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을 끌어내려라’ 개막연기 프로야구 진풍경

입력 2020.03.15 (21:45) 수정 2020.03.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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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개막이 다음달로 미뤄지면서 선수들의 몸상태 관리가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선수들이 오히려 컨디션을 다운시키는 진기한 연습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잠실 구장 불펜입니다.

두산 에이스 이영하가 단 10여 분 만에 공 20여 개만을 던지고 훈련을 마칩니다.

[정재훈/투수코치 : "25개만 던졌어요, 일부러. 몸은 어느정도 됐는데 개막이 언제가 될지 몰라서요. 길어져서 페이스 좀 천천히."]

당초 계획대로라면 50개 이상을 던져야 하지만 빨라야 4월 중순에 개막하는 만큼 훈련량을 줄였습니다.

[이영하/두산 : "개막이 늦춰졌기 때문에 페이스를 죽였어요. 일부러요.. 저희도 텐션(긴장감)이 운동할 때라도 그렇고 항상 떨어지는 것 같아요."]

밝은 표정으로 타격 연습에 나선 타자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예정대로라면 다음주 개막이라 몸상태를 90%이상 끌어올려야 하지만 오히려 페이스를 되돌리고 있습니다.

[정수빈/두산 : "한달 정도 남았으니까 많이 남은 것이거든요. 지금은 몸을 끌어올린다기보다 처음부터 다시 준비하는 마음으로요."]

LG도 자체 청백전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 중이지만 시범경기만큼의 긴장감은 없습니다.

사상 초유의 개막 연기가 결국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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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디션을 끌어내려라’ 개막연기 프로야구 진풍경
    • 입력 2020-03-15 21:48:28
    • 수정2020-03-15 21:52:39
    뉴스 9
[앵커]

프로야구 개막이 다음달로 미뤄지면서 선수들의 몸상태 관리가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선수들이 오히려 컨디션을 다운시키는 진기한 연습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잠실 구장 불펜입니다.

두산 에이스 이영하가 단 10여 분 만에 공 20여 개만을 던지고 훈련을 마칩니다.

[정재훈/투수코치 : "25개만 던졌어요, 일부러. 몸은 어느정도 됐는데 개막이 언제가 될지 몰라서요. 길어져서 페이스 좀 천천히."]

당초 계획대로라면 50개 이상을 던져야 하지만 빨라야 4월 중순에 개막하는 만큼 훈련량을 줄였습니다.

[이영하/두산 : "개막이 늦춰졌기 때문에 페이스를 죽였어요. 일부러요.. 저희도 텐션(긴장감)이 운동할 때라도 그렇고 항상 떨어지는 것 같아요."]

밝은 표정으로 타격 연습에 나선 타자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예정대로라면 다음주 개막이라 몸상태를 90%이상 끌어올려야 하지만 오히려 페이스를 되돌리고 있습니다.

[정수빈/두산 : "한달 정도 남았으니까 많이 남은 것이거든요. 지금은 몸을 끌어올린다기보다 처음부터 다시 준비하는 마음으로요."]

LG도 자체 청백전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 중이지만 시범경기만큼의 긴장감은 없습니다.

사상 초유의 개막 연기가 결국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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