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軍 “정밀 분석 중”

입력 2021.09.13 (19:34) 수정 2021.09.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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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우리 군당국이 비행 궤적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과 우리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응하면서도 수위를 조절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그제와 어제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 영토와 영해를 타원과 8자형 궤도로 약 2시간 동안 천500㎞를 비행해 표적을 명중했다고 전했습니다.

제트 엔진 성능과 유도 성능도 설계한대로 나왔다며 성능을 과시했습니다.

순항 미사일은 로켓 엔진을 쓰는 탄도 미사일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정확도가 높습니다.

목표를 우회해 가는 등 비행 경로를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고 낮은 고도로 날아 탐지가 어렵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를 탐지했는지 여부에 대해 분명히 밝히지 않는 가운데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만 말했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분석 중에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순항 미사일이 올해 1월 열린 제8차 당대회가 제시한 무기체계 개발 5개년 목표 달성에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신들 일정대로 국방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는 걸 확인한 겁니다.

북한의 이번 시험 발사는 한미 연합훈련과 우리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대응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순항 미사일은 탄도 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은 아닙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이 예정된 가운데 중국과 미국을 의식해 군사 행동의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위협을 제기한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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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軍 “정밀 분석 중”
    • 입력 2021-09-13 19:34:39
    • 수정2021-09-13 19:43:58
    뉴스7(제주)
[앵커]

북한이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우리 군당국이 비행 궤적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과 우리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응하면서도 수위를 조절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그제와 어제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 영토와 영해를 타원과 8자형 궤도로 약 2시간 동안 천500㎞를 비행해 표적을 명중했다고 전했습니다.

제트 엔진 성능과 유도 성능도 설계한대로 나왔다며 성능을 과시했습니다.

순항 미사일은 로켓 엔진을 쓰는 탄도 미사일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정확도가 높습니다.

목표를 우회해 가는 등 비행 경로를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고 낮은 고도로 날아 탐지가 어렵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를 탐지했는지 여부에 대해 분명히 밝히지 않는 가운데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만 말했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분석 중에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순항 미사일이 올해 1월 열린 제8차 당대회가 제시한 무기체계 개발 5개년 목표 달성에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신들 일정대로 국방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는 걸 확인한 겁니다.

북한의 이번 시험 발사는 한미 연합훈련과 우리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대응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순항 미사일은 탄도 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은 아닙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이 예정된 가운데 중국과 미국을 의식해 군사 행동의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위협을 제기한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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