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숙에서 선장으로…한국당 김병준호 출범, 계파 갈등 해소?
입력 2018.07.17 (21:21)
수정 2018.07.1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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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정식 임명됐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내며 당시 한나라당과 부딪혔던 김 비대위원장은 이제 과거의 적진에 구원투수로 등판했습니다.
보도에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정부의 '정책 브레인'이었던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행정수도 이전, 종부세 도입 등을 진두 지휘하며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과 사사건건 부딪쳤고, 한나라당이 집중 제기한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여 교육 부총리 자리에서 13일 만에 낙마하기도 했습니다.
[유기준/당시 한나라당 대변인/2006년 7월 28일 : "신뢰성에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는 김 부총리는 자진해서 사퇴해야 하며…."]
그런 김병준 교수가 자유한국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 됐습니다.
10여 년 전 앙숙이 의사와 환자로 만난 셈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제 김병준 위원장 내정자를 중심으로 우리당의 변화와 혁신, 쇄신, 대수술이 시작될 것입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한국 정치를) 반역사적인 계파 논리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게 하는 그런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한국당이 늦었지만 노 전 대통령을 인정하다는 뜻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출세를 위해 노무현 대통령을 입에 올리지 말라는 참여정부 참모진 출신 의원의 부정적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노무현 대통령 이름도 올리지 말라, 이런식으로…) 그건 노무현 정신을 왜곡하는거죠. 노무현 정신은 여기도 대한민국, 저기도 대한민국입니다."]
김병준표 비대위는 일주일 내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그러나 비대위원장의 권한이 어디까지인지, 활동 시기는 언제까지인지 등이 아직 정리되지 않아 이 논의 과정에서 계파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정식 임명됐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내며 당시 한나라당과 부딪혔던 김 비대위원장은 이제 과거의 적진에 구원투수로 등판했습니다.
보도에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정부의 '정책 브레인'이었던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행정수도 이전, 종부세 도입 등을 진두 지휘하며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과 사사건건 부딪쳤고, 한나라당이 집중 제기한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여 교육 부총리 자리에서 13일 만에 낙마하기도 했습니다.
[유기준/당시 한나라당 대변인/2006년 7월 28일 : "신뢰성에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는 김 부총리는 자진해서 사퇴해야 하며…."]
그런 김병준 교수가 자유한국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 됐습니다.
10여 년 전 앙숙이 의사와 환자로 만난 셈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제 김병준 위원장 내정자를 중심으로 우리당의 변화와 혁신, 쇄신, 대수술이 시작될 것입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한국 정치를) 반역사적인 계파 논리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게 하는 그런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한국당이 늦었지만 노 전 대통령을 인정하다는 뜻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출세를 위해 노무현 대통령을 입에 올리지 말라는 참여정부 참모진 출신 의원의 부정적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노무현 대통령 이름도 올리지 말라, 이런식으로…) 그건 노무현 정신을 왜곡하는거죠. 노무현 정신은 여기도 대한민국, 저기도 대한민국입니다."]
김병준표 비대위는 일주일 내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그러나 비대위원장의 권한이 어디까지인지, 활동 시기는 언제까지인지 등이 아직 정리되지 않아 이 논의 과정에서 계파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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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숙에서 선장으로…한국당 김병준호 출범, 계파 갈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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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17 21:24:36
- 수정2018-07-17 22:11:08
[앵커]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정식 임명됐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내며 당시 한나라당과 부딪혔던 김 비대위원장은 이제 과거의 적진에 구원투수로 등판했습니다.
보도에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정부의 '정책 브레인'이었던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행정수도 이전, 종부세 도입 등을 진두 지휘하며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과 사사건건 부딪쳤고, 한나라당이 집중 제기한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여 교육 부총리 자리에서 13일 만에 낙마하기도 했습니다.
[유기준/당시 한나라당 대변인/2006년 7월 28일 : "신뢰성에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는 김 부총리는 자진해서 사퇴해야 하며…."]
그런 김병준 교수가 자유한국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 됐습니다.
10여 년 전 앙숙이 의사와 환자로 만난 셈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제 김병준 위원장 내정자를 중심으로 우리당의 변화와 혁신, 쇄신, 대수술이 시작될 것입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한국 정치를) 반역사적인 계파 논리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게 하는 그런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한국당이 늦었지만 노 전 대통령을 인정하다는 뜻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출세를 위해 노무현 대통령을 입에 올리지 말라는 참여정부 참모진 출신 의원의 부정적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노무현 대통령 이름도 올리지 말라, 이런식으로…) 그건 노무현 정신을 왜곡하는거죠. 노무현 정신은 여기도 대한민국, 저기도 대한민국입니다."]
김병준표 비대위는 일주일 내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그러나 비대위원장의 권한이 어디까지인지, 활동 시기는 언제까지인지 등이 아직 정리되지 않아 이 논의 과정에서 계파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정식 임명됐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내며 당시 한나라당과 부딪혔던 김 비대위원장은 이제 과거의 적진에 구원투수로 등판했습니다.
보도에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정부의 '정책 브레인'이었던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행정수도 이전, 종부세 도입 등을 진두 지휘하며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과 사사건건 부딪쳤고, 한나라당이 집중 제기한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여 교육 부총리 자리에서 13일 만에 낙마하기도 했습니다.
[유기준/당시 한나라당 대변인/2006년 7월 28일 : "신뢰성에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는 김 부총리는 자진해서 사퇴해야 하며…."]
그런 김병준 교수가 자유한국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 됐습니다.
10여 년 전 앙숙이 의사와 환자로 만난 셈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제 김병준 위원장 내정자를 중심으로 우리당의 변화와 혁신, 쇄신, 대수술이 시작될 것입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한국 정치를) 반역사적인 계파 논리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게 하는 그런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한국당이 늦었지만 노 전 대통령을 인정하다는 뜻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출세를 위해 노무현 대통령을 입에 올리지 말라는 참여정부 참모진 출신 의원의 부정적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노무현 대통령 이름도 올리지 말라, 이런식으로…) 그건 노무현 정신을 왜곡하는거죠. 노무현 정신은 여기도 대한민국, 저기도 대한민국입니다."]
김병준표 비대위는 일주일 내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그러나 비대위원장의 권한이 어디까지인지, 활동 시기는 언제까지인지 등이 아직 정리되지 않아 이 논의 과정에서 계파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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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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