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말고 또 있다!…아카데미 향하는 ‘부재의 기억’
입력 2020.01.14 (21:19)
수정 2020.01.14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기생충 말고도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한국 영화가 하나 더 있습니다.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오른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인데요.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 기능의 부재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입니다. '부재의 기억'."]
영화 '부재의 기억'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의 비극을 29분 길이로 재구성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사고 현장의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배가 침몰하던 순간을 기록했습니다.
[안내 방송 :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갑판 위에 있던 애들은 어떻게 되는거야?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니까.) 선장은 뭐하길래?"]
아이들이 죽어가던 순간, 선장이 가장 먼저 탈출하고 있었다는 사실!
거기엔 어떤 부연 설명도 없습니다.
감정을 고조시키는 음향이나 효과는 최대한 배제한 채 시간의 흐름대로 영상과 인터뷰를 구성했습니다.
[당시 해경 지휘부와 현장 통화 : "내부 수색은 정확히 안했는데 거의 다 나온 걸로 확인이 된 상탭니다. (그럼 선내에는 거의 사람이 없는 걸로 봐야 되네요?) 네."]
백마디의 말보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다큐의 힘은 강했습니다.
세월호의 비극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는 이 감독은 이 영화를 인터넷에 올려 무료로 배포했고, 많은 이들이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2018년 뉴욕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자동으로 아카데미 출품 자격을 얻었습니다.
[이승준/'부재의 기억' 감독 : "그 고통의 근원은 그 당시 기능하지 않았던 국가, 부재했던 국가에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정식 개봉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먼저 주목한 영화, '부재의 기억'은 최종 선정 투표 전 미국 뉴욕과 LA에서 네 차례 정도 상영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기생충 말고도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한국 영화가 하나 더 있습니다.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오른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인데요.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 기능의 부재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입니다. '부재의 기억'."]
영화 '부재의 기억'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의 비극을 29분 길이로 재구성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사고 현장의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배가 침몰하던 순간을 기록했습니다.
[안내 방송 :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갑판 위에 있던 애들은 어떻게 되는거야?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니까.) 선장은 뭐하길래?"]
아이들이 죽어가던 순간, 선장이 가장 먼저 탈출하고 있었다는 사실!
거기엔 어떤 부연 설명도 없습니다.
감정을 고조시키는 음향이나 효과는 최대한 배제한 채 시간의 흐름대로 영상과 인터뷰를 구성했습니다.
[당시 해경 지휘부와 현장 통화 : "내부 수색은 정확히 안했는데 거의 다 나온 걸로 확인이 된 상탭니다. (그럼 선내에는 거의 사람이 없는 걸로 봐야 되네요?) 네."]
백마디의 말보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다큐의 힘은 강했습니다.
세월호의 비극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는 이 감독은 이 영화를 인터넷에 올려 무료로 배포했고, 많은 이들이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2018년 뉴욕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자동으로 아카데미 출품 자격을 얻었습니다.
[이승준/'부재의 기억' 감독 : "그 고통의 근원은 그 당시 기능하지 않았던 국가, 부재했던 국가에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정식 개봉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먼저 주목한 영화, '부재의 기억'은 최종 선정 투표 전 미국 뉴욕과 LA에서 네 차례 정도 상영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생충’ 말고 또 있다!…아카데미 향하는 ‘부재의 기억’
-
- 입력 2020-01-14 21:22:01
- 수정2020-01-14 22:05:31
[앵커]
기생충 말고도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한국 영화가 하나 더 있습니다.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오른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인데요.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 기능의 부재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입니다. '부재의 기억'."]
영화 '부재의 기억'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의 비극을 29분 길이로 재구성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사고 현장의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배가 침몰하던 순간을 기록했습니다.
[안내 방송 :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갑판 위에 있던 애들은 어떻게 되는거야?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니까.) 선장은 뭐하길래?"]
아이들이 죽어가던 순간, 선장이 가장 먼저 탈출하고 있었다는 사실!
거기엔 어떤 부연 설명도 없습니다.
감정을 고조시키는 음향이나 효과는 최대한 배제한 채 시간의 흐름대로 영상과 인터뷰를 구성했습니다.
[당시 해경 지휘부와 현장 통화 : "내부 수색은 정확히 안했는데 거의 다 나온 걸로 확인이 된 상탭니다. (그럼 선내에는 거의 사람이 없는 걸로 봐야 되네요?) 네."]
백마디의 말보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다큐의 힘은 강했습니다.
세월호의 비극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는 이 감독은 이 영화를 인터넷에 올려 무료로 배포했고, 많은 이들이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2018년 뉴욕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자동으로 아카데미 출품 자격을 얻었습니다.
[이승준/'부재의 기억' 감독 : "그 고통의 근원은 그 당시 기능하지 않았던 국가, 부재했던 국가에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정식 개봉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먼저 주목한 영화, '부재의 기억'은 최종 선정 투표 전 미국 뉴욕과 LA에서 네 차례 정도 상영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기생충 말고도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한국 영화가 하나 더 있습니다.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오른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인데요.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 기능의 부재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입니다. '부재의 기억'."]
영화 '부재의 기억'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의 비극을 29분 길이로 재구성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사고 현장의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배가 침몰하던 순간을 기록했습니다.
[안내 방송 :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갑판 위에 있던 애들은 어떻게 되는거야?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니까.) 선장은 뭐하길래?"]
아이들이 죽어가던 순간, 선장이 가장 먼저 탈출하고 있었다는 사실!
거기엔 어떤 부연 설명도 없습니다.
감정을 고조시키는 음향이나 효과는 최대한 배제한 채 시간의 흐름대로 영상과 인터뷰를 구성했습니다.
[당시 해경 지휘부와 현장 통화 : "내부 수색은 정확히 안했는데 거의 다 나온 걸로 확인이 된 상탭니다. (그럼 선내에는 거의 사람이 없는 걸로 봐야 되네요?) 네."]
백마디의 말보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다큐의 힘은 강했습니다.
세월호의 비극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는 이 감독은 이 영화를 인터넷에 올려 무료로 배포했고, 많은 이들이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2018년 뉴욕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자동으로 아카데미 출품 자격을 얻었습니다.
[이승준/'부재의 기억' 감독 : "그 고통의 근원은 그 당시 기능하지 않았던 국가, 부재했던 국가에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정식 개봉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먼저 주목한 영화, '부재의 기억'은 최종 선정 투표 전 미국 뉴욕과 LA에서 네 차례 정도 상영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
-
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홍석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