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족 지원금’ 10년 넘게 제자리…“현실화해야”
입력 2015.04.23 (07:38)
수정 2015.04.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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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팔이나 다리를 잃은 장애인들에게 의족이나 의수는 꼭 필요한데요.
이런 보장구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데 정부 지원금은 10년 넘게 제자리여서, 지원액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2년 전, 동맥 경화로 오른쪽 다리 일부를 잃은 장애인입니다.
의족 가격이 3백만 원 정도인데 정부 지원금은 그 절반 밖에 안돼 부담이 큽니다.
<인터뷰> 피종환(의족 사용 장애인) : "벌이도 없고 자식들한테 손벌려야 되는데 ...더 있다 바꿔야할지, 지금 막막하죠 뭐."
의족처럼,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보장구는 70여 종.
당초 정부는 보장구 가격의 80%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10년 동안 물가가 올라도 한번도 지원금 재산정이 이뤄지지 않아 장애인들의 부담은 급격히 늘었습니다.
<인터뷰> 손영래(복지부 보험급여과장) : "가격 자체를 주기적으로 올렸어야 하는데, 과정 자체가 느려졌던 부분 때문에, 현실에서는 장애인분들이 많은 비용을 내고 있는 거고요. 그런 문제점 때문에 이번에 기준 가격을 개선하려고 하는 겁니다. "
닳아 없어지는 부속 장비에 대한 지원은 아예 없습니다.
또, 효율이 떨어지는 '최저가 상품'을 기준으로 삼고 있어, 산정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진희(한국절단장애인협회 회장) : "보편적인 의족이나 의수에 맞춰서 거기서 지원을 해주시면 더 많은 절단 장애를 가지신분들이 바깥으로 나오는데 (좋지 않을까...)"
의족, 의수 같은 보장구가 필요한 장애인은 19만 명.
장애인 단체들은 지원금 수준을 결정하는 위원회에 직접 참여하는 것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팔이나 다리를 잃은 장애인들에게 의족이나 의수는 꼭 필요한데요.
이런 보장구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데 정부 지원금은 10년 넘게 제자리여서, 지원액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2년 전, 동맥 경화로 오른쪽 다리 일부를 잃은 장애인입니다.
의족 가격이 3백만 원 정도인데 정부 지원금은 그 절반 밖에 안돼 부담이 큽니다.
<인터뷰> 피종환(의족 사용 장애인) : "벌이도 없고 자식들한테 손벌려야 되는데 ...더 있다 바꿔야할지, 지금 막막하죠 뭐."
의족처럼,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보장구는 70여 종.
당초 정부는 보장구 가격의 80%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10년 동안 물가가 올라도 한번도 지원금 재산정이 이뤄지지 않아 장애인들의 부담은 급격히 늘었습니다.
<인터뷰> 손영래(복지부 보험급여과장) : "가격 자체를 주기적으로 올렸어야 하는데, 과정 자체가 느려졌던 부분 때문에, 현실에서는 장애인분들이 많은 비용을 내고 있는 거고요. 그런 문제점 때문에 이번에 기준 가격을 개선하려고 하는 겁니다. "
닳아 없어지는 부속 장비에 대한 지원은 아예 없습니다.
또, 효율이 떨어지는 '최저가 상품'을 기준으로 삼고 있어, 산정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진희(한국절단장애인협회 회장) : "보편적인 의족이나 의수에 맞춰서 거기서 지원을 해주시면 더 많은 절단 장애를 가지신분들이 바깥으로 나오는데 (좋지 않을까...)"
의족, 의수 같은 보장구가 필요한 장애인은 19만 명.
장애인 단체들은 지원금 수준을 결정하는 위원회에 직접 참여하는 것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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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족 지원금’ 10년 넘게 제자리…“현실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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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4-23 07:40:54
- 수정2015-04-23 08:11:48

<앵커 멘트>
팔이나 다리를 잃은 장애인들에게 의족이나 의수는 꼭 필요한데요.
이런 보장구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데 정부 지원금은 10년 넘게 제자리여서, 지원액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2년 전, 동맥 경화로 오른쪽 다리 일부를 잃은 장애인입니다.
의족 가격이 3백만 원 정도인데 정부 지원금은 그 절반 밖에 안돼 부담이 큽니다.
<인터뷰> 피종환(의족 사용 장애인) : "벌이도 없고 자식들한테 손벌려야 되는데 ...더 있다 바꿔야할지, 지금 막막하죠 뭐."
의족처럼,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보장구는 70여 종.
당초 정부는 보장구 가격의 80%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10년 동안 물가가 올라도 한번도 지원금 재산정이 이뤄지지 않아 장애인들의 부담은 급격히 늘었습니다.
<인터뷰> 손영래(복지부 보험급여과장) : "가격 자체를 주기적으로 올렸어야 하는데, 과정 자체가 느려졌던 부분 때문에, 현실에서는 장애인분들이 많은 비용을 내고 있는 거고요. 그런 문제점 때문에 이번에 기준 가격을 개선하려고 하는 겁니다. "
닳아 없어지는 부속 장비에 대한 지원은 아예 없습니다.
또, 효율이 떨어지는 '최저가 상품'을 기준으로 삼고 있어, 산정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진희(한국절단장애인협회 회장) : "보편적인 의족이나 의수에 맞춰서 거기서 지원을 해주시면 더 많은 절단 장애를 가지신분들이 바깥으로 나오는데 (좋지 않을까...)"
의족, 의수 같은 보장구가 필요한 장애인은 19만 명.
장애인 단체들은 지원금 수준을 결정하는 위원회에 직접 참여하는 것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팔이나 다리를 잃은 장애인들에게 의족이나 의수는 꼭 필요한데요.
이런 보장구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데 정부 지원금은 10년 넘게 제자리여서, 지원액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2년 전, 동맥 경화로 오른쪽 다리 일부를 잃은 장애인입니다.
의족 가격이 3백만 원 정도인데 정부 지원금은 그 절반 밖에 안돼 부담이 큽니다.
<인터뷰> 피종환(의족 사용 장애인) : "벌이도 없고 자식들한테 손벌려야 되는데 ...더 있다 바꿔야할지, 지금 막막하죠 뭐."
의족처럼,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보장구는 70여 종.
당초 정부는 보장구 가격의 80%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10년 동안 물가가 올라도 한번도 지원금 재산정이 이뤄지지 않아 장애인들의 부담은 급격히 늘었습니다.
<인터뷰> 손영래(복지부 보험급여과장) : "가격 자체를 주기적으로 올렸어야 하는데, 과정 자체가 느려졌던 부분 때문에, 현실에서는 장애인분들이 많은 비용을 내고 있는 거고요. 그런 문제점 때문에 이번에 기준 가격을 개선하려고 하는 겁니다. "
닳아 없어지는 부속 장비에 대한 지원은 아예 없습니다.
또, 효율이 떨어지는 '최저가 상품'을 기준으로 삼고 있어, 산정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진희(한국절단장애인협회 회장) : "보편적인 의족이나 의수에 맞춰서 거기서 지원을 해주시면 더 많은 절단 장애를 가지신분들이 바깥으로 나오는데 (좋지 않을까...)"
의족, 의수 같은 보장구가 필요한 장애인은 19만 명.
장애인 단체들은 지원금 수준을 결정하는 위원회에 직접 참여하는 것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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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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