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된 생활권 잇는다…경부고속도로 위 공원·도로 조성 본격화

입력 2024.08.12 (23:46)

수정 2024.08.12 (23:50)

[앵커]

동탄1, 2 신도시를 가르던 경부고속도로가 지하에 만들어지면서 상부 공간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공원 조성 공사가 시작됐고 이달 말이면 두 신도시를 연결하는 일부 도로가 완공됩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탄 1, 2 신도시를 나누던 경부고속도로.

지난 3월 지하화가 되면서 상부에는 축구장 12개 크기에 달하는 커다란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개발이 덜 돼 두 신도시 생활권은 아직 단절된 상태입니다.

[최혜은/경기 화성시 : "동탄역을 이용하려고 해도 버스가 많이 돌아가다 보니까 많이 불편했거든요."]

하지만 이달 말부터는 변화가 생깁니다.

우선 두 신도시를 잇는 도로 2개가 완공됩니다.

추가로 4개의 도로도 올해 말까지 뚫릴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동탄역 건너편에서 3km 돌아야 했던 길이 300m로 줄어들게 됩니다.

나머지 대부분 공간에는 공원이 조성됩니다.

1.2km 길이에 폭 100m가량의 선형공원으로 동탄역 광장을 중심으로 5개 구역으로 만들어집니다.

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국내 첫 사례입니다.

[정명근/화성시장 : "단절되었던 동탄 12 신도시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탄생하게 되어서 실질적으로 동탄 나아가서 우리 화성시 전체가 하나로 화합하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2027년 초 상부공원이 완공되면 동탄1,2 신도시 연결도로와 보행로, 지하에는 광역환승센터와 SRT, GTX 선로가 연결됩니다.

경기 화성시는 새로 만들 동탄구에 두 신도시를 묶는 방안을 추진하고 대형 문화 행사 개최와 쉼터 조성 등 활용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오대성/화면제공:경기 화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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