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선수촌은 잠시 안녕…도쿄 아닌 집으로
입력 2020.03.26 (21:54)
수정 2020.03.2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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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이 1년 미뤄지며 국가대표 선수들도 훈련을 잠시 멈추게 됐습니다.
아쉬움과 홀가분함이 뒤섞인 가운데 진천 선수촌을 떠나는 선수들의 표정을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수촌을 빠져나오는 표정엔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마지막 단체 사진을 끝으로 2020년 도쿄행 도전을 멈춘 대표팀.
[김택수/남자 탁구 국가대표팀 감독 : "오히려 더 좋은 기회 아닌가 싶어. 다들 수고했어."]
코로나 19여파로 외출도 외박도 통제된 상황, 동료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습니다.
[오진혁/양궁 국가대표 : "다들 힘드니깐. 얼굴만 봐도 이 사람들이 참 힘들구나. 마음 고생이 심하구나. 서로 다독여준 것 같아요."]
올림픽 연기는 아쉽지만,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 마음 한편은 가벼워졌습니다.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답답했는데, 홀가분해요. 준비를 할 수 있는 기간이 더 많아졌으니, (내년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삼겹살 먹고 싶어요. 바로 구워서 이렇게 착."]
남자 탁구 대표팀의 막내 조대성은 어머님 표 집밥이 가장 기다려집니다.
[조대성 어머니 : "반갑죠. 걱정되고 그랬는데. 열심히 준비했는데 연기가 돼서 안타깝기도 하고 속상하죠. 좋아하는 것 좀 해주고, 김치 돼지 등갈비 찜?"]
[조대성/탁구 국가대표 : "원래 잘 안 해주세요. 맨날 나가서 먹거든요."]
사상 첫 올림픽 무대를 눈앞에 뒀던 럭비 대표팀도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장성민/럭비 국가대표 :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1년이란 시간이 새롭게 생긴 거니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요."]
허탈함과 아쉬움 홀가분함이 뒤섞인 채 선수촌을 떠난 선수들은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천훈련원에서 패럴림픽을 준비하던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도 오는 4월 1일부터 휴식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도쿄올림픽이 1년 미뤄지며 국가대표 선수들도 훈련을 잠시 멈추게 됐습니다.
아쉬움과 홀가분함이 뒤섞인 가운데 진천 선수촌을 떠나는 선수들의 표정을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수촌을 빠져나오는 표정엔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마지막 단체 사진을 끝으로 2020년 도쿄행 도전을 멈춘 대표팀.
[김택수/남자 탁구 국가대표팀 감독 : "오히려 더 좋은 기회 아닌가 싶어. 다들 수고했어."]
코로나 19여파로 외출도 외박도 통제된 상황, 동료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습니다.
[오진혁/양궁 국가대표 : "다들 힘드니깐. 얼굴만 봐도 이 사람들이 참 힘들구나. 마음 고생이 심하구나. 서로 다독여준 것 같아요."]
올림픽 연기는 아쉽지만,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 마음 한편은 가벼워졌습니다.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답답했는데, 홀가분해요. 준비를 할 수 있는 기간이 더 많아졌으니, (내년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삼겹살 먹고 싶어요. 바로 구워서 이렇게 착."]
남자 탁구 대표팀의 막내 조대성은 어머님 표 집밥이 가장 기다려집니다.
[조대성 어머니 : "반갑죠. 걱정되고 그랬는데. 열심히 준비했는데 연기가 돼서 안타깝기도 하고 속상하죠. 좋아하는 것 좀 해주고, 김치 돼지 등갈비 찜?"]
[조대성/탁구 국가대표 : "원래 잘 안 해주세요. 맨날 나가서 먹거든요."]
사상 첫 올림픽 무대를 눈앞에 뒀던 럭비 대표팀도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장성민/럭비 국가대표 :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1년이란 시간이 새롭게 생긴 거니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요."]
