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단장의 時…오열 또 오열
입력 2018.08.27 (06:30)
수정 2018.08.2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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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10개월만에 열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어제 끝났습니다.
기약없는 작별 인사에 끝내 오열을 터뜨린 남북의 가족들, 그리움을 담아 작성한 시를 건네며 석별의 정을 나눴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박 3일이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결국 찾아온 이별, 만나는 순간부터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나옵니다.
이산가족 상봉에 참석한 남북의 시인들은 애끓는 마음을 시에 담아 표현했습니다
4살 때 헤어진 사촌 누이, 시인의 눈에는 그모습, 그대롭니다.
["아직도 네 눈빛에 어리던 푸른 하늘과 네 볼우물에 일던 그 귀여운 미소는 여전하구나. 종주야. 내 사랑하는 동생아."]
북측 량차옥 씨는 고향의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지은 시를 자매들에게 전했습니다.
["우리 엄마 어데가고 너만 홀로 피느냐. 너만 보면 엄마생각 너만 보면 고향생각."]
그 언젠가를 기약하며 북측의 사촌형은 자신의 시계를 풀어줬습니다.
[이영호/50살/남측 조카 : "(사촌) 형님이 시계를 보면서 앞으로 통일될까지 건강하게..."]
버스로 향하는 발걸음.
[심인자/76살/남측 조카 : "70년 만에 겨우 만났는데 어떡하면 좋아..."]
[윤병석/91살/북측 삼촌 : "이제 통일이 눈앞에 보여."]
차마 보낼 수 없어 그대로 무너지고 맙니다.
큰 절을 올리는 남측 가족과 창문 틈으로 흔드는 북측 가족의 손.
기약없는 만남을 뒤로 한 채 버스는 상봉장을 떠났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2년 10개월만에 열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어제 끝났습니다.
기약없는 작별 인사에 끝내 오열을 터뜨린 남북의 가족들, 그리움을 담아 작성한 시를 건네며 석별의 정을 나눴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박 3일이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결국 찾아온 이별, 만나는 순간부터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나옵니다.
이산가족 상봉에 참석한 남북의 시인들은 애끓는 마음을 시에 담아 표현했습니다
4살 때 헤어진 사촌 누이, 시인의 눈에는 그모습, 그대롭니다.
["아직도 네 눈빛에 어리던 푸른 하늘과 네 볼우물에 일던 그 귀여운 미소는 여전하구나. 종주야. 내 사랑하는 동생아."]
북측 량차옥 씨는 고향의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지은 시를 자매들에게 전했습니다.
["우리 엄마 어데가고 너만 홀로 피느냐. 너만 보면 엄마생각 너만 보면 고향생각."]
그 언젠가를 기약하며 북측의 사촌형은 자신의 시계를 풀어줬습니다.
[이영호/50살/남측 조카 : "(사촌) 형님이 시계를 보면서 앞으로 통일될까지 건강하게..."]
버스로 향하는 발걸음.
[심인자/76살/남측 조카 : "70년 만에 겨우 만났는데 어떡하면 좋아..."]
[윤병석/91살/북측 삼촌 : "이제 통일이 눈앞에 보여."]
차마 보낼 수 없어 그대로 무너지고 맙니다.
큰 절을 올리는 남측 가족과 창문 틈으로 흔드는 북측 가족의 손.
기약없는 만남을 뒤로 한 채 버스는 상봉장을 떠났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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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가족 단장의 時…오열 또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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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27 06:31:51
- 수정2018-08-27 07:32:41
[앵커]
2년 10개월만에 열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어제 끝났습니다.
기약없는 작별 인사에 끝내 오열을 터뜨린 남북의 가족들, 그리움을 담아 작성한 시를 건네며 석별의 정을 나눴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박 3일이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결국 찾아온 이별, 만나는 순간부터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나옵니다.
이산가족 상봉에 참석한 남북의 시인들은 애끓는 마음을 시에 담아 표현했습니다
4살 때 헤어진 사촌 누이, 시인의 눈에는 그모습, 그대롭니다.
["아직도 네 눈빛에 어리던 푸른 하늘과 네 볼우물에 일던 그 귀여운 미소는 여전하구나. 종주야. 내 사랑하는 동생아."]
북측 량차옥 씨는 고향의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지은 시를 자매들에게 전했습니다.
["우리 엄마 어데가고 너만 홀로 피느냐. 너만 보면 엄마생각 너만 보면 고향생각."]
그 언젠가를 기약하며 북측의 사촌형은 자신의 시계를 풀어줬습니다.
[이영호/50살/남측 조카 : "(사촌) 형님이 시계를 보면서 앞으로 통일될까지 건강하게..."]
버스로 향하는 발걸음.
[심인자/76살/남측 조카 : "70년 만에 겨우 만났는데 어떡하면 좋아..."]
[윤병석/91살/북측 삼촌 : "이제 통일이 눈앞에 보여."]
차마 보낼 수 없어 그대로 무너지고 맙니다.
큰 절을 올리는 남측 가족과 창문 틈으로 흔드는 북측 가족의 손.
기약없는 만남을 뒤로 한 채 버스는 상봉장을 떠났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2년 10개월만에 열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어제 끝났습니다.
기약없는 작별 인사에 끝내 오열을 터뜨린 남북의 가족들, 그리움을 담아 작성한 시를 건네며 석별의 정을 나눴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박 3일이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결국 찾아온 이별, 만나는 순간부터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나옵니다.
이산가족 상봉에 참석한 남북의 시인들은 애끓는 마음을 시에 담아 표현했습니다
4살 때 헤어진 사촌 누이, 시인의 눈에는 그모습, 그대롭니다.
["아직도 네 눈빛에 어리던 푸른 하늘과 네 볼우물에 일던 그 귀여운 미소는 여전하구나. 종주야. 내 사랑하는 동생아."]
북측 량차옥 씨는 고향의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지은 시를 자매들에게 전했습니다.
["우리 엄마 어데가고 너만 홀로 피느냐. 너만 보면 엄마생각 너만 보면 고향생각."]
그 언젠가를 기약하며 북측의 사촌형은 자신의 시계를 풀어줬습니다.
[이영호/50살/남측 조카 : "(사촌) 형님이 시계를 보면서 앞으로 통일될까지 건강하게..."]
버스로 향하는 발걸음.
[심인자/76살/남측 조카 : "70년 만에 겨우 만났는데 어떡하면 좋아..."]
[윤병석/91살/북측 삼촌 : "이제 통일이 눈앞에 보여."]
차마 보낼 수 없어 그대로 무너지고 맙니다.
큰 절을 올리는 남측 가족과 창문 틈으로 흔드는 북측 가족의 손.
기약없는 만남을 뒤로 한 채 버스는 상봉장을 떠났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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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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