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후 최고 수위…‘모라토리엄’ 철회로 가나?
입력 2022.01.30 (21:10)
수정 2022.01.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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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통일외교부 홍진아 기자와 몇 가지만 더 짚어보겠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7번째 발사예요.
오늘(30일) 발사가 주목되는 건 앞서 본 대로 발사거리 때문이겠고요.
[기자]
북한이 한달에 7번 미사일 발사한 건 2011년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5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했다고 주장했고 11일엔 '완성' 선언도 했습니다.
이어서, 러시아 등에서 들여와 개량한 KN-23과 KN-24도 발사했구요.
이들 모두 요격 피하는 기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사거리 천 킬로미터 안쪽의 단거리였습니다.
그러다 열흘전, 핵과 ICBM 시험 재개를 시사했고, 급기야 오늘(30일) 중장거리 쏜 겁니다.
무기 다양화, 고도화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렇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이렇게 무력시위를 계속하는 게, 어떤 시기상의 이유도 있을까요.
베이징올림픽도 일주일쯤 남았고 말이죠.
[기자]
유엔 안보리가 두차례나 소집됐지만 미국과 갈등 중인 중국과 러시아 반대로 결과물 없이 끝났구요.
일주일도 안 남은 베이징 올림픽도 고려사항 아닌 걸로 보입니다.
이미 외교적 보이콧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올림픽 흥행이 무의미해졌다는 거구요.
중국은 미국과 대치하면서 북한 입장에 서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싱하이밍 중국 대사는 "한반도 교착상태의 주원인은 북한의 합리적 우려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예하겠다는 그 약속이 거의 파기되는 데까지 근접한 거라는 평가가 나오잖아요.
그러면 그보다 더 부정적인 단계로까지 갈 수도 있다고 봐야 합니까.
[기자]
북한이 모라토리엄 파기 가능성 시사했던 당시 보도 내용을 보면 "미제국주의"란 표현이 나옵니다.
한동안 북한 발표문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단어구요.
이틀 뒤 북한 입장 대변하는 조선신보에는 자신들의 결정이 벼랑끝 전술이 아니라면서 대미 기조가 '제압에 의한 굴복'으로 정해져 있다고 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당장 입장 바꾸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란 핵협상이 정책 우선 순위라는 게 대체적 평가이구요.
11월 중간 선거 앞두고 있어 대북 입장 바꾸려면 정치적 부담 적지 않습니다.
자기들 말이 빈말이 아니란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북한이 이른바 '레드라인' 넘을 가능성 없지 않구요.
한반도에 강대강 국면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편집:박철식/그래픽:채상우
계속해서 통일외교부 홍진아 기자와 몇 가지만 더 짚어보겠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7번째 발사예요.
오늘(30일) 발사가 주목되는 건 앞서 본 대로 발사거리 때문이겠고요.
[기자]
북한이 한달에 7번 미사일 발사한 건 2011년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5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했다고 주장했고 11일엔 '완성' 선언도 했습니다.
이어서, 러시아 등에서 들여와 개량한 KN-23과 KN-24도 발사했구요.
이들 모두 요격 피하는 기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사거리 천 킬로미터 안쪽의 단거리였습니다.
그러다 열흘전, 핵과 ICBM 시험 재개를 시사했고, 급기야 오늘(30일) 중장거리 쏜 겁니다.
무기 다양화, 고도화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렇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이렇게 무력시위를 계속하는 게, 어떤 시기상의 이유도 있을까요.
베이징올림픽도 일주일쯤 남았고 말이죠.
[기자]
유엔 안보리가 두차례나 소집됐지만 미국과 갈등 중인 중국과 러시아 반대로 결과물 없이 끝났구요.
일주일도 안 남은 베이징 올림픽도 고려사항 아닌 걸로 보입니다.
이미 외교적 보이콧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올림픽 흥행이 무의미해졌다는 거구요.
중국은 미국과 대치하면서 북한 입장에 서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싱하이밍 중국 대사는 "한반도 교착상태의 주원인은 북한의 합리적 우려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예하겠다는 그 약속이 거의 파기되는 데까지 근접한 거라는 평가가 나오잖아요.
그러면 그보다 더 부정적인 단계로까지 갈 수도 있다고 봐야 합니까.
[기자]
북한이 모라토리엄 파기 가능성 시사했던 당시 보도 내용을 보면 "미제국주의"란 표현이 나옵니다.
한동안 북한 발표문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단어구요.
이틀 뒤 북한 입장 대변하는 조선신보에는 자신들의 결정이 벼랑끝 전술이 아니라면서 대미 기조가 '제압에 의한 굴복'으로 정해져 있다고 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당장 입장 바꾸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란 핵협상이 정책 우선 순위라는 게 대체적 평가이구요.
11월 중간 선거 앞두고 있어 대북 입장 바꾸려면 정치적 부담 적지 않습니다.
자기들 말이 빈말이 아니란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북한이 이른바 '레드라인' 넘을 가능성 없지 않구요.
