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성추행·인사 불이익’ 안태근 14시간 조사 뒤 귀가

입력 2018.02.27 (06:10) 수정 2018.02.2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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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하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상 불이익까지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지현 검사 성추행 의혹 사건의 중심에 선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서울동부지검을 나옵니다.

안 전 국장은 어제 검찰 성추행 사건 조사단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안태근/전 법무부 검찰국장 : "(성추행 혐의 인정하시는지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검사님 질문에 성실히 답변드렸습니다."]

안 전 국장이 받는 혐의는 크게 두 가집니다.

안 전 국장은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서 검사를 성추행한 가해자로 지목됐습니다.

이후 서 검사를 2015년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발령내는 '보복성 인사'를 했다는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안 전 국장을 상대로 서 검사를 성추행한 사실이 있는지, 부당 인사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다만 성추행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만큼 서 검사에게 인사 불이익을 주려고 직권을 남용했는지를 판단해 사법처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 13일 법무부 검찰국을 압수수색해 서 검사의 인사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또 안 전 국장과 함께 인사 실무를 맡았던 검사들도 소환해 부당한 인사 조치가 있었는지 조사했습니다.

조사단은 안 전 국장이 주요 혐의를 부인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판단되면 출국금지에 이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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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 성추행·인사 불이익’ 안태근 14시간 조사 뒤 귀가
    • 입력 2018-02-27 06:11:50
    • 수정2018-02-27 08: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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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하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상 불이익까지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지현 검사 성추행 의혹 사건의 중심에 선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서울동부지검을 나옵니다.

안 전 국장은 어제 검찰 성추행 사건 조사단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안태근/전 법무부 검찰국장 : "(성추행 혐의 인정하시는지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검사님 질문에 성실히 답변드렸습니다."]

안 전 국장이 받는 혐의는 크게 두 가집니다.

안 전 국장은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서 검사를 성추행한 가해자로 지목됐습니다.

이후 서 검사를 2015년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발령내는 '보복성 인사'를 했다는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안 전 국장을 상대로 서 검사를 성추행한 사실이 있는지, 부당 인사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다만 성추행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만큼 서 검사에게 인사 불이익을 주려고 직권을 남용했는지를 판단해 사법처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 13일 법무부 검찰국을 압수수색해 서 검사의 인사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또 안 전 국장과 함께 인사 실무를 맡았던 검사들도 소환해 부당한 인사 조치가 있었는지 조사했습니다.

조사단은 안 전 국장이 주요 혐의를 부인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판단되면 출국금지에 이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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