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비난 강도 높인 북한…“인권 문제 거론 말라”
입력 2018.05.15 (21:18)
수정 2018.05.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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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의 인권 문제를 지적하자 북한이 미국에 대해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나올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북한 인권 문제를 지적한 미국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북미 대화를 앞두고 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대화 상대에 대한 예의도 갖출 줄 모르는 행위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신문은 미국이 "모처럼 마련된 북미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대화와 평화의 흐름을 대결과 긴장격화의 원점으로 되돌리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이달 초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헤더 노어트/미 국무부 차관대행/지난 3일 : "인권침해는 우리가 항상 제기하는 문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몇 주 전에 우리는 인권보고서를 발표했고 북한과 다른 나라들에 대해 명확히 기술했습니다."]
때문에 북한이 대미 비난 수위를 높이는 건 한달 앞으로 다가온 북미회담에서 인권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특히 (미국) 의회쪽에서는 북한 인권문제를 중시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북미정상회담에서 인권 문제도 의제로 다룰 것으로 전망되고..."]
북한 비핵화와 체제 안전 보장이라는 핵심 이슈를 놓고 전향적 자세를 보이는 북미 두 나라가 인권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의 인권 문제를 지적하자 북한이 미국에 대해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나올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북한 인권 문제를 지적한 미국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북미 대화를 앞두고 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대화 상대에 대한 예의도 갖출 줄 모르는 행위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신문은 미국이 "모처럼 마련된 북미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대화와 평화의 흐름을 대결과 긴장격화의 원점으로 되돌리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이달 초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헤더 노어트/미 국무부 차관대행/지난 3일 : "인권침해는 우리가 항상 제기하는 문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몇 주 전에 우리는 인권보고서를 발표했고 북한과 다른 나라들에 대해 명확히 기술했습니다."]
때문에 북한이 대미 비난 수위를 높이는 건 한달 앞으로 다가온 북미회담에서 인권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특히 (미국) 의회쪽에서는 북한 인권문제를 중시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북미정상회담에서 인권 문제도 의제로 다룰 것으로 전망되고..."]
북한 비핵화와 체제 안전 보장이라는 핵심 이슈를 놓고 전향적 자세를 보이는 북미 두 나라가 인권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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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미 비난 강도 높인 북한…“인권 문제 거론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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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5-15 22:05:15
[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의 인권 문제를 지적하자 북한이 미국에 대해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나올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북한 인권 문제를 지적한 미국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북미 대화를 앞두고 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대화 상대에 대한 예의도 갖출 줄 모르는 행위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신문은 미국이 "모처럼 마련된 북미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대화와 평화의 흐름을 대결과 긴장격화의 원점으로 되돌리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이달 초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헤더 노어트/미 국무부 차관대행/지난 3일 : "인권침해는 우리가 항상 제기하는 문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몇 주 전에 우리는 인권보고서를 발표했고 북한과 다른 나라들에 대해 명확히 기술했습니다."]
때문에 북한이 대미 비난 수위를 높이는 건 한달 앞으로 다가온 북미회담에서 인권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특히 (미국) 의회쪽에서는 북한 인권문제를 중시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북미정상회담에서 인권 문제도 의제로 다룰 것으로 전망되고..."]
북한 비핵화와 체제 안전 보장이라는 핵심 이슈를 놓고 전향적 자세를 보이는 북미 두 나라가 인권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의 인권 문제를 지적하자 북한이 미국에 대해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나올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북한 인권 문제를 지적한 미국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북미 대화를 앞두고 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대화 상대에 대한 예의도 갖출 줄 모르는 행위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신문은 미국이 "모처럼 마련된 북미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대화와 평화의 흐름을 대결과 긴장격화의 원점으로 되돌리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이달 초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헤더 노어트/미 국무부 차관대행/지난 3일 : "인권침해는 우리가 항상 제기하는 문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몇 주 전에 우리는 인권보고서를 발표했고 북한과 다른 나라들에 대해 명확히 기술했습니다."]
때문에 북한이 대미 비난 수위를 높이는 건 한달 앞으로 다가온 북미회담에서 인권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특히 (미국) 의회쪽에서는 북한 인권문제를 중시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북미정상회담에서 인권 문제도 의제로 다룰 것으로 전망되고..."]
북한 비핵화와 체제 안전 보장이라는 핵심 이슈를 놓고 전향적 자세를 보이는 북미 두 나라가 인권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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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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