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토 공격을 막아내고 있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진격에도 박차를 가하는 분위깁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동부 전선 병참 거점까지 곧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년 넘는 이 전쟁을 그만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위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쿠르스크 인근 벨고로드 교차로.
사람들이 차에서 내려 대피소로 피하려는 순간.
드론 폭탄이 떨어집니다.
러시아는 4개 도시에 드론 공격이 이어졌지만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뻘건 쇳물을 내뿜는 우크라이나의 이른바 '드래곤 드론'도 러시아군 주둔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이것도 큰 피해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군은 오히려 기존 동부전선에 집중하는 분위깁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러시아군은 노보그로디우카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철도와 도로가 교차해 우크라이나 군의 주요 병참 거점인 포크로우스크에서 불과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보급 거점이 장악되면 우크라이나군은 군수물자 조달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 우크라이나에 가장 많은 돈과 군 물자를 대온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이제 전쟁을 끝낼 때가 왔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주도의 평화회의에 러시아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분명히 추가(2차) 평화 회의가 있을 것이며,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저는 러시아가 참석한 가운데 평화 회의가 개최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합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 이후 협상은 없다던 러시아는, 지난 5일,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이 중재자로 나선다면 우크라이나와 협상할 수도 있다고 푸틴 대통령이 직접 밝힌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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