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日 입국 선수 첫 확진…“개회식 관중 2만 명으로”

입력 2021.06.20 (21:15) 수정 2021.06.2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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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 참가를 위해 일본에 입국한 우간다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미 백신 접종을 마쳤고, 일본 입국 전에 받은 검사에서도 음성이 확인됐던 선수인데요.

일본 정부가 마련한 관련 규정을 모두 따랐음에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올림픽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올림픽 참가를 위해 일본에 입국한 우간다 대표팀.

선수와 코치 9명 가운데 1명이 공항 검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외 입국 선수단 가운데 첫 사례로, 해당 선수는 입국이 불허됐습니다.

[나카무라/도쿄올림픽 조직위 관계자 : "규정에 따라 격리됐다고 들었습니다. 방역 대책이 기능하도록 착실히 안전 대책을 진행하겠습니다."]

해당 선수는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을 마쳤고, 우간다 출발 전 PCR 검사에서도 음성 확인을 받았습니다.

일본 정부가 요구한 절차를 모두 따랐음에도 자칫 방역망에 구멍이 뚫릴 가능성을 보여 준 겁니다.

[니시무라/일본 경제재생담당상 : "국민 여러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재빠르게 (긴급사태를) 발령하겠습니다."]

올림픽 경기장에 관중을 최대 1만 명까지 들이겠다는 계획도 여전히 논란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지난 17일 : "큰 소리로 응원하는 것은 금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집에서 경기장으로 바로 오고 경기가 끝나면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최근 조사에서 스가 총리의 '안전·안심 올림픽' 주장을 믿지 못하겠다는 응답은 64%, 또 '무관중'이나 '대회 연기', '취소'를 요구한 답변도 73%에 달했습니다.

반대 여론이 여전하지만, 일본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달 23일 올림픽 개회식에 한해선 관중 수를 오히려 두 배 더 늘려, 최대 2만 명을 들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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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맞고’ 日 입국 선수 첫 확진…“개회식 관중 2만 명으로”
    • 입력 2021-06-20 21:15:52
    • 수정2021-06-20 21: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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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 참가를 위해 일본에 입국한 우간다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미 백신 접종을 마쳤고, 일본 입국 전에 받은 검사에서도 음성이 확인됐던 선수인데요.

일본 정부가 마련한 관련 규정을 모두 따랐음에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올림픽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올림픽 참가를 위해 일본에 입국한 우간다 대표팀.

선수와 코치 9명 가운데 1명이 공항 검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외 입국 선수단 가운데 첫 사례로, 해당 선수는 입국이 불허됐습니다.

[나카무라/도쿄올림픽 조직위 관계자 : "규정에 따라 격리됐다고 들었습니다. 방역 대책이 기능하도록 착실히 안전 대책을 진행하겠습니다."]

해당 선수는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을 마쳤고, 우간다 출발 전 PCR 검사에서도 음성 확인을 받았습니다.

일본 정부가 요구한 절차를 모두 따랐음에도 자칫 방역망에 구멍이 뚫릴 가능성을 보여 준 겁니다.

[니시무라/일본 경제재생담당상 : "국민 여러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재빠르게 (긴급사태를) 발령하겠습니다."]

올림픽 경기장에 관중을 최대 1만 명까지 들이겠다는 계획도 여전히 논란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지난 17일 : "큰 소리로 응원하는 것은 금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집에서 경기장으로 바로 오고 경기가 끝나면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최근 조사에서 스가 총리의 '안전·안심 올림픽' 주장을 믿지 못하겠다는 응답은 64%, 또 '무관중'이나 '대회 연기', '취소'를 요구한 답변도 73%에 달했습니다.

반대 여론이 여전하지만, 일본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달 23일 올림픽 개회식에 한해선 관중 수를 오히려 두 배 더 늘려, 최대 2만 명을 들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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