한반도에 강대강 국면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편집:박철식/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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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1-30 21: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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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통일외교부 홍진아 기자와 몇 가지만 더 짚어보겠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7번째 발사예요.
오늘(30일) 발사가 주목되는 건 앞서 본 대로 발사거리 때문이겠고요.
[기자]
북한이 한달에 7번 미사일 발사한 건 2011년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5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했다고 주장했고 11일엔 '완성' 선언도 했습니다.
이어서, 러시아 등에서 들여와 개량한 KN-23과 KN-24도 발사했구요.
이들 모두 요격 피하는 기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사거리 천 킬로미터 안쪽의 단거리였습니다.
그러다 열흘전, 핵과 ICBM 시험 재개를 시사했고, 급기야 오늘(30일) 중장거리 쏜 겁니다.
무기 다양화, 고도화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렇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이렇게 무력시위를 계속하는 게, 어떤 시기상의 이유도 있을까요.
베이징올림픽도 일주일쯤 남았고 말이죠.
[기자]
유엔 안보리가 두차례나 소집됐지만 미국과 갈등 중인 중국과 러시아 반대로 결과물 없이 끝났구요.
일주일도 안 남은 베이징 올림픽도 고려사항 아닌 걸로 보입니다.
이미 외교적 보이콧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올림픽 흥행이 무의미해졌다는 거구요.
중국은 미국과 대치하면서 북한 입장에 서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싱하이밍 중국 대사는 "한반도 교착상태의 주원인은 북한의 합리적 우려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예하겠다는 그 약속이 거의 파기되는 데까지 근접한 거라는 평가가 나오잖아요.
그러면 그보다 더 부정적인 단계로까지 갈 수도 있다고 봐야 합니까.
[기자]
북한이 모라토리엄 파기 가능성 시사했던 당시 보도 내용을 보면 "미제국주의"란 표현이 나옵니다.
한동안 북한 발표문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단어구요.
이틀 뒤 북한 입장 대변하는 조선신보에는 자신들의 결정이 벼랑끝 전술이 아니라면서 대미 기조가 '제압에 의한 굴복'으로 정해져 있다고 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당장 입장 바꾸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란 핵협상이 정책 우선 순위라는 게 대체적 평가이구요.
11월 중간 선거 앞두고 있어 대북 입장 바꾸려면 정치적 부담 적지 않습니다.
자기들 말이 빈말이 아니란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북한이 이른바 '레드라인' 넘을 가능성 없지 않구요.
한반도에 강대강 국면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편집:박철식/그래픽:채상우
계속해서 통일외교부 홍진아 기자와 몇 가지만 더 짚어보겠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7번째 발사예요.
오늘(30일) 발사가 주목되는 건 앞서 본 대로 발사거리 때문이겠고요.
[기자]
북한이 한달에 7번 미사일 발사한 건 2011년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5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했다고 주장했고 11일엔 '완성' 선언도 했습니다.
이어서, 러시아 등에서 들여와 개량한 KN-23과 KN-24도 발사했구요.
이들 모두 요격 피하는 기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사거리 천 킬로미터 안쪽의 단거리였습니다.
그러다 열흘전, 핵과 ICBM 시험 재개를 시사했고, 급기야 오늘(30일) 중장거리 쏜 겁니다.
무기 다양화, 고도화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렇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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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렇게 무력시위를 계속하는 게, 어떤 시기상의 이유도 있을까요.
베이징올림픽도 일주일쯤 남았고 말이죠.
[기자]
유엔 안보리가 두차례나 소집됐지만 미국과 갈등 중인 중국과 러시아 반대로 결과물 없이 끝났구요.
일주일도 안 남은 베이징 올림픽도 고려사항 아닌 걸로 보입니다.
이미 외교적 보이콧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올림픽 흥행이 무의미해졌다는 거구요.
중국은 미국과 대치하면서 북한 입장에 서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싱하이밍 중국 대사는 "한반도 교착상태의 주원인은 북한의 합리적 우려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예하겠다는 그 약속이 거의 파기되는 데까지 근접한 거라는 평가가 나오잖아요.
그러면 그보다 더 부정적인 단계로까지 갈 수도 있다고 봐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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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모라토리엄 파기 가능성 시사했던 당시 보도 내용을 보면 "미제국주의"란 표현이 나옵니다.
한동안 북한 발표문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단어구요.
이틀 뒤 북한 입장 대변하는 조선신보에는 자신들의 결정이 벼랑끝 전술이 아니라면서 대미 기조가 '제압에 의한 굴복'으로 정해져 있다고 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당장 입장 바꾸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란 핵협상이 정책 우선 순위라는 게 대체적 평가이구요.
11월 중간 선거 앞두고 있어 대북 입장 바꾸려면 정치적 부담 적지 않습니다.
자기들 말이 빈말이 아니란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북한이 이른바 '레드라인' 넘을 가능성 없지 않구요.
한반도에 강대강 국면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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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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