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러까지 합종연횡…숨가쁜 한반도 외교전

입력 2018.05.31 (21:06) 수정 2018.05.3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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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간 역사적인 만남이 가시화되면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들도 발빠르게 외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늘(31일) 평양을 방문했고 일본과 미국간 정상회담, 북중러 3 국 정상회담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먼저 발빠르게 움직인 나라는 러시아입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북한을 방문해 리용호 외무상과 만난 뒤 "핵문제 해결의 시작은 대북제재를 푸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핵화 단계별 보상도 언급하며 북한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선 북러 정상회담 추진과 함께 구 소련 핵자료 이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전달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까지 적극 뛰어들면서 다음달 초, 북미정상회담 전 북·중·러 3국 정상회담 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남·북·미 3자 종전선언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에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다음달 7일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일본 외무상의 방미도 검토중입니다.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동북아 질서 재편 과정에서 그들의 지분이 줄어드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외교적 노력이죠."]

한반도 문제에 지분을 좀 더 확보하려는 주변국의 합종연횡은 다음달 초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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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일·러까지 합종연횡…숨가쁜 한반도 외교전
    • 입력 2018-05-31 21:08:19
    • 수정2018-05-31 22: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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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간 역사적인 만남이 가시화되면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들도 발빠르게 외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늘(31일) 평양을 방문했고 일본과 미국간 정상회담, 북중러 3 국 정상회담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먼저 발빠르게 움직인 나라는 러시아입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북한을 방문해 리용호 외무상과 만난 뒤 "핵문제 해결의 시작은 대북제재를 푸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핵화 단계별 보상도 언급하며 북한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선 북러 정상회담 추진과 함께 구 소련 핵자료 이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전달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까지 적극 뛰어들면서 다음달 초, 북미정상회담 전 북·중·러 3국 정상회담 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남·북·미 3자 종전선언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에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다음달 7일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일본 외무상의 방미도 검토중입니다.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동북아 질서 재편 과정에서 그들의 지분이 줄어드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외교적 노력이죠."]

한반도 문제에 지분을 좀 더 확보하려는 주변국의 합종연횡은 다음달 초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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