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산 집중 진화…피해 면적 역대 최대 우려

입력 2022.03.11 (21:29) 수정 2022.03.1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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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의 산불이 8일째 이어졌습니다.

산불 피해 면적이 지금까지 중에 가장 넓은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지홍 기자! 울진과 삼척 경계죠, 응봉산 불길이 심상치 않다고요?

[기자]

네, 지금까지 산림과 소방당국은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울진 소광리 방어에 집중했는데요.

이곳의 불길이 대부분 잡히면서, 오늘(11일)부터 진화 작업은 응봉산 화재에 집중됐습니다.

헬기 70여 대가 투입됐는데요.

하지만 응봉산이 돌산이라 뜨거워진 돌이 식지 않아서 진화가 어렵다는 게 산림청 설명입니다.

다른 산불보다 물도 3배나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이 응봉산 불이 바람을 타고 인근에 있는 삼척의 덕풍계곡 쪽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산림과 소방당국은 내일(12일) 해가 뜨면 응봉산에 진화 헬기를 대거 투입할 예정입니다.

한편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울진 소광리도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데요.

어젯밤(10일)에도 불길이 계속 되살아났기 때문에 오늘 밤에는 3중 방어선이 구축됐습니다.

특수진화대와 군 병력이 1차 방어, 소방차 81대가 2차 방어를 맡고요.

또 야간에도 진화가 가능한 수리온 헬기가 3차 방어를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산림 피해도 계속 늘고 있죠?

[기자]

네, 정확한 피해 면적은 불을 다 끄고 나서 나무 상태 등을 확인한 뒤 정밀하게 산출을 합니다.

따라서 지금은 산불의 지나간 자리를 파악해서 일단 산불영향구역으로 계산하고 있는데요.

울진과 삼척 산불, 그리고 동시에 진행된 강릉과 동해 산불까지 포함하면 산불영향구역 면적이 2만 4천여 헥타르에 이릅니다.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면적 2만3천여 헥타르를 넘어서서 최대 피해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산림청은 이번 주말에 화재 현장에 5에서 10밀리미터의 비가 예보된 점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합동상황실에서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신상응/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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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봉산 집중 진화…피해 면적 역대 최대 우려
    • 입력 2022-03-11 21:29:26
    • 수정2022-03-11 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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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의 산불이 8일째 이어졌습니다.

산불 피해 면적이 지금까지 중에 가장 넓은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지홍 기자! 울진과 삼척 경계죠, 응봉산 불길이 심상치 않다고요?

[기자]

네, 지금까지 산림과 소방당국은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울진 소광리 방어에 집중했는데요.

이곳의 불길이 대부분 잡히면서, 오늘(11일)부터 진화 작업은 응봉산 화재에 집중됐습니다.

헬기 70여 대가 투입됐는데요.

하지만 응봉산이 돌산이라 뜨거워진 돌이 식지 않아서 진화가 어렵다는 게 산림청 설명입니다.

다른 산불보다 물도 3배나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이 응봉산 불이 바람을 타고 인근에 있는 삼척의 덕풍계곡 쪽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산림과 소방당국은 내일(12일) 해가 뜨면 응봉산에 진화 헬기를 대거 투입할 예정입니다.

한편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울진 소광리도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데요.

어젯밤(10일)에도 불길이 계속 되살아났기 때문에 오늘 밤에는 3중 방어선이 구축됐습니다.

특수진화대와 군 병력이 1차 방어, 소방차 81대가 2차 방어를 맡고요.

또 야간에도 진화가 가능한 수리온 헬기가 3차 방어를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산림 피해도 계속 늘고 있죠?

[기자]

네, 정확한 피해 면적은 불을 다 끄고 나서 나무 상태 등을 확인한 뒤 정밀하게 산출을 합니다.

따라서 지금은 산불의 지나간 자리를 파악해서 일단 산불영향구역으로 계산하고 있는데요.

울진과 삼척 산불, 그리고 동시에 진행된 강릉과 동해 산불까지 포함하면 산불영향구역 면적이 2만 4천여 헥타르에 이릅니다.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면적 2만3천여 헥타르를 넘어서서 최대 피해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산림청은 이번 주말에 화재 현장에 5에서 10밀리미터의 비가 예보된 점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합동상황실에서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신상응/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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