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소리와 함께 불길 치솟아…저유소 탱크 화재
입력 2018.10.08 (08:05)
수정 2018.10.0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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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 탱크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워낙 강해 한강 이남 지역에서도 연기가 보일 정도였는데, 불길은 17시간 만에야 잡혔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휘발유 탱크에 화염이 치솟습니다.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주변을 뒤덮었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어제 오전 11시쯤.
강한 폭발음과 함께 진동까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장미강/인근 주민 : "산에 불 난 줄 알고, 10분 지나니까 갑자기 연기가 더 커지더니 갑자기 불기둥이 솟는 거예요."]
불이 붙은 곳은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의 기름 저장탱크 20기 가운데 한 곳.
안에는 440만 리터, 자동차 10만 대의 연료탱크를 모두 채울 수 있는 양의 휘발유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불은 한시간 여만에 잡히는 듯 했지만, 다시 폭발음과 함께 타올라 17시간 동안 계속되다 새벽 4시쯤 진화됐습니다.
인화성 물질이 모여있는데다 추가 폭발 위험도 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영선/대한송유관공사 안전부장 : "이런 상황은 처음이고요. 소방설비가 작동했는데 휘발유이다 보니까 워낙 강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좀 지연이 됐습니다."]
화재 당시 현장에는 근무자가 6명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준성/대한송유관공사 사장 :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소방서, 고용노동부 다각도로 분석해서 나올 것 같고, 모든 사고 원인 철저하게 파악해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불길과 연기는 서울 한강 이남 지역에서도 관찰될 정도로 강해 오인 신고가 잇따를 정도였습니다.
불길은 가까스로 잡았지만, 화재 연기는 서울까지 번져 고양시는 물론 서울 일부 지역에 '외출 자제' 문자까지 전송됐습니다.
경찰은 현장 상황이 정리되는대로 사고 당시 근무자 등을 불러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현장 감식도 할 예정입니다.
또 소방 센서나 소화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어제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 탱크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워낙 강해 한강 이남 지역에서도 연기가 보일 정도였는데, 불길은 17시간 만에야 잡혔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휘발유 탱크에 화염이 치솟습니다.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주변을 뒤덮었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어제 오전 11시쯤.
강한 폭발음과 함께 진동까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장미강/인근 주민 : "산에 불 난 줄 알고, 10분 지나니까 갑자기 연기가 더 커지더니 갑자기 불기둥이 솟는 거예요."]
불이 붙은 곳은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의 기름 저장탱크 20기 가운데 한 곳.
안에는 440만 리터, 자동차 10만 대의 연료탱크를 모두 채울 수 있는 양의 휘발유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불은 한시간 여만에 잡히는 듯 했지만, 다시 폭발음과 함께 타올라 17시간 동안 계속되다 새벽 4시쯤 진화됐습니다.
인화성 물질이 모여있는데다 추가 폭발 위험도 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영선/대한송유관공사 안전부장 : "이런 상황은 처음이고요. 소방설비가 작동했는데 휘발유이다 보니까 워낙 강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좀 지연이 됐습니다."]
화재 당시 현장에는 근무자가 6명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준성/대한송유관공사 사장 :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소방서, 고용노동부 다각도로 분석해서 나올 것 같고, 모든 사고 원인 철저하게 파악해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불길과 연기는 서울 한강 이남 지역에서도 관찰될 정도로 강해 오인 신고가 잇따를 정도였습니다.
불길은 가까스로 잡았지만, 화재 연기는 서울까지 번져 고양시는 물론 서울 일부 지역에 '외출 자제' 문자까지 전송됐습니다.
경찰은 현장 상황이 정리되는대로 사고 당시 근무자 등을 불러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현장 감식도 할 예정입니다.
또 소방 센서나 소화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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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펑’ 소리와 함께 불길 치솟아…저유소 탱크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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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08 08:08:46
- 수정2018-10-08 08: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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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 탱크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워낙 강해 한강 이남 지역에서도 연기가 보일 정도였는데, 불길은 17시간 만에야 잡혔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휘발유 탱크에 화염이 치솟습니다.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주변을 뒤덮었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어제 오전 11시쯤.
강한 폭발음과 함께 진동까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장미강/인근 주민 : "산에 불 난 줄 알고, 10분 지나니까 갑자기 연기가 더 커지더니 갑자기 불기둥이 솟는 거예요."]
불이 붙은 곳은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의 기름 저장탱크 20기 가운데 한 곳.
안에는 440만 리터, 자동차 10만 대의 연료탱크를 모두 채울 수 있는 양의 휘발유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불은 한시간 여만에 잡히는 듯 했지만, 다시 폭발음과 함께 타올라 17시간 동안 계속되다 새벽 4시쯤 진화됐습니다.
인화성 물질이 모여있는데다 추가 폭발 위험도 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영선/대한송유관공사 안전부장 : "이런 상황은 처음이고요. 소방설비가 작동했는데 휘발유이다 보니까 워낙 강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좀 지연이 됐습니다."]
화재 당시 현장에는 근무자가 6명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준성/대한송유관공사 사장 :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소방서, 고용노동부 다각도로 분석해서 나올 것 같고, 모든 사고 원인 철저하게 파악해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불길과 연기는 서울 한강 이남 지역에서도 관찰될 정도로 강해 오인 신고가 잇따를 정도였습니다.
불길은 가까스로 잡았지만, 화재 연기는 서울까지 번져 고양시는 물론 서울 일부 지역에 '외출 자제' 문자까지 전송됐습니다.
경찰은 현장 상황이 정리되는대로 사고 당시 근무자 등을 불러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현장 감식도 할 예정입니다.
또 소방 센서나 소화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어제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 탱크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워낙 강해 한강 이남 지역에서도 연기가 보일 정도였는데, 불길은 17시간 만에야 잡혔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휘발유 탱크에 화염이 치솟습니다.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주변을 뒤덮었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어제 오전 11시쯤.
강한 폭발음과 함께 진동까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장미강/인근 주민 : "산에 불 난 줄 알고, 10분 지나니까 갑자기 연기가 더 커지더니 갑자기 불기둥이 솟는 거예요."]
불이 붙은 곳은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의 기름 저장탱크 20기 가운데 한 곳.
안에는 440만 리터, 자동차 10만 대의 연료탱크를 모두 채울 수 있는 양의 휘발유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불은 한시간 여만에 잡히는 듯 했지만, 다시 폭발음과 함께 타올라 17시간 동안 계속되다 새벽 4시쯤 진화됐습니다.
인화성 물질이 모여있는데다 추가 폭발 위험도 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영선/대한송유관공사 안전부장 : "이런 상황은 처음이고요. 소방설비가 작동했는데 휘발유이다 보니까 워낙 강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좀 지연이 됐습니다."]
화재 당시 현장에는 근무자가 6명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준성/대한송유관공사 사장 :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소방서, 고용노동부 다각도로 분석해서 나올 것 같고, 모든 사고 원인 철저하게 파악해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불길과 연기는 서울 한강 이남 지역에서도 관찰될 정도로 강해 오인 신고가 잇따를 정도였습니다.
불길은 가까스로 잡았지만, 화재 연기는 서울까지 번져 고양시는 물론 서울 일부 지역에 '외출 자제' 문자까지 전송됐습니다.
경찰은 현장 상황이 정리되는대로 사고 당시 근무자 등을 불러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현장 감식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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