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부정채용 압력’ 권성동·염동열 불구속 기소

입력 2018.07.17 (06:18) 수정 2018.07.1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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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의원이 강원랜드에 부정 채용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지며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이 독립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초라한 성적표를 남긴 채 해단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은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두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과 공모해 지인 자녀 등을 채용하도록 강원랜드 인사팀장에게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방식으로 권 의원이 11명을, 염 의원이 39명을 부정하게 채용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권 의원은 최흥집 전 사장에게 감사원 감사를 신경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 대가로 자신의 비서관을 채용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고교 동창인 김 모 씨를 강원랜드 사외이사로 지명하도록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에게 압력을 가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권 의원에 대한 기소와 관련해 앞선 춘천지검 수사와는 다른 결론이어서 논란도 예상됩니다.

춘천지검은 채용과정에서 점수를 조작한 강원랜드 인사팀장을 최 전 사장의 공범으로 기소했지만, 수사단은 권 의원의 압력을 받은 피해자로 판단해 기소하지 않았습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는 이번이 세 번째로, 수사에 참여했던 안미현 검사가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 2월 독립적인 수사단이 꾸려졌습니다.

수사단은 5개월 여 동안 5명을 기소하며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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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7 06:19:38
    • 수정2018-07-17 06: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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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의원이 강원랜드에 부정 채용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지며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이 독립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초라한 성적표를 남긴 채 해단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은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두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과 공모해 지인 자녀 등을 채용하도록 강원랜드 인사팀장에게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방식으로 권 의원이 11명을, 염 의원이 39명을 부정하게 채용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권 의원은 최흥집 전 사장에게 감사원 감사를 신경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 대가로 자신의 비서관을 채용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고교 동창인 김 모 씨를 강원랜드 사외이사로 지명하도록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에게 압력을 가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권 의원에 대한 기소와 관련해 앞선 춘천지검 수사와는 다른 결론이어서 논란도 예상됩니다.

춘천지검은 채용과정에서 점수를 조작한 강원랜드 인사팀장을 최 전 사장의 공범으로 기소했지만, 수사단은 권 의원의 압력을 받은 피해자로 판단해 기소하지 않았습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는 이번이 세 번째로, 수사에 참여했던 안미현 검사가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 2월 독립적인 수사단이 꾸려졌습니다.

수사단은 5개월 여 동안 5명을 기소하며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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