허탈함과 아쉬움 홀가분함이 뒤섞인 채 선수촌을 떠난 선수들은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천훈련원에서 패럴림픽을 준비하던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도 오는 4월 1일부터 휴식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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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천선수촌은 잠시 안녕…도쿄 아닌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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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26 21:55:01
- 수정2020-03-26 21:58:50
[앵커]
도쿄올림픽이 1년 미뤄지며 국가대표 선수들도 훈련을 잠시 멈추게 됐습니다.
아쉬움과 홀가분함이 뒤섞인 가운데 진천 선수촌을 떠나는 선수들의 표정을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수촌을 빠져나오는 표정엔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마지막 단체 사진을 끝으로 2020년 도쿄행 도전을 멈춘 대표팀.
[김택수/남자 탁구 국가대표팀 감독 : "오히려 더 좋은 기회 아닌가 싶어. 다들 수고했어."]
코로나 19여파로 외출도 외박도 통제된 상황, 동료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습니다.
[오진혁/양궁 국가대표 : "다들 힘드니깐. 얼굴만 봐도 이 사람들이 참 힘들구나. 마음 고생이 심하구나. 서로 다독여준 것 같아요."]
올림픽 연기는 아쉽지만,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 마음 한편은 가벼워졌습니다.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답답했는데, 홀가분해요. 준비를 할 수 있는 기간이 더 많아졌으니, (내년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삼겹살 먹고 싶어요. 바로 구워서 이렇게 착."]
남자 탁구 대표팀의 막내 조대성은 어머님 표 집밥이 가장 기다려집니다.
[조대성 어머니 : "반갑죠. 걱정되고 그랬는데. 열심히 준비했는데 연기가 돼서 안타깝기도 하고 속상하죠. 좋아하는 것 좀 해주고, 김치 돼지 등갈비 찜?"]
[조대성/탁구 국가대표 : "원래 잘 안 해주세요. 맨날 나가서 먹거든요."]
사상 첫 올림픽 무대를 눈앞에 뒀던 럭비 대표팀도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장성민/럭비 국가대표 :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1년이란 시간이 새롭게 생긴 거니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요."]
허탈함과 아쉬움 홀가분함이 뒤섞인 채 선수촌을 떠난 선수들은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천훈련원에서 패럴림픽을 준비하던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도 오는 4월 1일부터 휴식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도쿄올림픽이 1년 미뤄지며 국가대표 선수들도 훈련을 잠시 멈추게 됐습니다.
아쉬움과 홀가분함이 뒤섞인 가운데 진천 선수촌을 떠나는 선수들의 표정을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수촌을 빠져나오는 표정엔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마지막 단체 사진을 끝으로 2020년 도쿄행 도전을 멈춘 대표팀.
[김택수/남자 탁구 국가대표팀 감독 : "오히려 더 좋은 기회 아닌가 싶어. 다들 수고했어."]
코로나 19여파로 외출도 외박도 통제된 상황, 동료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습니다.
[오진혁/양궁 국가대표 : "다들 힘드니깐. 얼굴만 봐도 이 사람들이 참 힘들구나. 마음 고생이 심하구나. 서로 다독여준 것 같아요."]
올림픽 연기는 아쉽지만,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 마음 한편은 가벼워졌습니다.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답답했는데, 홀가분해요. 준비를 할 수 있는 기간이 더 많아졌으니, (내년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삼겹살 먹고 싶어요. 바로 구워서 이렇게 착."]
남자 탁구 대표팀의 막내 조대성은 어머님 표 집밥이 가장 기다려집니다.
[조대성 어머니 : "반갑죠. 걱정되고 그랬는데. 열심히 준비했는데 연기가 돼서 안타깝기도 하고 속상하죠. 좋아하는 것 좀 해주고, 김치 돼지 등갈비 찜?"]
[조대성/탁구 국가대표 : "원래 잘 안 해주세요. 맨날 나가서 먹거든요."]
사상 첫 올림픽 무대를 눈앞에 뒀던 럭비 대표팀도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장성민/럭비 국가대표 :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1년이란 시간이 새롭게 생긴 거니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요."]
허탈함과 아쉬움 홀가분함이 뒤섞인 채 선수촌을 떠난 선수들은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천훈련원에서 패럴림픽을 준비하던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도 오는 4월 1일부터 휴식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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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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