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무능…말이 안 나와” 김정은 경제시찰서 또 격노
입력 2018.07.17 (21:29)
수정 2018.07.1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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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연일 지방에서 현지 지도 활동을 벌이며 경제건설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함경도 일대에서 경제시찰 활동을 벌이며 미흡한 부분을 일일이 지적하고 현장 책임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함경북도에 짓고 있는 어랑촌 발전소입니다.
공정률은 70% 정도, 전력 수급은 한시가 급한데, 공사는 17년째 지지부진입니다.
이곳을 전격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경제 책임자들이 최근 몇 년 사이 현장에 온 적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는, 내각과 당 간부들이 무책임하고 무능하다며 격노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대책을 반영한 보고서가 없기 때문에 벼르고 벼르다 오늘 직접 나와 보았는데, 말이 안 나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온천이 유명한 온포 휴양소에서도 질책을 이어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온천 치료 욕조가 어지럽고 침침하고 비위생적이라고, 최근에 잘 꾸려진 양어장들의 물고기 수조보다도 못하다고..."]
김 위원장은 이렇게 함경북도 경제 현장 8곳을 돌았습니다.
노동신문은 평소의 두 배 분량인 12면을 발행해 소식을 자세히 전했고, 조선중앙티비도 관련 내용을 1시간 넘게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정권 수립일인 구구절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제를 챙기는 지도자란 이미지를 내세우고, 실제 성과를 독려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경제 건설에 대한 본인의 의지를 북한 주민들에게 강조도 하고, (김 위원장이) 한 번 다녀가면 아무래도 발전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거든요."]
신의주에 이어 북·중 접경 지역인 함경북도로 시찰을 이어간 것은 향후 북·중 경협을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연일 지방에서 현지 지도 활동을 벌이며 경제건설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함경도 일대에서 경제시찰 활동을 벌이며 미흡한 부분을 일일이 지적하고 현장 책임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함경북도에 짓고 있는 어랑촌 발전소입니다.
공정률은 70% 정도, 전력 수급은 한시가 급한데, 공사는 17년째 지지부진입니다.
이곳을 전격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경제 책임자들이 최근 몇 년 사이 현장에 온 적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는, 내각과 당 간부들이 무책임하고 무능하다며 격노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대책을 반영한 보고서가 없기 때문에 벼르고 벼르다 오늘 직접 나와 보았는데, 말이 안 나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온천이 유명한 온포 휴양소에서도 질책을 이어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온천 치료 욕조가 어지럽고 침침하고 비위생적이라고, 최근에 잘 꾸려진 양어장들의 물고기 수조보다도 못하다고..."]
김 위원장은 이렇게 함경북도 경제 현장 8곳을 돌았습니다.
노동신문은 평소의 두 배 분량인 12면을 발행해 소식을 자세히 전했고, 조선중앙티비도 관련 내용을 1시간 넘게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정권 수립일인 구구절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제를 챙기는 지도자란 이미지를 내세우고, 실제 성과를 독려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경제 건설에 대한 본인의 의지를 북한 주민들에게 강조도 하고, (김 위원장이) 한 번 다녀가면 아무래도 발전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거든요."]
신의주에 이어 북·중 접경 지역인 함경북도로 시찰을 이어간 것은 향후 북·중 경협을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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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17 21: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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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연일 지방에서 현지 지도 활동을 벌이며 경제건설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함경도 일대에서 경제시찰 활동을 벌이며 미흡한 부분을 일일이 지적하고 현장 책임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함경북도에 짓고 있는 어랑촌 발전소입니다.
공정률은 70% 정도, 전력 수급은 한시가 급한데, 공사는 17년째 지지부진입니다.
이곳을 전격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경제 책임자들이 최근 몇 년 사이 현장에 온 적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는, 내각과 당 간부들이 무책임하고 무능하다며 격노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대책을 반영한 보고서가 없기 때문에 벼르고 벼르다 오늘 직접 나와 보았는데, 말이 안 나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온천이 유명한 온포 휴양소에서도 질책을 이어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온천 치료 욕조가 어지럽고 침침하고 비위생적이라고, 최근에 잘 꾸려진 양어장들의 물고기 수조보다도 못하다고..."]
김 위원장은 이렇게 함경북도 경제 현장 8곳을 돌았습니다.
노동신문은 평소의 두 배 분량인 12면을 발행해 소식을 자세히 전했고, 조선중앙티비도 관련 내용을 1시간 넘게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정권 수립일인 구구절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제를 챙기는 지도자란 이미지를 내세우고, 실제 성과를 독려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경제 건설에 대한 본인의 의지를 북한 주민들에게 강조도 하고, (김 위원장이) 한 번 다녀가면 아무래도 발전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거든요."]
신의주에 이어 북·중 접경 지역인 함경북도로 시찰을 이어간 것은 향후 북·중 경협을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연일 지방에서 현지 지도 활동을 벌이며 경제건설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함경도 일대에서 경제시찰 활동을 벌이며 미흡한 부분을 일일이 지적하고 현장 책임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함경북도에 짓고 있는 어랑촌 발전소입니다.
공정률은 70% 정도, 전력 수급은 한시가 급한데, 공사는 17년째 지지부진입니다.
이곳을 전격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경제 책임자들이 최근 몇 년 사이 현장에 온 적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는, 내각과 당 간부들이 무책임하고 무능하다며 격노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대책을 반영한 보고서가 없기 때문에 벼르고 벼르다 오늘 직접 나와 보았는데, 말이 안 나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온천이 유명한 온포 휴양소에서도 질책을 이어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온천 치료 욕조가 어지럽고 침침하고 비위생적이라고, 최근에 잘 꾸려진 양어장들의 물고기 수조보다도 못하다고..."]
김 위원장은 이렇게 함경북도 경제 현장 8곳을 돌았습니다.
노동신문은 평소의 두 배 분량인 12면을 발행해 소식을 자세히 전했고, 조선중앙티비도 관련 내용을 1시간 넘게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정권 수립일인 구구절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제를 챙기는 지도자란 이미지를 내세우고, 실제 성과를 독려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경제 건설에 대한 본인의 의지를 북한 주민들에게 강조도 하고, (김 위원장이) 한 번 다녀가면 아무래도 발전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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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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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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