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족발’ 사장 징역 2년 6개월 선고…“살인미수 무죄”
입력 2018.09.06 (21:34)
수정 2018.09.0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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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대료 인상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건물주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기소된 궁중족발집 사장에게 법원이 오늘(6일)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1심 법원과 국민 배심원단은 궁중족발 사장인 세입자 김 모 씨가 건물주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지만 심각한 폭력을 행사했다며 특수상해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망가는 피해자를 쫓아가며 둔기를 휘두르는 남성.
궁중족발 사장 김모 씨입니다.
도망치는 사람은 건물주 이모 씨,
과연 김 씨는 이 씨를 죽이려 한 걸까?
김 씨는 이 씨를 상대로 여러 차례 둔기를 휘둘렀지만 둔기를 빼앗긴 뒤엔 폭행을 멈췄습니다.
재판부는 김 씨가 "심각한 위해를 가할 목적으로 폭력을 행사한건 아닌가 의심스럽지만, 살인 의도가 있었다는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이 씨를 다치게 한 혐의 등은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사건을 직접 판단한 배심원단도 살인 미수 혐의에 대해선 만장일치로 무죄 판단을, 특수 상해 혐의에는 만장일치로 유죄 판단을 내렸습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2016년 건물주 이씨가 임대료를 한달에 3백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올리면서 시작됐습니다.
결국 명도 소송까지 가 강제 집행이 십 여차례 이뤄졌고 폭행 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뒤 임대계약 보장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자는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논의까지 촉발되기도 했습니다.
선고가 끝나고 김 씨의 변호인 측은 배심원단의 판단이 무겁게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남주/'궁중족발' 피고인 측 변호인 : "모두 전원 일치로 살인 고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국민들로 구성된 배심원들께 매우 감사드립니다."]
또, 임대차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사회적 타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선고 직전 "서로 상대방에 대한 원망의 감정을 덜어내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갈등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임대료 인상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건물주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기소된 궁중족발집 사장에게 법원이 오늘(6일)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1심 법원과 국민 배심원단은 궁중족발 사장인 세입자 김 모 씨가 건물주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지만 심각한 폭력을 행사했다며 특수상해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망가는 피해자를 쫓아가며 둔기를 휘두르는 남성.
궁중족발 사장 김모 씨입니다.
도망치는 사람은 건물주 이모 씨,
과연 김 씨는 이 씨를 죽이려 한 걸까?
김 씨는 이 씨를 상대로 여러 차례 둔기를 휘둘렀지만 둔기를 빼앗긴 뒤엔 폭행을 멈췄습니다.
재판부는 김 씨가 "심각한 위해를 가할 목적으로 폭력을 행사한건 아닌가 의심스럽지만, 살인 의도가 있었다는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이 씨를 다치게 한 혐의 등은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사건을 직접 판단한 배심원단도 살인 미수 혐의에 대해선 만장일치로 무죄 판단을, 특수 상해 혐의에는 만장일치로 유죄 판단을 내렸습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2016년 건물주 이씨가 임대료를 한달에 3백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올리면서 시작됐습니다.
결국 명도 소송까지 가 강제 집행이 십 여차례 이뤄졌고 폭행 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뒤 임대계약 보장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자는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논의까지 촉발되기도 했습니다.
선고가 끝나고 김 씨의 변호인 측은 배심원단의 판단이 무겁게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남주/'궁중족발' 피고인 측 변호인 : "모두 전원 일치로 살인 고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국민들로 구성된 배심원들께 매우 감사드립니다."]
또, 임대차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사회적 타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선고 직전 "서로 상대방에 대한 원망의 감정을 덜어내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갈등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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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중족발’ 사장 징역 2년 6개월 선고…“살인미수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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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06 21:39:13
- 수정2018-09-06 22: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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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인상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건물주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기소된 궁중족발집 사장에게 법원이 오늘(6일)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1심 법원과 국민 배심원단은 궁중족발 사장인 세입자 김 모 씨가 건물주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지만 심각한 폭력을 행사했다며 특수상해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망가는 피해자를 쫓아가며 둔기를 휘두르는 남성.
궁중족발 사장 김모 씨입니다.
도망치는 사람은 건물주 이모 씨,
과연 김 씨는 이 씨를 죽이려 한 걸까?
김 씨는 이 씨를 상대로 여러 차례 둔기를 휘둘렀지만 둔기를 빼앗긴 뒤엔 폭행을 멈췄습니다.
재판부는 김 씨가 "심각한 위해를 가할 목적으로 폭력을 행사한건 아닌가 의심스럽지만, 살인 의도가 있었다는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이 씨를 다치게 한 혐의 등은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사건을 직접 판단한 배심원단도 살인 미수 혐의에 대해선 만장일치로 무죄 판단을, 특수 상해 혐의에는 만장일치로 유죄 판단을 내렸습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2016년 건물주 이씨가 임대료를 한달에 3백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올리면서 시작됐습니다.
결국 명도 소송까지 가 강제 집행이 십 여차례 이뤄졌고 폭행 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뒤 임대계약 보장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자는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논의까지 촉발되기도 했습니다.
선고가 끝나고 김 씨의 변호인 측은 배심원단의 판단이 무겁게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남주/'궁중족발' 피고인 측 변호인 : "모두 전원 일치로 살인 고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국민들로 구성된 배심원들께 매우 감사드립니다."]
또, 임대차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사회적 타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선고 직전 "서로 상대방에 대한 원망의 감정을 덜어내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갈등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임대료 인상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건물주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기소된 궁중족발집 사장에게 법원이 오늘(6일)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1심 법원과 국민 배심원단은 궁중족발 사장인 세입자 김 모 씨가 건물주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지만 심각한 폭력을 행사했다며 특수상해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망가는 피해자를 쫓아가며 둔기를 휘두르는 남성.
궁중족발 사장 김모 씨입니다.
도망치는 사람은 건물주 이모 씨,
과연 김 씨는 이 씨를 죽이려 한 걸까?
김 씨는 이 씨를 상대로 여러 차례 둔기를 휘둘렀지만 둔기를 빼앗긴 뒤엔 폭행을 멈췄습니다.
재판부는 김 씨가 "심각한 위해를 가할 목적으로 폭력을 행사한건 아닌가 의심스럽지만, 살인 의도가 있었다는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이 씨를 다치게 한 혐의 등은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사건을 직접 판단한 배심원단도 살인 미수 혐의에 대해선 만장일치로 무죄 판단을, 특수 상해 혐의에는 만장일치로 유죄 판단을 내렸습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2016년 건물주 이씨가 임대료를 한달에 3백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올리면서 시작됐습니다.
결국 명도 소송까지 가 강제 집행이 십 여차례 이뤄졌고 폭행 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뒤 임대계약 보장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자는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논의까지 촉발되기도 했습니다.
선고가 끝나고 김 씨의 변호인 측은 배심원단의 판단이 무겁게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남주/'궁중족발' 피고인 측 변호인 : "모두 전원 일치로 살인 고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국민들로 구성된 배심원들께 매우 감사드립니다."]
또, 임대차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사회적 타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선고 직전 "서로 상대방에 대한 원망의 감정을 덜어내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갈등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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