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국은] 꽃샘추위에도 봄내음 물씬

입력 2020.02.05 (06:51) 수정 2020.02.0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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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절기상 봄이 온다는 입춘이 지났는데도, 강원도에는 기습 한파가 찾아와 쌀쌀한 날이 계속됐는데요.

하지만, 이런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육묘장에는 벌써 봄이 찾아온 모습이었습니다.

배석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송이에 보라색과 흰색, 두 가지 꽃잎을 피운 비올라부터.

눈부시게 노오란 팬지까지.

서둘러 봄을 맞으려는 꽃들이 온실에 가득합니다.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빨리 만개했습니다.

이번 겨울, 유난히 날이 따뜻했던 덕분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먼저 핀 꽃은 따줘야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더 많은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깥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공원이나 길가에서 사람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마치 자식을 키우는 듯한 느낌입니다.

[양재준/춘천꽃묘장 총괄팀장 : "저희 꽃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시집보낸다는 표현을 쓰죠. 봄에 춘천시민분들에게 저희가 그동안 키웠던 꽃을 시집보낸다는 마음으로..."]

또 다른 온실에선 어린 채소가 들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이도 있고, 토마토도 있고, 파프리카도 있습니다.

겨우 한 달 보름 정도 자랐을 뿐인데, 키가 30센티미터나 됩니다.

이곳 육묘장에서 파종해, 올봄에 수확될 채소만 200만 주가 넘습니다. 대부분 강원도와 경기도로 보내지게 됩니다.

이달 말부턴 출하가 시작됩니다.

[김대훈/호반영농조합법인 이사 : "저희가 매년 이렇게 반복적인 작업을 해요. 지금 이렇게 오이가 이 정도로 컸을 때쯤 되면, 아 이제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구나라는 느낌을 저희가 항상 가지면서..."]

바깥세상엔 입춘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온실 안에는 벌써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KBS뉴스 배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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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전국은] 꽃샘추위에도 봄내음 물씬
    • 입력 2020-02-05 07:04:52
    • 수정2020-02-05 13:08:26
    뉴스광장 1부
[앵커]

절기상 봄이 온다는 입춘이 지났는데도, 강원도에는 기습 한파가 찾아와 쌀쌀한 날이 계속됐는데요.

하지만, 이런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육묘장에는 벌써 봄이 찾아온 모습이었습니다.

배석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송이에 보라색과 흰색, 두 가지 꽃잎을 피운 비올라부터.

눈부시게 노오란 팬지까지.

서둘러 봄을 맞으려는 꽃들이 온실에 가득합니다.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빨리 만개했습니다.

이번 겨울, 유난히 날이 따뜻했던 덕분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먼저 핀 꽃은 따줘야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더 많은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깥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공원이나 길가에서 사람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마치 자식을 키우는 듯한 느낌입니다.

[양재준/춘천꽃묘장 총괄팀장 : "저희 꽃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시집보낸다는 표현을 쓰죠. 봄에 춘천시민분들에게 저희가 그동안 키웠던 꽃을 시집보낸다는 마음으로..."]

또 다른 온실에선 어린 채소가 들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이도 있고, 토마토도 있고, 파프리카도 있습니다.

겨우 한 달 보름 정도 자랐을 뿐인데, 키가 30센티미터나 됩니다.

이곳 육묘장에서 파종해, 올봄에 수확될 채소만 200만 주가 넘습니다. 대부분 강원도와 경기도로 보내지게 됩니다.

이달 말부턴 출하가 시작됩니다.

[김대훈/호반영농조합법인 이사 : "저희가 매년 이렇게 반복적인 작업을 해요. 지금 이렇게 오이가 이 정도로 컸을 때쯤 되면, 아 이제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구나라는 느낌을 저희가 항상 가지면서..."]

바깥세상엔 입춘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온실 안에는 벌써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KBS뉴스 배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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