 인력과 가용 헬기가 그만큼 집중적으로 투입할 수 있었다..."]
산림당국은 처음 불꽃이 일어난 곳으로 추정되는 울타리 공사 현장의 작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발화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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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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