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합의에 의한 관계”…관건은 ‘업무상 위력’ 입증

입력 2018.03.19 (21:08) 수정 2018.03.1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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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폭행 혐의로 잇따라 고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열흘 만에 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자신을 고소한 두 피해자와의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으로 생각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지난 9일 일방적 통보후 자진 출석한 지 열흘 만입니다.

안 전 지사는 첫 번째 출석 때와는 달리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강압에 의한 성폭행이라는 피해자들의 입장에 대해 안 전 지사는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안희정/전 충남지사 :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고소인들께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하십니다.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혐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안희정/전 충남지사 : "(위력에 의한 강요 부분을 인정하시는건지 안 하시는건지?) 검찰 조사 성실하게 받겠습니다."]

검찰은 두 피해자의 증언과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성폭행 사실관계를 따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주말동안 안 전 지사가 피해자들과 주고받은 문자와 통화 내역을 살펴봤습니다.

또 범행 장소로 지목된 서울 마포구의 오피스텔과 충남도지사 관사에서 확보한 CCTV도 분석했습니다.

안 전 지사가 강압이나 보이지 않는 위력을 행사했다고 볼 수 있는 증거들을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검찰은 안 전 지사 조사가 끝난 뒤 증거 인멸 가능성 등을 판단해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하게 됩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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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합의에 의한 관계”…관건은 ‘업무상 위력’ 입증
    • 입력 2018-03-19 21:09:27
    • 수정2018-03-19 21:39:53
    뉴스 9
[앵커]

성폭행 혐의로 잇따라 고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열흘 만에 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자신을 고소한 두 피해자와의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으로 생각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지난 9일 일방적 통보후 자진 출석한 지 열흘 만입니다.

안 전 지사는 첫 번째 출석 때와는 달리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강압에 의한 성폭행이라는 피해자들의 입장에 대해 안 전 지사는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안희정/전 충남지사 :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고소인들께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하십니다.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혐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안희정/전 충남지사 : "(위력에 의한 강요 부분을 인정하시는건지 안 하시는건지?) 검찰 조사 성실하게 받겠습니다."]

검찰은 두 피해자의 증언과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성폭행 사실관계를 따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주말동안 안 전 지사가 피해자들과 주고받은 문자와 통화 내역을 살펴봤습니다.

또 범행 장소로 지목된 서울 마포구의 오피스텔과 충남도지사 관사에서 확보한 CCTV도 분석했습니다.

안 전 지사가 강압이나 보이지 않는 위력을 행사했다고 볼 수 있는 증거들을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검찰은 안 전 지사 조사가 끝난 뒤 증거 인멸 가능성 등을 판단해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하게 됩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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