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중 인사에 최고 무기징역”…홍콩 반발 시위?
입력 2020.07.01 (07:07)
수정 2020.07.0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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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중국 인사를 최고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게 한 홍콩 국가보안법이 통과돼, 당장 어젯밤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의 제재 경고에도 보란 듯 강행한 것인데 미·중간 대립은 전방위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콩 국가보안법이 중국 현지시간 어젯밤 11시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당일이자, 홍콩 반환 23주년 기념일을 1시간 앞둔 시점입니다.
[중국 CCTV 보도 : "홍콩 특별행정구는 국가보안법 시행 후, 단호하고 효과적으로 국가 안보를 지킬 것이고, '일국양제(한 나라 두 제도)' 사업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추진할 것입니다."]
국가 분열, 외국 세력과 결탁 등의 범죄를 저지르면 최고 무기징역에 처해집니다.
엄중한 사안은 중국 정부가 설치하는 '국가안보처'가 수사권을 갖는데, 피의자는 중국 본토에서 기소와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이 홍콩 보안법을 위반하면 추방될 수 있고, 기업은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는 것도 명시했습니다.
오는 9월 입법회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선거 출마자는 반드시 중화인민공화국에 충성 맹세를 하도록 했습니다.
중국은 홍콩보안법 통과 당일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의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홍콩인들을 압박했습니다.
미국의 홍콩 특별 대우 박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보복 조치를 시사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외부 세력이 홍콩 일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겁준다고 겁먹을 중국이 아닙니다."]
홍콩 보안법 시행에도 일부 민주화 세력들은 경찰이 불허한 홍콩 반환 기념일 집회를 오늘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이 몸 담은 정당을 탈당하고 개인 신분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히는 등 민주화 세력의 동력은 크게 위축되는 모양샙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반중국 인사를 최고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게 한 홍콩 국가보안법이 통과돼, 당장 어젯밤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의 제재 경고에도 보란 듯 강행한 것인데 미·중간 대립은 전방위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콩 국가보안법이 중국 현지시간 어젯밤 11시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당일이자, 홍콩 반환 23주년 기념일을 1시간 앞둔 시점입니다.
[중국 CCTV 보도 : "홍콩 특별행정구는 국가보안법 시행 후, 단호하고 효과적으로 국가 안보를 지킬 것이고, '일국양제(한 나라 두 제도)' 사업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추진할 것입니다."]
국가 분열, 외국 세력과 결탁 등의 범죄를 저지르면 최고 무기징역에 처해집니다.
엄중한 사안은 중국 정부가 설치하는 '국가안보처'가 수사권을 갖는데, 피의자는 중국 본토에서 기소와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이 홍콩 보안법을 위반하면 추방될 수 있고, 기업은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는 것도 명시했습니다.
오는 9월 입법회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선거 출마자는 반드시 중화인민공화국에 충성 맹세를 하도록 했습니다.
중국은 홍콩보안법 통과 당일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의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홍콩인들을 압박했습니다.
미국의 홍콩 특별 대우 박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보복 조치를 시사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외부 세력이 홍콩 일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겁준다고 겁먹을 중국이 아닙니다."]
홍콩 보안법 시행에도 일부 민주화 세력들은 경찰이 불허한 홍콩 반환 기념일 집회를 오늘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이 몸 담은 정당을 탈당하고 개인 신분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히는 등 민주화 세력의 동력은 크게 위축되는 모양샙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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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중 인사에 최고 무기징역”…홍콩 반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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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01 07:12:26
- 수정2020-07-01 07:20:14
[앵커]
반중국 인사를 최고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게 한 홍콩 국가보안법이 통과돼, 당장 어젯밤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의 제재 경고에도 보란 듯 강행한 것인데 미·중간 대립은 전방위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콩 국가보안법이 중국 현지시간 어젯밤 11시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당일이자, 홍콩 반환 23주년 기념일을 1시간 앞둔 시점입니다.
[중국 CCTV 보도 : "홍콩 특별행정구는 국가보안법 시행 후, 단호하고 효과적으로 국가 안보를 지킬 것이고, '일국양제(한 나라 두 제도)' 사업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추진할 것입니다."]
국가 분열, 외국 세력과 결탁 등의 범죄를 저지르면 최고 무기징역에 처해집니다.
엄중한 사안은 중국 정부가 설치하는 '국가안보처'가 수사권을 갖는데, 피의자는 중국 본토에서 기소와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이 홍콩 보안법을 위반하면 추방될 수 있고, 기업은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는 것도 명시했습니다.
오는 9월 입법회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선거 출마자는 반드시 중화인민공화국에 충성 맹세를 하도록 했습니다.
중국은 홍콩보안법 통과 당일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의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홍콩인들을 압박했습니다.
미국의 홍콩 특별 대우 박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보복 조치를 시사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외부 세력이 홍콩 일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겁준다고 겁먹을 중국이 아닙니다."]
홍콩 보안법 시행에도 일부 민주화 세력들은 경찰이 불허한 홍콩 반환 기념일 집회를 오늘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이 몸 담은 정당을 탈당하고 개인 신분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히는 등 민주화 세력의 동력은 크게 위축되는 모양샙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반중국 인사를 최고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게 한 홍콩 국가보안법이 통과돼, 당장 어젯밤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의 제재 경고에도 보란 듯 강행한 것인데 미·중간 대립은 전방위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콩 국가보안법이 중국 현지시간 어젯밤 11시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당일이자, 홍콩 반환 23주년 기념일을 1시간 앞둔 시점입니다.
[중국 CCTV 보도 : "홍콩 특별행정구는 국가보안법 시행 후, 단호하고 효과적으로 국가 안보를 지킬 것이고, '일국양제(한 나라 두 제도)' 사업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추진할 것입니다."]
국가 분열, 외국 세력과 결탁 등의 범죄를 저지르면 최고 무기징역에 처해집니다.
엄중한 사안은 중국 정부가 설치하는 '국가안보처'가 수사권을 갖는데, 피의자는 중국 본토에서 기소와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이 홍콩 보안법을 위반하면 추방될 수 있고, 기업은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는 것도 명시했습니다.
오는 9월 입법회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선거 출마자는 반드시 중화인민공화국에 충성 맹세를 하도록 했습니다.
중국은 홍콩보안법 통과 당일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의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홍콩인들을 압박했습니다.
미국의 홍콩 특별 대우 박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보복 조치를 시사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외부 세력이 홍콩 일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겁준다고 겁먹을 중국이 아닙니다."]
홍콩 보안법 시행에도 일부 민주화 세력들은 경찰이 불허한 홍콩 반환 기념일 집회를 오늘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이 몸 담은 정당을 탈당하고 개인 신분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히는 등 민주화 세력의 동력은 크게 위축되는 모양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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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은 기자 imlif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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