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발표된 창원 '웅동1지구' 사업 대체 사업시행자 공모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경상남도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공모를 늦춰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인데요.
소멸 어업인들은 민자사업자에게 다시 특혜를 주는 거라며 반발했습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입니다.
해양수산부 관할 지역은 물류단지로 활성화됐지만, 경상남도 관할 지역은 골프장만 들어서 있습니다.
민자사업자의 책임 회피에 복합관광 레저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 파행을 겪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대체 사업시행자를 공모한다며 지난주 기자회견까지 했지만,
[김제홍/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본부장/지난주 : "웅동1지구 사업 정상화에 박차를 다하겠습니다. 조속히 대체사업자 제안 공모를 할 계획으로 공모 기간은 3개월로 하고,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습니다."]
돌연 공모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부진경자청 관계자는 경상남도가 공모 연기를 요청해, 불가피하게 내년으로 공모를 미룰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상남도는 대체사업자 공모를 왜 중단시켰을까?
경상남도는 경남도의회가 행정사무감사에서 문제를 지적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상원/경상남도 경제기업과장 : "행정사무감사 때 여러 지적 사항들이 나왔습니다. 도에서는 이 지적 사항들에 대해서 엄중하게 판단할 수밖에 없고, 경자청과 신중하게 논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소멸 어업인들은 민자사업자에게 다시 특혜를 주는 거라며 반발합니다.
[김명식/진해소멸어업인 조합 고문 : "능력 없는 사업자를 선정해서 이 모양이 됐으면 충분한 자금이 있고, 충분한 계획이 있는 사람들을 모집해서 (정상적으로) 갈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이 일이 해결되지 (공모를 중단하면) 5년, 10년 이대로 갑니다."]
한편,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소송 1심에서 패소한 창원시는 오는 22일까지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백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